[연예팀] 엄기준이 ‘피고인’을 통해 악의 끝판왕으로 등극했다.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정동윤)’에서 엄기준이 내뱉는 대사마다 시청자들의 화를 불러일으키는 폭언을 쏟아내 ‘악담 자판기’로 맹활약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Best 3를 꼽아봤다.
지난 9회, 지수를 무참히 살해하기 전 두려움에 떨고 있는 그를 향해 “박정우 검사는 안 죽일 겁니다. 왜냐면, 당신을 죽인 범인이 될 거니까” “큰일 날 뻔했네. 박정우 검사 왼손잡이죠?”라고 이죽거렸다.
뿐만 아니라 차민호의 칼에 찔린 지수를 부둥켜안고 울고 있는 박정우를 향해 “내가 죽으면, 하연이도 죽어. 하연이 살리고 싶으면 네가 범인이 되면 돼”라며 생각지도 못한 악담으로 보는 이들의 입을 틀어막게 만들었다.
이후 같은 방에서 수감생활을 하게 된 차민호와 박정우는 보이지 않는 기싸움과 눈치싸움을 펼쳤다. 신입으로 들어온 차민호가 신고식에서 연극을 배웠다며 1인극을 시작해, 죽기 직전 떨리는 지수의 목소리를 흉내 냈다.
그런가 하면, 지난 10회에서는 이감을 가던 도중 다시 돌아온 박정우에게 “우리 시합하나 할까? 네 딸 찾는 시합. 눈앞에서 딸이 죽는 게 고통스러울까 아니면, 딸 앞에서 검사님이 죽는 게 고통스러울까? 더 고통스러운 걸로 내가 해줄게”라고 듣기만 해도 충분히 살인 충동을 느끼게 할 정도의 대사로 ‘악의 끝판왕’의 명성을 널리 떨쳤다.
이렇게 역대 악역 캐릭터 중 넘사벽의 악명을 떨치는 차민호 역을 맡아 내뱉는 말마다 악의 기운을 뿜어내는가 하면,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더 짙어지는 악행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키우는 동시에 다음 회에는 또 어떤 악행을 저지를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엄기준은 ‘피고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악의 끝판왕’ 엄기준이 출연하는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사진제공: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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