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2018 수능’까지 D-6...김소현부터 워너원까지 大入 ★ 이모저모

2017-11-10 20:52:32

[김영재 기자] 스타 역시 ‘고3’이다.

절창과 과감한 안무로 수천 관객의 열기를 한 몸에 받는 무대 위의 가수도, 가슴을 울리는 몸짓과 표정으로 관객의 가슴을 움직이는 은막의 배우도 이날만큼은 한날한시 한 곳에 모인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2018 수능)’을 위해서다.

‘2018 수능’이 2017년 11월16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전국 고사장에서 실시된다. ‘2018 수능’을 포기한 스타부터 수시 전형에 합격한 배우 김소현과 그룹 워너원(Wanna One) 박지훈 그리고 시험에 임할 8인의 스타까지. ‘2018 수능’까지 단 엿새 남은 가운데 bnt뉴스가 대입(大入)을 향하는 1999년생 스타를 살펴봤다.

#대입보다 현재가 먼저...일에 집중하는 스타



3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고등학교 졸업자의 대학 진학률은 69.8%로 조사됐다. 이는 OECD 평균 대학 진학률 41%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 대학교 졸업을 중요하게 여기는 한국 사회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이 가운데 배우 김유정은 9일 공식 팬 카페를 통해 ‘2018 수능’에 응시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는 “부모님과 충분한 상의 끝에 2018년 대학에 진학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며, “욕심 내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노력하는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 시간이 지나서 하고 싶은 공부가 생기면 열심히 준비해 꼭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본업에 집중하려는 의지를 전한 스타는 가요계에도 다수 존재한다. 먼저 8일 첫 싱글 ‘액트.3 초코코 팩토리(Act.3 Chococo Factory)’를 발표한 걸그룹 구구단의, 미나가 ‘2018 수능’에 불참한다. 소속사 측은 구구단 활동에 전념하기 위한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17일 정규 2집 앨범 ‘퍼펙트 벨벳(Perfect Velvet)’ 발표를 앞두고 있는 걸그룹 레드벨벳의, 예리 역시 ‘2018 수능’에 불참한다. 컴백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에 일과 학업의 양립보단 당면한 현재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것. 13일 새 앨범 ‘1-1=0 낫싱 위드아웃 유(NOTHING WITHOUT YOU)’ 출시를 앞둔 워너원 박우진 또한 ‘2018 수능’에 응시하지 않는다.

그룹 NCT 마크와 걸그룹 에이프릴(April) 나은도 ‘2018 수능’에 불참한다.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김유정부터 나은까지 모두가 연기 혹은 노래에 집중하기 위해서 현재의 대입을 포기한 것일 뿐이라는 사실. 더 발전된 경력을 구상 중인 여섯의 결정을 응원해본다.

#캠퍼스 생활을 꿈꾸다...‘2018 수능’에 응시하는 스타



최근 배우 한채영과 함께 영화 ‘이웃집 스타’를 공연한 배우 진지희. 그는 ‘2018 수능’에 응시해 연기 활동과 캠퍼스 생활의 병행에 도전한다. MBC ‘지붕뚫고 하이킥’의 ‘빵꾸똥꾸’ 정해리 역 이후 다수의 작품을 통해 아역 아닌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그는 한 인터뷰에서 궁극적으로 연기를 더 잘하기 위해 대학 진학을 원한다고 밝혔다. 연극영화과 진학을 원하지만, 심리학에도 관심이 많다는 후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김소혜 역시 ‘2018 수능’에 임한다. 그는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6월 모의고사가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국어가 정말 어려웠다”라며 문항의 약 절반가량을 풀었다고 털어놓기도. 뿐만 아니라 김소혜와 함께 아이오아이에 몸 담았으며, 현재는 걸그룹 위키미키(WekiMeki)로 활동 중인 김도연과 걸그룹 우주소녀 멤버 유연정 역시 ‘2018 수능’에 참가한다. 아이오아이 세 소녀가 고사장으로 향하는 것.

유연정과 함께 우주소녀에서 노래를 부르는 여름과 다영도 ‘2018 수능’을 치룬다. 또한, 걸그룹 오마이걸(OH MY GIRL) 아린과 그룹 아스트로(ASTRO)의 라키도 ‘2018 수능’에 응시해 11월16일만큼은 팬들의 마음이 대입 고사장을 향할 예정이다.

#합격을 품에 안다...이미 기쁨을 누리는 스타



여러 스타가 ‘2018 수능’을 포기하거나 응시한다면, 그 중간인 회색 지대에 머무는 스타 역시 존재한다. 2017년 ‘제2회 고졸검정고시’에 합격한 배우 김소현은 대입 수시 합격 발표를 기다렸고, 금일(10일)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수시 모집 전형에 합격했다. 앞서 그가 연극영화과로 진학할 예정이란 소식을 돌이켜보면 김소현은 그 꿈을 이뤘다.

김소현은 최고 시청률 14.9%(닐슨 코리아 기준)을 기록한 MBC ‘군주-가면의 주인’에서 한가은 역을 맡았던 바 있다. 더불어 배우 지창욱과 함께 영화 ‘너의 이름은.’의 더빙을 맡아 주인공 미츠하의 목소리를 덧입히기도. 아역 배우부터 시작해 이제는 연극영화학과에 합격한 그가 캠퍼스 생활 속에서 보다 깊고 넓은 연기 내공을 쌓길 기대해본다.

또한, 워너원 박우진이 ‘2018 수능’을 포기하고 다음을 도모한 것과 달리 박지훈은 중앙대학교 수시에 지원해 결과를 기다렸고, 금일(10일)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수시 합격했다. 만약 불합격한다면 ‘2018 수능’에 응시할 예정이라고 알려졌지만, 이제 박우진은 중앙대학교 학생으로서 워너원과 대학 생활을 병행할 그의 미래를 예상케 한다.

#99년생이지만...2018년을 기다리는 스타



1999년생 고등학교 3학년 스타들이 ‘2018 수능’에 임하는 것과 달리, 1999년생이지만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스타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아이오아이 출신이자 현(現) 위키미키 멤버인 최유정, 걸그룹 트와이스(TWICE) 멤버 채영과 쯔위가 그 주인공. 위키미키의 재간둥이 최유정과, 트와이스의 두 멤버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합격 엿을 준비해야겠다.(사진출처: bnt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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