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기자] ‘히든싱어’가 시즌5로 돌아왔다.
JTBC ‘히든싱어5’의 기자간담회가 6월15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JTBC 21층 트렌드룸에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희정 PD, 조승욱 CP, 전현무가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서 조승욱 CP는 “강타 편 중 한 라운드를 특별히 선공개하겠다”라며 17일 본 방송의 일부를 취재진에게 맛보기로 공개했다. 영상 말미 ‘진짜 강타는 몇 번에 있을까요?’란 자막처럼 누가 강타인지 모르는 강타의 향연이 눈앞서 펼쳐졌다.
김희정 PD는 “‘히든싱어’의 강점은 가수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음악이 주는 공감대와 히트곡을 고려했을 때 아이돌 출신 보컬리스트 중 자리매김이 확실한 강타 씨가 떠올랐다”라고 강타가 안방극장에 안길 세월의 향수를 기대케 했다.
전현무는 “‘히든싱어’의 매력 중 하나가 가수와, 그 가수와 목소리가 흡사한 팬이 만드는 콘서트다. ‘무한도전’이 불러일으킨 분위기를 잘 이어서 에이치오티가 젝키(젝스키스)처럼 재결합할 수 있는 토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실제로 에이치오티 팬 분들께서 너무 좋아하시더라”라고 ‘히든싱어5’가 원조 아이돌의 재결합에 힘을 보태길 희망했다.
강타 다음은 가수 전인권이다. “새로운 소식 드릴 게 없을까 해서 1회부터 5회까지의 라인 업을 급 공개해보겠다”라는 조승욱 CP의 말에 김희정 PD는 “1회는 강타 씨, 2회는 수십 년 역사의 전인권 선생님, 3회는 월드 스타 싸이(PSY) 씨, 4회는 ‘히든싱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케이윌(K. will) 씨, 5회는 이별의 아이콘 린(LYn) 씨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그는 “‘히든싱어’에서 한 번도 랩을 시도했던 적이 없다. 싸이는 랩도 있고 송도 있고, 랩과 송을 다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싸이 씨도 자신을 모창 하는 사람이 있을지 제일 궁금해 하고 있다”라고 약 3년 만에 돌아온 ‘히든싱어’는 여전히 진화 중임을 알렸다.
조승욱 CP는 ‘히든싱어’가 약 3년 만에 돌아온 배경으로 MC 전현무의 재촉을 언급했다. 전현무는 “‘히든싱어’ MC 전현무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CP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내가 (시즌 재개를) 제일 바랐던 사람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음악 예능을 많이 해왔다. 댓글 중에 ‘이런 프로(그램)도 좋지만 ‘히든싱어’를 빨리 해 달라’란 댓글이 있더라. 댓글을 볼 때마다 덜 비슷해도 하자고 제작진을 닦달했다. 비슷한 사람이 안 나와서 못 하겠다고 하더라. 찾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오래 끌면 사람들이 잊는다고 했다”라고 대중의 뇌리에 ‘히든싱어’가 잊히는 것을 가장 걱정했다고 했다. 전현무는 “어떤 때는 ‘히든싱어’가 돌아오길 바라는 댓글이 굉장히 많다가, 그 다음에는 반으로 줄고, 이제 댓글이 사라질 때쯤 우리가 돌아왔다”라는 말로 웃음을 모았다.
그는 “진행하는 입장이지만 팬이기도 하다. 내가 프리(랜서 선언)를 하고 나서 자리매김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해준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같지 않고 나 같다. 굉장히 애착이 가는 프로그램”이라며, “3년 준비한 게 보람이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정말 재밌게 감동 있게 잘 녹화가 진행되고 있다. 기대하셔도 좋을 듯하다”라고 성원을 당부했다.
마지막 인사에서 조승욱 CP는 JTBC에 온 지 1년밖에 안 된 그와 프리랜서 초년생 전현무가 한 데 뭉친 ‘히든싱어’의 시작을 회상했다. 그는 “처음 시작할 때 전현무 씨가 이렇게 큰 프로그램을 혼자 끌고 나갈 수 있을지 솔직히 자신 없었다”라는 말로 전현무를 웃게 한 뒤, “전현무 씨가 타 방송사 대상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의 심정을 느꼈다. 그렇게 지금까지 흘러왔다”라고 전현무의 성장을 빌어 ‘히든싱어’의 성장을 함께 언급했다.
‘히든싱어’는 개인의, 프로그램의 성장이 나무 나이테처럼 새겨진 방송이다. 약 3년 만에 돌아온 ‘히든싱어’란 나무엔 또 어떤 달콤한 과실이 맺혀 있을지 벌써 궁금하다.
JTBC ‘히든싱어5’는 6월1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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