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김지윤 박사가 ‘100분 토론’을 이끈다.
정치학 박사, 외교 전문가, 미국 정치 소식통으로 알려진 김지윤 박사가 대한민국 대표 토론 프로그램 MBC ‘100분 토론’의 새 진행자로 나선다. 미국 메사추세츠 공대(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현재 아산정책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으로 재직하며 학계와 방송 시사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박사가 보는 현재 대한민국은 한마디로 ‘양극화 대결 사회’다. 그는 “지금은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얼마든지 듣고 싶은 얘기만 들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 사회가 건강해지려면 토론을 통해 ‘상대방의 생각과 논리를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김지윤 박사가 꼽은 ‘100분 토론’의 강점도 ‘다양성’이다. 그는 ‘100분 토론’이 정치 사회 이슈 뿐 아니라 스포츠와 대중문화까지 폭넓게 다뤄왔던 점을 상기하며 “제작진과 열린 자세로 토론 주제를 함께 선정하며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진행자로서 그의 소망은 ‘100분 토론’이 시민들에게, 특히 한국사회의 약자와 소수자들에게 힘이 되는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 주눅이 들어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 한다’는 것이 김 박사의 생각이다. “자신들의 목소리가 토론장에서 나온다면 스스로 ‘아, 이게 우리 잘못이 아니구나, 우리가 충분히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구나’라며 좀 더 깨닫게 되지 않을까”라고 그는 반문했다.
지난 1999년 첫 방송된 ‘100분 토론’은 유시민 작가와 진중권 교수, 전원책 변호사 등 이름난 논객을 배출한 대표적 토론프로그램이다. 19년 동안 출연한 패널 숫자만 약 수천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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