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첼로 거장’ 7년 만의 컴백, 미샤 마이스키 신보 오늘(17일) 발매

2018-08-17 09:51:40

[연예팀] 미샤 마이스키가 새 앨범을 선보인다.

‘살아있는 첼로의 거장’으로 불리는 미샤 마이스키(Mischa Maisky)가 새 앨범 [아다지에토(Adagietto)]를 8월17일에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2011년에 발매한 미샤 마이스키의 딸인 릴리 마이스키(Lily Maisky)와 함께한 앨범 [에스파냐(España)] 이후 7년 만에 새 녹음으로 발매하는 정규 앨범이다.

특히, 이번 앨범은 2018년 70세가 된 미샤 마이스키의 생일을 기념하는 앨범이자 미샤 마이스키의 막내 딸인 미라 마이스키(Mila Maisky)에게 헌정하는 앨범이기도 하다. 또한, 이번 앨범에는 그의 딸인 피아니스트 릴리 마이스키와 아들인 바이올리니스트 샤샤 마이스키(Sascha Maisky)도 함께하여 가족들의 호흡을 느낄 수 있다.

미샤 마이스키는 혼자서 여러 개의 파트를 소화해내는 작업 방식에 매료되어 왔다고 고백했는데, 각각의 파트를 모두 혼자 올바르게 연주함으로써 그 악구들이 서로 음악적 대화를 나누고, 소리들이 점차 얽히면서 역동적인 하나의 전체를 이루어가는 과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이번 앨범에서도 미샤 마이스키가 말러 교향곡 5번의 ‘아다지에토(Adagietto)’를 시작으로, 바흐 건반협주곡 D단조의 ‘아다지오(Adagio)’, 마스네 [타이스(Thais)]의 ‘Méditation’ 등 첼로를 위해 작곡 되지 않은 명곡들을 직접 첼로를 위해 편곡하여 담아냈다.

“말러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 중 한 명입니다. 저는 그의 음악을 보다 깊이 이해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마이스키는 첼로 중심으로 편곡하는 과정을 통해 첼로를 위한 작품을 따로 작곡하지 않았던 음악가에게 보다 가까워질 수 있는 기쁨도 얻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알렉산더 스크리아빈(Alexander Scriabin)의 ‘로망스(Romance)’와 에드바르드 그리그(Edvard Grieg)의 ‘Solveig’s Song’ 등을 첼로 편곡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마지막 트랙인 슈만 피아노 사중주 ‘안단테 칸타빌레(Andante cantabile)’는 마르타 아르헤리치(Martha Argerich), 재닌 얀센(Janine Jansen), 율리안 라흘린(Julian Rachlin) 등과 함께한 루체른 실황 녹음으로 이번 앨범에 특별히 수록됐다.(사진제공: 유니버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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