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인터뷰] 잔향(殘響)을 남기는 팝 피아니스트 신지호의 음악

2018-12-20 14:50:11

[황연도 기자]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던 신지호는 스스로를 ‘팝 피아니스트’라고 소개한다. 클래식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 마음에 붙인 수식어다.

그는 클래식과 대중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던 뮤지션이다. 진심을 전할 수만 있다면 수단은 무엇이 되었던 상관없었다. 예능 출연, 뮤지컬 감독, 영화감독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것에 있어서 망설임이 없었고 급기야 JTBC 드라마 ‘밀회’에선 피아니스트 역할을 직접 열연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그는 반짝 스타에 그치지 않고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피아니스트가 됐다. 피아노를 알지 못하는 사람조차 빠져 듣게 만들 줄 아는 힘. 이것이 신지호의 음악이 가진 가장 큰 저력이었다.

“요즘 계속 해외 투어를 다니고 있어요. 아이돌 부럽지 않게 뜨거운 반응을 보내주시는 걸 보고 ‘음악에는 국경이 없다’는 말을 몸소 실감했죠. 그 나라의 언어를 할 줄도 모르고 생김새도 전혀 다르지만 열 손가락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전한 것 같아 벅찬 감정이 밀려왔어요. 대중들과 소통할 줄 아는 광대가 되고 싶어요. 열 마디의 말보다 한 곡의 연주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뮤지션으로 기억됐으면 좋겠어요” 대중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힐링과 공감을 안겨주고 싶다는 그의 말속에서 따뜻한 위로를 느꼈다면 과장일까.

Q. 근황

“최근 한국 최초로 자동차 브랜드 페라리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했다. 자동차에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을 바탕으로 뮤직비디오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고 결과물들이 페이스북 공식 홈페이지에도 올라서 전 세계로 퍼지게 됐다. 올해 4월과 11월엔 러시아 단독 콘서트 투어를 다녀왔다. 또 얼마 전엔 카자흐스탄에 진출을 했다.

요즘 계속 해외 투어를 다니느라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반응이 너무 좋아서 감사하고 행복하다. 웬만한 아이돌 부럽지 않게 반응이 뜨거워서 깜짝 놀라기도 했고 해외 팬분들이 나라는 사람을 어떻게 알고 좋아해 주시는지 신기하기도 했다. 기립박수와 꽃다발, 선물까지 전해주시니까 한편으로는 ‘이렇게 과분한 사랑을 받아도 될까’하는 벅찬 감정이 밀려왔다. 더불어 음악에는 국경이 없다는 말을 몸소 실감할 수 있었다. 카자흐스탄, 러시아 언어를 할 줄도 모르고 생김새도 전혀 다르지만 열 손가락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전한 것 같아 너무 기쁘더라. 그래서 이번에 좌우명이 하나 생겼다. 열 손가락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다. 좋은 음악으로 감동을 전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Q. 천재 피아니스트로 불리지 않나. 피아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4살 무렵 할머니로부터 피아노를 생일 선물로 받았다. 당시엔 집안에 음악을 하는 사람이 한 분도 계시지 않았고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나에게 피아노는 건들면 소리가 나는 ‘큰 장난감’ 같은 존재였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TV를 보는데 만화 영화에서 나온 음악이 너무 좋게 들렸고 다시 듣고 싶은데 들을 방법이 없더라. 문득 소리 나는 장난감인 피아노로 직접 치면 좋아하는 곡을 다시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피아노 앞에 가서 그 곡을 쳤다. 도레미파솔라시도가 뭔지도 모른 상태에서 친 것이었다. 모든 가족들이 곡을 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때 처음 내가 절대음감이라는 선물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을 알게 됐다. 어릴 적 일이지만 아직도 그 당시 곡을 피아노로 치던 느낌과 기분이 생생하다. 그때부터 어딜 가던 피아노가 보이기만 하면 앉아서 치기 시작했고 부모님께 학원을 보내달라고 조르고 졸라서 결국 6살 때 피아노 학원도 다니게 됐다. 또 부모님을 졸라서 피아니스트들의 공연도 많이 보러 다니기도 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다. 피아노 공연을 보면 나는 너무도 행복한데 주변을 둘러보면 많은 사람들이 졸고 있더라. 그래서 미래에 내가 피아니스트가 된다면 단 한 명도 졸지 않는 공연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어려운 음악이 아닌, 대중들과 소통하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 나를 소개할 때 항상 그냥 피아니스트가 아닌 ‘팝피아니스트’라고 소개하는 이유도 다 같은 맥락이다. 장르에 제한을 두고 싶지 않았다. 국악, 힙합, 락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는 마음에서 재즈도 클래식도 아닌 ‘팝’이라는 단어를 앞에 붙이게 된 것이다“

Q. 음악인의 길,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다고 들었다.

“사실 가족들은 내가 피아노 치는 걸 원하지 않았다. 1등이 되지 않는 이상 성공하기 힘든 분야이기도 했고 더군다나 남자는 더더욱 성공하기 힘든 분야였기 때문이다. 예술 중학교를 진학하고 싶었지만, 부모님 때문에 결국 일반 학교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 후로 음악 안 시켜줄 거면 공부라도 열심히 할 테니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달라고 부모님을 졸랐다. 몇 년을 조른 끝에 중학교 3학년 때 유학을 가게 됐다. 시골에 있는 기숙학교로 가게 됐는데, 그 학교에 피아노가 하나 있었다. 외국인이다 보니 친구도 없어서 매일 방과 후에 피아노를 쳤다. 그러던 어느 날 음악 선생님께서 교내 오케스트라에 들어오지 않겠냐고 제안을 하셨고 합류를 한 후 4년 동안 리더로 활동을 했다. 당시 지역에 있는 대회에서 1등도 하고 신문, 라디오에도 나가게 됐다. 그러면서 그 작은 시골 마을에서 유명 인사가 됐고 미국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부모님께는 공부를 하러 간다고 했지만, 막상 가서는 음악적 꿈을 더 많이 키우게 됐던 것 같다. 물론 음악 학교를 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철저히 독학으로 터득을 한 것이었다. 그렇게 음악을 해오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결국은 부모님께 허락을 받게 됐다. 한편으로는 부모님이 처음부터 지원을 해주지 않았던 게 섭섭하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땐 돈으로 살 수 없는 보물 같은 추억을 얻게 된 것 같아 기쁘기도 하다“


Q. 절대음감으로 산다는 건 어떤 기분인가

“감사한 축복이자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겐 모든 소리가 음악으로 들린다. 하다못해 버스 지나가는 소리까지도 음악으로 들린다(웃음). 모든 게 음악으로 들리다 보니 가끔은 피곤할 때도 있다. 그래도 좋은 게 훨씬 많다. 음악을 하는 자체가 내겐 너무 큰 행복이다”

Q. 음악은 독학으로 터득한 것인가

“누군가에게 배워서 익히진 않았다. 스스로 시도해보며 터득했다. 초등학교 때 피아노 학원을 다닌 적은 있지만, 전문적으로 심도 있게 배운 적은 없다. 특히 중고등학교 땐 혼자 독학을 하면서 피아노를 쳤었다”

Q. 신지호의 공연에서 ‘단 한 명도 졸게 하지 않겠다’는 다짐은 잘 지키고 있나(웃음)

“지금까지는 내 공연에서 조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공연 자체를 다채롭게 구성하는 편이다. 신나는 것, 격정적인 것 등 다양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담으려고 노력을 많이 기울인다. 이런 노력 때문인지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공연을 보며 지루해하거나 졸려 하진 않는 것 같다(웃음)”

Q. 다른 피아니스트들과는 다른, 신지호만의 차별성이 있다면

“감히 말하건대 내 음악은 ‘신지호스러운’ 매력이 있다. 같은 음악을 연주하더라도 나만의 또렷한 색깔이 있다. 아마 내 음악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내가 연주한 음악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게 꼭 내가 작곡한 음악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음악을 편곡한 것일지라도 말이다”

Q. 헨리와의 피아노 콜라보 무대가 기억에 남는다. 함께 작업하게 된 계기

“‘스타킹’에서의 콜라보 작업 덕분에 시상식에서 함께 공연을 하기도 했고 중국으로 공연을 하러 간 적도 있다. 헨리는 나와 비슷한 점들이 꽤 많다. 그 친구도 음악적으로 천재적인 재능이 있다. 곡을 한번 들으면 빠른 시간 안에 자신만의 스타일로 바꿔 표현할 줄 아는 능력이 뛰어난 친구다. 음악적으로 굉장히 영악하고 어떻게 보면 여우 같은(?) 면모도 가지고 있다. 본인이 어떻게 하면 더욱 돋보일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는 아티스트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미가 느껴져서 정이 간다. 정말 착하고 선한 동생이다. 연락도 꾸준히 이어가며 지내고 있다. 조만간 함께 또 멋진 무대를 만들어볼 계획이다”

Q. 이외에도 다수 뮤지션들과 호흡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뮤지션이 있다면

“지인이 잘 맞을 것 같은 뮤지션이 있다며 어떤 분을 소개해준 적이 있다. 그게 바로 요즘 대세인 뮤지션 폴킴이었다. 함께 만나서 폴킴의 곡 중 ‘편지’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재편곡해 녹음을 하고 SNS용 뮤직비디오까지 촬영했다. 그 콜라보레이션을 계기로 친해지게 됐다. 폴킴은 음악적인 열정이 강하고 강단이 있는 친구다. 인간성도 너무 훌륭한 친구라 본받을 점이 많다”

Q. 함께 콜라보레이션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평소 곽진언 씨를 너무 좋아한다. ‘슈퍼스타K6’에서 우승하셨던 분 말이다. 꼭 한번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다. 그 외에도 존박, 김동률 씨도 굉장히 좋아하는 뮤지션이다. 나와 잘 어울릴 것 같기도 해서 기회가 된다면 꼭 콜라보를 해보고 싶다(웃음)”

Q. 폴포츠, 배다해와 한솥밥을 먹고 있다. 배드보스컴퍼니에 들어가게 된 계기

“언젠가 배다해 누나와 함께 콘서트를 한 적이 있다. 당시 다해 누나가 지인을 소개해준 적이 있는데, 그 분이 바로 배드보스컴퍼니의 조재윤 대표님이었다. 대표님께서 함께 공연을 하는 모습을 보시곤 나를 만나보고 싶다고 말씀하셨다더라. 마침 나도 회사가 없었던 상황이었고 직접 만나 뵈니 성격도 너무 잘 맞는 것 같아서 이 회사에 들어가기로 마음을 먹게 됐다.

“나는 온순한 사람들을 좋아한다. 일적으로도, 사적으로도 내 주변엔 순하고 따뜻한 분들이 많다. 대표님도 정말 따뜻한 분이시다. 무엇보다 배드보스컴퍼니가 좋았던 점은 평소 해외 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었는데, 이 회사 역시 폴포츠를 포함해 글로벌한 뮤지션들이 많이 있는 곳이었다. 그래서 좋은 가족이 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고 함께 할 수 있어 자랑스러운 마음도 크다. 뜻이 잘 맞는 사람들을 찾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감사하게도 좋은 인연을 맺게 된 것 같다. 현재 대표님께서 아시아 쪽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루트를 마련해주시고 있다. 하루빨리 일본, 홍콩, 중국 등 다양한 국가로 진출하고 싶다”


Q. 다수 드라마에도 출연하지 않았나. 연기 쪽으로 도전하게 된 계기

“KBS2 ‘사랑비’, tvN ‘가족의 비밀’, ‘치즈인더트랩’, JTBC ‘밀회’까지 총 4편의 드라마에 출연을 했었다. 첫 작품은 ‘사랑비’였다. 처음엔 OST를 맡았던 작품이었다. 그런데 윤석호 피디님께서 나를 보시더니 연기도 한 번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해주셨다. 처음엔 거절을 했었는데, 생각을 해보니 재미있을 것 같아 도전해보고 싶더라(웃음). 연기 역시 예술의 한 영역이 아닌가. 그래서 도전을 하게 됐는데, 처음엔 욕을 정말 많이 먹었다. 연기도 못하고 발음도 좋지 않다며 부정적인 반응들을 보여주셨다. 그럼에도 막상 도전을 해보니 너무 재미있었다. 특히 피아니스트를 주제로 하는 ‘밀회’라는 작품은 꼭 찍고 싶었던 작품이다. 주인공인 유아인의 라이벌 상태의 역할이었는데, 좋은 캐릭터이다 보니 경쟁률이 치열했다. 수백 명의 경쟁자가 오디션을 보러 왔다. 이 작품은 너무 출연하고 싶은 마음에 10장이 넘는 대본을 통째로 외워서 갔다. 그 열정 덕분에 감사하게도 출연을 하게 됐다. 앞으로도 연기는 기회가 된다면 계속 해나가고 싶은 분야다. 톱배우가 되고 싶다거나 주인공을 차지하겠다는 욕심은 없지만, 기회가 주워진다면 작은 역할이라도 도전해나가고 싶다”

Q. 혹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다른 분야가 있는지

“일단 음악적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다. 언젠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일렉트로닉 디제이와 함께 연주를 한 적이 있다. 평소 클럽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일렉 음악을 즐겨 듣지도 않지만, 그때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잊을 수가 없다. 일어나서 미친 듯이 폭풍 연주를 했는데, 온몸에 소름이 돋고 전율이 느껴지더라. 보통 피아노 공연은 클래식하게 앉아서 조용히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틀을 모두 깨버리고 싶을 만큼 강렬한 콜라보 공연이었다. 신나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피아노를 곁들여 스탠딩 공연으로 관객들과 미친 듯이 뛰어놀면서 공연을 해보고 싶다. 한살이라도 젊을 때 꼭 도전해보고 싶다. 일렉트로닉!

또 한 가지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는 영화다. ‘말할 수 없는 비밀 (Secret, 2007)’을 정말 재미있게 봤다. 나도 음악 감독을 한 적은 있지만 내가 직접 출연을 한 적은 없었다. 그래서 목표가 있다면 언젠가 나도 주걸륜 씨처럼 음악 감독부터 영화감독, 직접 음악가로 출연까지 해서 나만의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다“

Q. 향수 마니아라고 들었다.

“한때 조향사를 꿈꿨을 정도로 향수에 관심이 많다. 향기에 민감한 편이다. 향을 주제로 곡을 쓰기도 한다. 우디, 플라워리 등 향을 상상하며 작곡을 하곤 한다. 나는 진향 향보다 잔향을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다. 은은하게 남는 향 말이다. 음악적으로도 잔향이 짙은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Q. 롤모델이 있다면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OST인 ‘인생의 회전목마’를 만드신 히사이시 조 선생님이 롤모델이다. 그분의 음악을 들으며 위로와 힐링이 많이 됐다. 그런 좋은 음악을 나도 만들어서 많은 분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해주고 싶다. 또한 내가 히사이시 조 선생님을 보며 느꼈듯, 먼 미래에 누군가가 나를 보며 음악의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 그렇게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는 음악을 하고 싶다”

Q. 신지호에게 피아노란?

“피아노는 감정을 조절해주는 도구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화가 났을 때 분노를 표출했던 도구가 나에겐 피아노였다. 피아노로 내 감정을 표현하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리더라. 살면서 가장 힘든 시기 분노를 표출하면서 만든 곡이 ‘The End’라는 곡이다. 이 곡을 만들면서 많은 치유가 됐다. 우울증이 왔을 때도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피아노 때문이었다. 기분이 좋을 때도 마찬가지다. 신나는 기분을 피아노에 담았을 때 그 즐거움은 배가 된다. 감정적으로 굉장히 예민한 성격을 지닌 편인데, 내 옆엔 항상 ‘피아노’라는 악기가 있었기 때문에 감정을 컨트롤하는 법을 터득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피아노가 없었다면 기쁨과 슬픔을 표현할 줄 모르는 바보가 됐을지도 모르겠다”

Q. 피아노가 지겨운 적은 없었나

“많다(웃음). 가끔은 꼴도 보기 싫다. 매일 치니까 지겨울 때도 많다. 그런데 결국 다시 피아노 곁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런 걸 보면 영락없는 광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평생 무대 위의 광대로 남고 싶고, 많은 분들이 그렇게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Q. 목표

“음악 이외에도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고 있긴 하지만, 나에게 NO.1은 음악이다. 그중에서도 작곡. 많은 사람들이 힐링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 앞서 말했듯 음악엔 국경이 없다고 생각한다. 열 마디의 말보다 한 곡의 연주로 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연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싶다”

에디터: 황연도
포토: 조재언
헤어: 제니하우스 청담힐 홍다 팀장
메이크업: 제니하우스 청담힐 조혜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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