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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자, 수호신 같은 류준열”...이제훈X류준열의 배낭여행기 ‘트래블러’ (종합)

2019-02-21 16:06:06

[임현주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배우 이제훈과 류준열이 배낭여행을 떠난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트래블러(부제: 배낭 멘 혼돈의 여행자)’ 제작발표회가 2월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홀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최창수 PD, 홍상훈 PD, 김멋지 작가, 위선임 작가, 류준열, 이제훈이 참석했다.

‘트래블러’는 배우 이제훈과 류준열이 진짜 ‘나’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으로, 제작진의 간섭 없이 스스로 여행의 모든 순간들을 모험하고 만끽하면서 스타의 삶이 아닌 배낭여행자의 생활을 즐기는 과정을 담는다.

이날 최창수 PD는 “‘트래블러’라는 프로그램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배낭 여행자를 최대한 리얼하게 구현한 프로그램이다. 12년 전에 유라시아 대륙을 여행할 때, 언젠가 PD가 된다면 꼭 만들고 싶었던 여행 프로그램이다. ‘아는형님’을 런칭하고 2년 반 연출한 뒤, 쉬는 시기에 내가 생각했던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최창수 PD는 “무조건 두 명만 캐스팅 하려고 했다. 그리고 두 명 중 한명은 여행을 좀 할 줄 아는 출연자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류준열 씨를 가상 ‘트래블러’ 둘 중 한명으로 세우고 기획을 했다. 또 한명의 배우도 청춘을 대표하는 배우를 데려가고 싶었고, 류준열의 추천도 받아서 이제훈 배우에게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제훈은 “‘트래블러’라는 프로그램을 제안해주셨을 때, 나에게 힐링인 여행을 프로그램으로는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막막함이 있었다. 첫 번째로는 쿠바라는 나라에 대한 로망과 지식이 거의 없었고, 두 번째는 대본도 없이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부분에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했다. 마지막으로 배낭여행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부담스럽게 다가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그램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류준열 배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훈은 “작품에서 만나길 원했는데,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류준열 배우에게 그냥 모든 걸 의지했다. 내가 형으로서 이끌어줬어야 하는데 류준열 배우가 너무 여행을 좋아하고 잘 알아서 하자는대로 그냥 따라갔다. 그게 너무 편하고 즐거웠다. 내가 귀찮게 느껴졌을 수도 있지만, 이 프로그램 자체의 시작과 끝이 류준열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깊은 애정을 비췄다.

이에 류준열은 “(이)제훈이 형은 완벽 그 자체의 트래블메이트였다. 그만큼 호흡이 잘 맞았다. 여행을 하면서 이렇게 잘 맞는 메이트는 처음이다. 친구, 동생, 형 다양한 사람들과 다녔는데 제훈이 형은 누구나 여행해도 다 좋아할 것 같은 메이트”라고 말했다.


류준열은 실제 여행스타일에 대해 “책자로 먼저 여행지를 만나고 여행을 간다. 이런 저런 여행을 많이 해봐서 딱히 스타일은 없고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움직인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을 하다보면 트러블도 생기는데, 얼마만큼 서로를 배려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서로 배려하며 맞춰 가면 자연스럽게 포기하는 것도 생긴다. 상대도 얼마나 나를 위해 포기하는지를 알게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제훈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나보다는 (류)준열이가 노력을 많이 한 것 같다. 약속한 시간에 잘 일어나고, 잘만 따라다니면 됐었다. 그래서 (류)준열이 뒤꽁무니를 쫓아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것 같다. (류)준열이만 따라가면 모든게 완벽한 나침반, 절대자, 수호신 같은 느낌이었다”고 류준열을 극찬했다.


그런가 하면 ‘트래블러’는 청춘의 여행이라는 점에서 ‘꽃보다 청춘’을 떠올리게 만든다. 이와 관련해 최창수 PD는 “‘꽃보다 청춘’은 나도 늘 챙겨보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꽃청춘’은 출연진을 납치를 해서 떨어뜨려 놓는다는 확실한 콘셉트가 있다”며, “우리는 기존 예능 작가가 아닌 여행 작가들만 함께한다. 기존 여행 프로그램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여행지를 즐기는 모습보다는 숙소를 찾아가는 과정, 택시를 잡는 과정 등을 많이 보여줄 것 같다. 그래서 ‘꽃청춘’같은 프로그램처럼 ‘저기에 가고 싶다’보단, ‘나도 여행을 저렇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배우들이 엄청난 배낭을 앞뒤로 메고 다니는 건 우리 프로그램 밖에 없을 거라 단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꽃보다 청춘’에 출연한 적이 있는 류준열은 “나라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는 게 여행의 50%를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트래블러’는 여행을 보여주는데 적절한 프로그램”이라면서, “이 프로그램은 관찰 카메라 형식로서 24시간 붙어있는 게 아니라 여행 자체에 포커스를 맞춰서 촬영을 해서 편안함을 느꼈다. 정말 우리 스스로의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촬영보다는 같이 여행을 하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JTBC ‘트래블러’는 금일(2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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