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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스트롯’ 유닛 그룹 한장 “트롯계 핑클 꿈꿔”

2019-09-05 14:41:30

[정혜원 기자] 2019 상반기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예능이라면 단연 TV조선의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이 아닐까. 트로트 오디션 서바이벌인 ‘미스트롯’은 일명 중장년층의 ‘프로듀스 101’로 불리며 전국적인 사랑을 받았다. 최고 시청률 18.1%이라는 기록을 남긴 ‘미스트롯’은 그동안 비주류 장르로 저평가되며 침체된 트로트계를 다시 수면위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미스트롯 신드롬’의 중심에는 개성 넘치는 출연자들이 있다. 그들 진심 어린 마음과 각자가 지닌 간절한 사연은 호소력 짙은 무대로 돌아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또 그들이 보여준 신선한 무대는 트로트에 대한 편견을 깨트리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자신만의 매력으로 인지도뿐만 아니라 든든한 팬층마저 확보한 그들. 우승자뿐 아니라 모두가 주인공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려한 무대매너로 ‘트로트계의 비욘세’로 불리는 한가빈, 걸그룹 출신의 ‘리틀 지원이’ 장하온, 모델 출신 미모와 폭발적인 가창력의 ‘한담희’, 뮤지컬 배우에서 트로트가수로 화려한 변신을 마친 장서영. 이미 ‘미스트롯’ 출신이라는 것만으로도 믿고 보는 보증수표가 되어버린 그들이 이번엔 ‘한 장’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유닛 그룹으로 다시 만났다. 대결 상대에서 전우애로 다시 뭉친 그들의 특별한 사연을 bnt에서 들어봤다.

Q. 화보 소감

가빈: 너무 꿈같았다. 항상 우리끼리 언젠가 그룹처럼 대외적으로 활동하자는 얘기를 해왔었는데, 그 활동의 첫 시작인 것 같은 느낌이다. 마치 걸그룹이 된 것 같았다.

하온: 걸그룹들은 앨범 활동 전에 재킷 사진 같은 걸 찍지 않나. 딱 그런 기분이었다. 설레고 행복했다.

서영: 항상 혼자 활동하다가 이렇게 좋은 친구들을 알게 되면서 소속감이라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서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재밌었고, 감사하다.

담희: 일을 하면서 친해지기 쉽지 않은데, 이렇게 화보까지 같이 찍을 기회가 생겨서 너무 신기하다. 값진 경험이었다.

Q. 근황

가빈: ‘미스트롯’ 이후에 관련 공연들이 많았다. ‘미스트롯’ 나가기까지 정말 고민이 많았는데, 지금은 안 나갔으면 어쩔뻔했나 싶을 정도로 관련 방송, 공연으로 많이 찾아주신다.

하온: 미스트롯을 계기로 드디어 내 이름으로 앨범이 나온다. 우리 ‘한장’ 멤버들과 함께 콘서트도 하고.

서영: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미스트롯’ 콘서트가 있었고, 9월에도 주말마다 순천을 시작으로 콘서트가 있다. 7월 초쯤부터 ‘사랑은 무한 리필’이라는 곡 작업에 들어가 아마 내년 초쯤 선보일 수 있을 거 같다.

담희: 작년에 ‘인생이란’ 곡으로 데뷔했는데, 이번 ‘미스트롯’으로 경험치가 많이 쌓이는 좋은 경험을 했다. 지금은 ‘달빛 연가’라는 잔잔한 트로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 와중에 우리 멤버들과도 같이 무대를 설 기회도 있었고. 언제든 좋은 기회가 있다면 한장 멤버들과 함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공식적인 단체 활동은 없나?

담희: 우리 욕심으로는 같이 앨범을 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각자 회사가 다르다보니 조율이 어렵다. 현실적으로 검토해 봐야 하는 부분들이 많다. 일단 우리가 할 수 있는 내에서는 최대한 여러 활동들, 유튜브라던지 방송, 화보도 마찬가지고 가능한 건 다 하려고 다분히 노력 중이다.

가빈: 우리는 인스타그램에도 반 이상이 단체 사진이다. 우리가 함께 있는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고, 우리를 그룹 ‘한장’으로서 사랑해주는 팬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Q. 그럼 팀을 결성한 계기는 순전히 친분 때문인가?

담희: 그렇다. 얼마 전에는 우리끼리 우정 반지도 맞췄다(웃음).

가빈: 우리 ‘한장’ 멤버들 같은 전우애가 있는 친구들을 만나서 그룹인 듯 솔로인 듯 움직이는 게 너무 든든하다.

Q. 친해진 계기

담희: 가빈이와 미용실에서 처음 말문을 텄다. 나이로는 내가 언니지만 가수로는 선배인 가빈이가 먼저 반갑게 다가와 줬는데 그 모습이 너무 예뻤다. 그 뒤 방송에서 같은 팀이 되어보니 알면 알수록 괜찮은 친구더라. 서영이와 가빈이, 이렇게 셋이서는 방송에서 숙행스팀으로 같이 활동했었다. 하온이와는 탈락자 방에서 같이 만나서 친해졌다.

가빈: 담희 언니가 처음에는 너무 이국적인 외모라 무서웠는데, 지내면 지낼수록 아기같이 귀여운 모습이 있더라(웃음). 서영이는 무대가 겹치는 부분은 없었는데, 괜히 말을 걸고 싶었다. 하온이랑도 함께 무대에 설 기회는 없었는데 동갑이라 그런지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우리가 신인에다 동갑이라 포지션이 비슷해서 같이 공연할 일이 적다. 보통 대선배, 중간 선배, 신인 이런 순서로 구성되니까. 이제 다시는 못 볼까 봐 아쉬웠는데, 합동 무대에서 만나서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한 장 멤버들을 만나게 된 게 ‘미스트롯’에 출연하며 생긴 가장 큰 에피소드인 것 같다. 이 꿈이 깨지지 않고 오래 이어졌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Q. 한 장만의 매력

서영: 우리 넷이 뭉치면 밸런스가 좋다. 우선 다 가수니까 가창력은 물론이고 각자의 포지션이 있다. 가빈이는 메인 보컬이자 화려한 멘트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하온이는 단연 댄스와 퍼포먼스 담당이고, 또 담희같은 경우에는 비주얼과 가창력은 물론 춤, 멘트 다 두루두루 잘한다. 나는 묻어간다(웃음). 고음 애드립을 주로 맡는 편.

가빈: 핑클 같은 걸그룹을 봐도 다 담당 파트가 있지 않나. 우리도 그렇다(웃음). 서로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준다.

담희: 우리는 무대를 허투루 준비하지 않고, ‘불후의 명곡’ 준비하듯이 한다. 퍼포먼스부터 노래까지 정말 신경을 많이 쓴다.

하온: 혼자서도 물론 각자 잘하지만 넷이 하면 시너지가 있다. 무대를 부실 정도다(웃음).

Q. 미스트롯 질문을 뺄 수 없을 것 같다. 방송 이후로 달라진 점이 많을 텐데.

가빈: 우선 통장 잔고가 많이 달라졌다(웃음). 또 공연장에 가면 사회자분께서 무대 전 소개를 해주시지 않나. 예전에는 등장 전에 박수가 안 나왔었다. 관객들이 한가빈이 누군지 모르시니까. 이제는 이름이 나올 때 박수의 타이밍이 달라져 노래할 때 자신감이 더 붙는다. 알아보시는 분들도 많이 생겼다.

하온: 나는 원래 걸그룹으로 데뷔했는데, 미스트롯을 통해 트로트 가수로 전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부족하지만 내 이름으로 앨범도 나오고, 또 ‘한장’ 멤버들을 만나서 트로트에 대해 좋은 영향도 많이 받았다. 더 멋진 가수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딛은 것 같아 행복하다.

서영: 트롯에 대한 애정도가 높아졌다. 예전에는 ‘아직 너무 어려워, 왜 이렇게 꺾기가 많아’라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그런 면, 트롯만의 흥, 한 이런 부분을 더 사랑하고 공부하게 됐다. 트롯을 대하는 마음이 더 진중해졌다.

담희: 함께 출연한 선배님들과 출연자 친구들에게 영감을 받기도 하고 많이 배웠다. 노래와 무대, 트롯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현실적으로는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셔 신기하고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서 이런 관심이 계속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

가빈: 조금 무거운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미스트롯 거품 빠지면 앞으로 어떡하냐는 이야기를 하신다. 미스트롯 열기가 식은 뒤에도 인정받을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오히려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자만하지 않고.

Q. 결과에 대해 아쉬운 점은 없나

서영: 주변에서 가끔 ‘선곡이 아쉬웠다, 너만의 색을 잘 못 보여준 것 같다’고 얘기해 주셨다. 나는 반대로 내 실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대결 상대였던 소유양이 너무 잘해서 그 자리에서 인정했다. 나는 나대로 앞으로 더 트롯을 많이 사랑하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된다고 생각했다.


Q. 만약 가수를 하지 못했다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담희: 아마 그동안 해오던 광고 모델 활동을 계속하지 않았을까? 광고모델로의 수요가 떨어져도 다른 분야의 모델로 계속 같은 길을 걸었을 것 같다. 이렇게 좋은 기회로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가수가 되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서영: 나도 원래 해오던 뮤지컬을 하고 있었을 것 같지만 사실 뮤지컬배우라는 게 고정적이지 않다 보니 그동안 현실적으로 많이 지쳐있었다. 고향으로 다시 내려갈까도 많이 고민했다. 진심으로 귀농까지 생각했었다(웃음).

하온: 걸그룹으로 데뷔 후 활동을 많이 못 해본 채 해체했다. 이대로 가수를 못 하겠구나 생각했다. 도전할 생각도 감히 못 하고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 했다. 이렇게 가수가 된 거 보니 가수가 될 운명이었나 보다(웃음).

가빈: 자아가 형성될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다. 다른 보험도 들어놓은 적 없어서 노래가 아니었다면 사람 구실 못했을 거 같다(웃음). 스무 살에 처음 트롯가수가 되기로 마음먹은 후 스물일곱까지 매니저가 없었는데, 그 7년 동안 엄마와도 많이 부딪혔다. 매니저 없이 1년간 혼자 활동하다 지금의 회사를 만났다.

Q. 미스트롯을 통해 많은 별명을 얻었을 것 같다. 팬들이 부르는 애칭이 따로 있나

하온: 퍼포먼스 끝판왕!

서영: 트롯여신(웃음). 아니다. 트롯장신으로 하겠다. 트롯계의 장도연, 트롯계의 서장훈, 트롯계의 최홍만, 트롯계의 김부선 등. 마지막은 자아가 비슷해서(웃음).

한담희: 나도 여신(웃음).

가빈: 멀티테이너.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나는 댓글을 봐도 예쁘다는 말은 잘 없고, 멋있다는 말이 더 많더라.

Q. 각자의 롤모델은?

가빈: 패티김 선배님 같은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우리 대표님께서 항상 가수는 무대에서 자세가 나와야 한다고 말씀하시는데, 나는 패티김 선배님을 보며 그런 느낌을 받아왔다. 딱 ‘디바’라는 느낌. 그 연세가 되셔도 항상 드레스를 곱게 차려입고 팝송을 부르시는 모습 등이 너무 우아하시다. 언젠가 인터뷰에서 70대가 될 때까지 초콜릿을 먹어본 적이 없다고 말씀하신 걸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다. 최근에는 연기를 계속해오면서 ‘트롯계의 엄정화’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온: 나는 ‘리틀 지원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만큼 지원언니 얘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무대에서 혼자 그 많은 관객들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는 모습이 멋있고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 또 더 나아가서는 ‘트롯계의 김완선’이라고 불리고 싶다. 가수는 가창력도 중요하지만, 그걸 더 넘어 ‘멋짐’이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김완선 선배님은 눈빛, 손짓 하나로도 관객들을 열광시키지 않나.

서영: 심수봉, 장윤정 선배님. 심수봉 선배님의 절제된 목소리에서 나오는 감정과 무게감 있는 여운을 목표로 연습을 많이 했었다. 또 장윤정 선배님께는 무대 위에서 보여 주시는 카리스마와 히트곡이 많은 점을 닮고 싶다. 너무 현실적인가(웃음).

담희: 서영이와 겹친다. 그동안 항상 롤모델로 심수봉선배님을 언급해왔다. 어릴 때부터 들어오면서 자랐고, 선배님의 감정선 라인이 내 정서에 잘 맞았다. 또 무대를 굉장히 고급스럽게 소화해 내시는 점도 본받고 싶은 점이다.

Q. 각자 노래를 연습하는 특별한 방식이 있는지.

서영: 많이 듣고 따라한다. 시작 전 충분히 워밍업을 하고, 초반에 확실하게 발성을 잡는 편이다.

담희: 예전에는 녹음한 걸 다시 듣고 비교하는 작업을 반복했다. 지금은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동시에 소화해 낼 수 있도록 호흡조절에 신경 쓴다. 과호흡이 되지 않도록 컨트롤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온: 발성연습을 많이 하고, 노래를 많이 들으며 모창을 시도해본다.

가빈: 모창을 해봐야 이게 이렇게 하는 거구나, 하는 감이 생긴다. 전체가 10이라면 듣는 게 9라고 생각한다. 많이 들어야 귀가 열린다. 그런데 사실 어느 정도는 타고나는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웃음).

Q. 몸매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가빈: 가수가 되기 위해 10kg 이상을 감량했다. 단기간에 몰아서 뺐다. 닭가슴살 400g 먹으면서 공복 운동을 2시간씩 했다. 두 달만에 체지방 10kg이 빠지고 대신 근육이 8kg 붙더라. 몸매 관리보다는 뭔가 나 스스로 마음을 다잡기 위한 터닝포인트가 필요했다. 지금은 그렇게까지 철저히 관리하지는 않지만, 취미를 겸해 등산을 하고 있다. 폐활량에도 도움이 되고 자연스레 힐링도 된다.

하온: 따로 관리는 잘 하지 않는다. 부지런한 편이 아니라(웃음). 살이 조금 찌거나 부은 기분이 들면 그때서야 안 먹고 이런 스타일이다.

담희: 저녁에 웬만해서는 안 먹으려고 노력한다. 모델 시절에는 가빈이처럼 독하게 뺐는데, 지금은 좀 덜하다. 가수니까 노래를 잘하려면 잘 먹어야지, 하며 먹는다(웃음).

서영: 술을 좋아해서 솔직히 안 마시지는 않는다. 위스키나 데킬라 같은 독주를 좋아하는데, 한두 잔 마시고 짧고 깊게 잔다. 너무 솔직한가(웃음). 그리고 ‘감자’라는 이름의 애견을 키우고 있는데, 매일 하루에 2~3번씩은 산책시키면서 나도 같이 약수터에서 박수치고 그런다(웃음).

Q. 다른 멤버들도 술을 좋아하나

가빈: 말술 마시게 생겼지만 의외로 술을 잘 못 한다. 낮은 도수 알코올음료 두 캔이면 기절한다. 이런 게 남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던데(웃음).

하온: 술을 좋아는 하지만 잘 마시지는 못한다. 주량은 소주 한 병정도면 기분이 좋아지고, 두 병부터는 취한다.

담희: 맥주를 좋아하고 잘 마신다. 천천히 내 페이스대로 마시면 안 취하고 쭉 마신다.

Q. 각자의 슬럼프 극복 노하우가 있다면?

서영: 술 마신다(웃음).

하온: 나도(웃음).

가빈: 소리 지른다.

담희: 술 마시면서 컴퓨터 게임한다(웃음).

Q. 피부 관리

가빈: 트러블이 많았던 피부라 에스테틱만큼의 기구를 보유하고 있다. 사용 순서도 다 알아서 혼자서 거의 매일 관리한다.

하온: 나는 그냥 피부과로 간다(웃음).

서영: 클렌징에 신경 쓴다. 집에서는 기본 클렌징만 3~4단계를 거친다. 숙소에서는 멤버들한테 빌린다(웃음).

담희: 피곤하면 바로 뾰루지가 나는 체질이라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해독주스를 보내주신다. 그걸 먹고 독소가 빠져서인지 피부가 꽤 많이 좋아졌다. 확실히 꾸준히 먹으니까 달라지더라.

Q. 다들 이상형은 어떻게 되나

가빈: 관리 하지 않는 남자. 모성애가 강한 편이다. 관리할 줄 몰라서 내가 관리해주는 걸 좋아한다. 머리, 옷 다 내가 하라는 대로 내 취향대로 만들어가는 걸 즐긴다. 외모적으로는 김구라. 내가 체구가 작아서 반대로 그걸 보완해 줄 수 있는 든든한 스타일이 좋다.

하온: 아빠 같은 스타일. 연상을 좋아한다. 띠동갑도 괜찮고 아예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을 선호한다. 왠지 의지가 되고, 나를 케어해 줄 수 있을 거 같다.

서영: 나는 친구 같은 관계, 연하를 좋아한다. 정신연령이 어려서 그런가 보다. 외모는 배우 마동석 같은 스타일. 체격이 좋은. 그러니까 마동석 같은 연하랄까(웃음).

담희: 나는 평소에는 애교가 없는 편인데, 유일하게 애인한테만 애교를 부린다. 이상형은 내 애교를 잘 참을 수 있는 남자(웃음). 외모는 성시경 선배님 같은 스타일. 목소리가 좋고 웃는 모습이 멋진 스타일.

Q.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이 있나?

가빈: MBC ‘라디오스타’ 같은 토크 예능. 우리의 비글미,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tvN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 시청자들은 물론, 현장에 있는 출연자들도 즐거울 거 같다. 멤버들과 함께 그런 걸 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하온: 나도 ‘라디오스타’

서영: ‘라디오스타’랑 ‘비디오스타’. 그리고 SBS ‘TV 동물농장’. 감자랑 같이 출연해서 평소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담희: 이렇게 넷은 케미가 정말 좋아서 어떤 예능이든 기회가 된다면 잘 나올 거 같다. 기회만 기다리고 있다.

Q. 닮았다고 들어본 연예인이 있는지

가빈: 쑥스럽지만 고등학생 때는 현영, 커 가면서는 배우 김민희. 가끔은 배우 한은정이나 강예빈도 들어봤다. 화장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아니면 날마다 조금씩 변하나?(웃음).

하온: 보아 선배님, 산다라박 선배님. 개그맨 김기수도 들어봤다(웃음).

서영: 목소리는 배우 유인나. 배우 장신영 닮았다는 소리도 들어봤다.

담희: 배우 엄현경, 애프터스쿨의 나나, 헬로비너스 나라. 그리고 마이클 잭슨 닮았다는 소리도 들은 적 있다(웃음).

Q. 활동 계획

가빈: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도 계속 출연할 예정이고,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대로 꾸준히 활동할 예정이다. 장윤정 선배님처럼 될 때까지(웃음).

하온: 이제 곧 앨범이 나온다. 홍보를 위해 많은 곳을 다니며 활발한 활동 예정이다.

서영: 가수로서의 나이를 100세로 잡으면, 이제 한 1살 정도 먹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99살이 꽉 채워질 때까지 더 열심히 행사든 방송이든 공연이든 해서 좋은 모습을 오래 보여드리고 싶다.

담희: 저도 가빈이 못지않게 여러 가지 다 하는 편이라 언제 어디에서 튀어나올지 모르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웃음). 더 다양한 활동으로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하고 있다.

Q. 최종 목표

가빈: 하면서 점점 더 느끼는 거지만, 그래도 히트곡이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가장 가까운 목표랄까.

하온: 항상 강조하지만 ‘멋’이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장하온이라는 이름이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는 게 꿈이다.

서영: ‘가수는 히트곡’이라는 명언이 와 닿는다. 당장 눈앞에 있는 목표를 본다면 역시 히트곡을 만들고 싶다. 또 언젠가는 ‘트롯컬’ 이라는 분야를 만들어서, 연출자로서도 배우로서도 참여해보고 싶다. ‘한장’ 멤버들은 모두 출연할 예정(웃음).

담희: 내가 무대에서 행복한 만큼, 내 주변 사람들도 다 같이 행복해지는 것이 최종 목표다

에디터: 정혜원
포토그래퍼: 천유신
주얼리: 드바스크, 코디시아르, 이에르로르
슈즈: 네이티브슈즈, 스테어
스타일리스트: 오문선
헤어: 코코미카 성익 이사, 소은 실장
메이크업: 코코미카 정민 부원장, 지니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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