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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영, ‘열여덟의 순간’으로 존재감 드러내...교사 전형성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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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 강기영이 이 시대 의미 있는 선생님 캐릭터를 완성하며 JTBC ‘열여덟의 순간’을 마무리했다.

‘열여덟의 순간’이 10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위태롭고 미숙한 청춘들의 면면을 깊이 있게 담아낸 감성적인 스토리와 매회 한 편의 소설을 보는 듯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진 작품이라는 호평 속에서 막을 내렸다.

강기영은 열여덟 아이들과는 또 다른 청춘의 순간을 지나고 있는 천봉고 초짜 선생 ‘오한결’ 역을 맡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학교에서는 어쨌든 ‘선생님’으로 불리지만 아직은 마음만 앞서는 사회 초년생일 뿐인 오한결의 순간들을 성공적으로 빚어냈다.

선생 오한결이 느끼는 애환과 보람, 사회 초년생 오한결이 가지고 있는 열정과 고민 등 ‘스물여덟’ 오한결이 겪을 수 있는 감정의 결들을 묵직한 내면 연기로 고스란히 전달, 드라마적 요소까지 풍성히 채웠다.

이는 청춘을 지난, 혹은 청춘을 지나고 있는 이들이 겪는 현실 속 성장통과도 일맥상통하며 시청자들의 폭넓은 공감을 얻는데 성공했다.

‘열여덟의 순간’ 최종회에서 오한결은 일과 사랑 모두 결실을 일구며 흐뭇한 성장사를 그려냈다. 각자의 상처를 딛고 비로소 성장한 아이들과 함께 첫 담임 생활을 무사히 마친 오한결이 진정한 선생님이자 어른으로 거듭난 것.

제자 ‘최준우’(옹성우), ‘유수빈’(김향기), ‘마휘영’(신승호)부터 연인 ‘김지민’(허영지)까지 불안한 청춘들에게 건네는 오한결의 한마디 한마디는 강기영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섬세한 표현력이 덧입혀져 작품이 가진 메시지에 힘을 실었다.

특히, 강기영이 연기한 오한결은 그동안 학원물 속 교사 캐릭터들이 가진 전형성을 탈피했다는 평과 함께, 우리 곁에 꼭 있었으면 하는 이상적인 선생님상(像)을 탄생시켰다. 이는 강기영 특유의 밝은 성정과 긍정적인 에너지는 물론,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이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열여덟의 순간’을 통해 처음으로 교사 역할에 도전했던 강기영은 전작 ‘김비서가 왜 그럴까’ ‘내 뒤에 테리우스’ 등에서 보여준 현실 공감 연기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그만의 믿고 보는 캐릭터사(史)를 경신했다.

이처럼, 탄탄히 쌓아온 연기 내공으로 청춘들의 감성에 최적화된 연기를 선보이며 학원물의 무게중심까지 단단히 잡은 강기영. 그의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였기에 그가 앞으로 펼칠 활약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사진: 드라마하우스, 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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