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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할까요’ 이정현, “남편과 안 맞는 게 없어…아직 싸움 한 번을 안 해”

2019-09-18 10:25:27

[김영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배우 이정현이 남편과의 신혼을 자랑했다.

17일 오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두번할까요(감독 박용집)’ 제작보고회가 개최돼 박용집 감독, 배우 권상우, 이정현, 이종혁이 참석했다.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제36회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현이, 이혼식까지 했지만 결코 싱글 라이프를 원하지 않은 선영을 그려낸다.

‘두번할까요’는 이정현 생애 첫 코믹 로맨스다. “감독님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운을 뗀 그는, “보통 시나리오가 들어오면 어려운 캐릭터 아니면 연민을 자극하는 캐릭터가 대부분”이라며, “너무 하고 싶은 장르를 하게 돼 긴장되고 떨린다”고 했다.

모든 것을 털어놓은 옛 친구가 여자친구의 전 남편이라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연애 상담을 하는 상철(이종혁)의 순진한 모습은 관객을 파안대소하게 할 전망. 이졍현은 “코믹 연기의 달인인 여기 두 오빠(권상우, 이종혁)가 나를 너무 잘 받아 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행사에 앞서 제작진 측은 “결혼과 이혼에 대한 솔직하고 과감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촬영 후 무엇이 달라졌냐는 기자의 질문에 권상우는 “내가 이혼을 영화니까 해보지 현실에서 해보겠냐”며, “저는 포에버 손태영과 행복하게 잘 살 거니까 걱정하지 마시고요. 여보 알지?”란 말로 모두를 웃게 했다. 이종혁은 “결혼한 지 17년 됐다”며, “결혼은 해봐야 한다. 서로를 많이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깨달음을 건넸다.

3살 연하의 대학 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와 1년간의 교제 끝에 4월 결혼한 이정현은 “극 중 두 남자가 갑자기 달려와 도와준다든지 아플 때 옆에서 챙겨 준다든지 하는 모습에 옆에 상철과 현우 같은 사람이 있으면 여자가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지금 남편과는 거짓말처럼 안 맞는 게 없다. 연애 때부터 지금까지 아직 싸움 한 번을 안 했다”고 자랑했다.

한편, 영화 ‘두번할까요’는 10월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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