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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효명X서수원 남매 “힘든 일 겪을 때마다 날 일으켜준 존재는 가족, 버팀목이자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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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선 기자] 많은 이들이 ‘현실남매’라는 단어를 보고 티격태격 싸우는 남매를 떠올리곤 한다.하지만 서효명-서수원 남매 앞에서는 이 단어가 다르게 느껴진다.

10살의 나이차 때문일까. 동생 서수원이 그저 한없이 예뻐 보인다는 서효명. 서수원 역시 누나를 ‘제 2의 엄마’라고 칭했다. 실제로 어머니 박찬숙은 바쁜 일정으로 인해 서수원의 입학식, 졸업식 등 많은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고, 서효명이 대신해 많은 순간들을 함께했다고.

더불어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냐고 묻자 ‘든든한 나무’와 ‘평생 짝꿍’이라고 정의할 정도로 돈독한 남매애를 자랑했다. TV조선 ‘부라더 시스터’에서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많은 사랑을 받는 서효명-서수원 남매. 그들의 깊은 이야기를 시작한다.  

Q. 서로 정말 친해 보인다

서효명: 맞다. 예전에는 다른 남매들도 다 우리 정도로 사이가 좋은 줄 알았다(웃음). 아무래도 우리가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나. 나는 어릴 적에 동생이 갖고 싶어서 엄마에게 조르곤 했는데, 그 상황에서 수원이가 태어났으니 얼마나 예뻤겠나. 태어나자마자 제 2의 엄마처럼 내가 다 해줬다. 그러니 자연히 날 따른 것 같다. 보통 남매가 자매보다는 거리가 있다곤 하던데, 우리는 그런 것이 없다. 정말 친하다.

Q. 수원씨가 첫 인상이 조금 센 편인데, 성격은 정 반대 같다

서효명: 우리 둘 다 그런 소리를 듣는다(웃음). 이야기를 해보면 상당히 털털하고 편한데, 말하지 않으면 까칠하다고. 나는 아빠를 많이 닮고, 수원이는 엄마랑 똑같다. 그런데 둘이 또 닮았다. 커갈수록 닮아가는 것 같다. 

Q. 화보 촬영 소감

서효명: 이런 기회가 쉽게 오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둘 다 이쪽 직업을 가진 남매도 별로 없을 것이고, 만일 그렇더라도 화보를 찍는 기회가 많지는 않으니까. 나 혼자 촬영하는 것보다 더욱 편했다. 가족이랑 해서 그런지 힘이 되기도 하고(웃음).

서수원: 보통은 동료 모델들과 찍거나 혼자 찍히는 것이 일반적인데, 누나랑 함께 하니까 색다르고 편했다. 누나는 이미 친한 사이니까. 정말 재미있었다.

Q. 가장 마음에 든 콘셉트

서수원: 맨 마지막 콘셉트. 친근한 콘셉트는 많이 했는데, 이런 다크한 분위기는 처음이었다.
서효명: 맞다. 마지막이 프로페셔널한 느낌이어서 더 재미있고 좋았다. 더 하고 싶었다(웃음).

Q. 보통 둘이 무얼 하는지

서효명: 둘 다 스포츠를 좋아한다. 함께 등산도 가고 배드민턴도 친다. 수원이는 지금 한창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할 나이지만, 내가 많이 조른다(웃음).

Q. TV조선 ‘부라더 시스터’에 출연하기 전 부담감은 없었나

서효명: 우리를 다 보여줘야 하니까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수원이에게 카메라가 없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해보자고 했다. 정말 날것을 보여드리는 것 같은데, 시청자분들이 재미있다고 해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Q. 유년시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

서수원: 어렸을 적에 엄마가 많이 바빴다. 엄마랑 가지 못했던 곳을 누나가 많이 데려가 줬다. 주말에도 내 손을 잡고 놀러 가곤 했다.

서효명: 또 누나라고 의미 있는 곳을 많이 갔다. 서대문 형무소, 민속촌 이런 곳(웃음). 유익한 것을 가르쳐주고 싶고, 보여주고 싶더라. 그리고 수원이 유치원 재롱잔치, 학부모 참관, 졸업식 등 엄마를 대신해 내가 다 갔던 것 같다.

Q. 유년시절에도 싸우진 않았나 보다

서효명: 어떻게 대들겠나(웃음).

서수원: 사춘기 때 조금? 그랬다.

Q. 서로가 누나라서, 동생이라서 좋은 순간 혹은 이유가 있다면

서효명: 수원이는 참 든든하다. 어릴 적에는 마냥 어린 동생이라고 생각했는데, 제대하고 나니 이제 내가 보호받는 느낌이 든다. 

서수원: 정말 많다. 누나는 정말 제2의 엄마다. 어릴적 어머니께서 많이 바쁘셨는데, 그럴 때마다 누나가 항상 그 자리를 채워줬다. 그리고 항상 나 먼저 챙겨준다.

서효명: 그만큼 내가 잔소리를 많이 한다.

서수원: 가끔 짜증난다(웃음) 

Q. 어머니인 박찬숙 씨에 대한 질문을 빼놓을 수 없다. 역사적인 운동선수인데, 진로 결정에 영향을 받진 않았을까

서효명: 엄마가 현역으로 뛰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얼마나 힘든 일인지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그래서 그쪽으로는 생각이 없었다. 반대로 수원이는 축구도 하고 태권도도 했다. 아마 운동선수를 했다면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Q. 그럼 모델로 전향한 계기는

서수원: 운동을 해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더라. 힘들기도 하고 나만의 시간도 없었다. 항상 무리에 갇혀있다 보니 나와 잘 맞지 않았다. 그렇게 마음이 멀어지고 있었는데, 우연히 유튜브에서 쇼 영상을 보게 됐다. 그렇게 끌렸다. 

서효명: 운동 선수 시절에도 모델 제의를 많이 받았다. 전향한다는 소리를 듣고 처음에는 반대를 했지만, 수원이에게 끼가 있더라. 그 뒤로는 응원을 해줬다. 
 
Q. 아마 시청자들이 가장 잘 기억하는 서효명은 tvN ‘재밌는 TV 롤러코스터'의 캐릭터가 아닐까. 최근까지 방송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서효명: 나는 원래 꿈이 연기자였다. 학업 공부를 하고 연극영화과를 갔다. 순차적으로 차례대로 올라온 것 같다. 연기가 좋으니까 지금까지 버티고, 계속 하고 있다. 아니었으면 이미 그만두지 않았을까(웃음).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거나, 어떤 역을 맡고 싶다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이 일을 평생 하고 싶다. 대중에게 친숙한 사람, 옆집 누나, 옆집 딸 같은 사람이고 싶다.  

Q. 골프존 TV '샷 프리’를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 

서효명: ‘샷 프리’는 프로들이 나와서 게스트에게 무언가를 알려주고, 분석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내가 진행을 하다 보니 골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데도 프로보다 더 많이 이야기하고 있더라(웃음). 아무래도 스포츠방송이 처음이니까 아무 생각 없이 내가 늘 하던 대로 진행했던 것 같다. 또 방송 초기에는 실제로 골프를 좋아하지도 않았고, 치지도 않았다. 프로그램을 위해 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매일 연습장에 가는 정도다. 골프에 미쳤다(웃음).

서수원: 진짜다. 새벽에 일어나서 막 골프 치러 나간다.

서효명: 정말 재미있다. 지금은 동생한테 같이 가자고 조르고 있다. 아무래도 피지컬이 좋으니까 잘 치지 않을까. 키가 크면 아크가 커서 공이 잘 나간다. 어머니도 지금 나 때문에 다시 치기 시작하셨다.  


Q. 그룹 홀라당 객원가수로도 참여하지 않았나

서효명: 내가 노래를 정말 좋아한다. 그런데 정말 못 부른다(웃음). 다음 생에는 가수가 되고 싶다. 그 짧은 활동을 하면서 방송 3사를 다 돌았다. 단 2, 3분의 무대인데도 정말 짜릿하고 좋았다. 이벤트 식으로 참여했던 것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재미있었다. 

Q. 방송인으로서 본인의 강점은 무엇일까

서효명: 굉장히 긍정적이다.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것, 좋은 기운을 주는 것이 내 장점이 아닐까(웃음)

Q. 그렇다면 수원 씨는 모델로서 본인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서수원: 얼굴의 이미지? 헤어 메이크업에 따라 여러 가지 이미지가 모두 가능하다. 어떻게 보면 외국 사람 같기도 하고, 반대로 정말 한국인이기도 하다. 영(young)하기도 하고 섹시하기도 하다. 사진을 많이 찍다 보니 여러 가지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것 같다.

Q. 수원 씨는 군대를 전역하고 남자다운 모습이 가미된 것 같다. 전역 후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서수원: 아무래도 군대에 가기 전에는 영한 느낌이 좀 많았다면, 이제는 남자답고 성숙한 느낌이 풍기지 않나 생각한다. 마음가짐에도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서효명: 맞다. 뭐든 천하태평이다.

Q. 군대 에피소드가 있을까

서수원: 군대에서 축구를 많이 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축구 선수로 활동했어서 남들보다 조금은 더 잘했던 것 같다.

서효명: 수원이가 훈련소를 광주로 갔는데도 의정부로 배정을 받았다. 생각보다 너무 가까웠다(웃음). 보낼 때는 나랑 어머니랑 많이 울었다. 그렇게 울면서 보냈는데 막상 가고 나니 휴가를 너무 자주 나오더라. 면회도 자꾸 오라고 하고.

서수원: 그런데 면회를 한 번 왔다.

서효명: 무슨 소리냐. 두 번 갔다. 

Q. 군대 생활은 어땠나

서수원: 주변에서 많이 알아봐줘서 쉽게 친해졌다(웃음)

서효명: 얘가 처음에는 많이 조용한 스타일이다. 낯을 많이 가린다. 그래도 집에서는 활발하다.

서수원: 맞다. 친해지면 활발한 스타일이다.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는 또라이라고 소문이 났다.

서효명: 집에서는 혼자 춤추고 노래하고 한다(웃음). 웃긴 춤도 추고.

Q. 수원씨는 모델 생활을 하면서 슬럼프가 온 적이 있나 

서수원: 촬영이 끝나고 고삐가 풀려 엄청 많이 먹은 적이 있다. 살이 지금 현재 몸보다 15kg 이상 찐 것 같다. 그냥 관리를 아예 안 했다. 그래서 이미 픽스 됐던 쇼에서 다 잘렸다. 그 때는 정말 힘들었다. 그때부터 물만 마시고 아무것도 안 먹었다. 그렇게 살을 다 뺐다.

서효명: 근데 저는 그때 모습이 훨씬 낫다. 훈남 스타일이었다.

Q. 요즘 많은 이들이 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하곤 한다. 연기 욕심은 없나

서수원: 나는 아직 유럽도 나가본 적이 없다. 넓은 무대로 나가서 싸워보고 싶다. 정말 나중에 나이를 먹은 다음에 연기에 도전할 수는 있을 것 같지만, 지금은 이 일에 몰두하고 싶다.

Q. 각자의 이상형은

서효명: 저는 스타일리시한 사람이 좋다. 어렸을 때부터 옷이나 신발 등 그런 것들을 굉장히 좋아했다. 상대방도 그런 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면 좋겠다. 외모적인 것보다는 본인을 꾸밀 수 있는. 그런 매력이 있는 사람이 좋다.

서수원: 나는 느낌이 오는 사람. 삘이 꽂혀야 하는 것 같다(웃음).

서효명: 수원이를 잘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을 것 같다.

서수원: 누나는 일단 누나에게 모든 것을 다 해주는 사람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본인 일을 충실히 하고, 집안을 이끌 수 있는 그럼 남자. 건강하고 든든한 사람이면 좋겠다.

Q. 아무래도 힘든 일을 많이 겪지 않았나. 그럴 때마다 나의 버팀목, 원동력이 된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서수원, 서효명: 가족이다.

서효명: 워낙 우리 모두가 긍정적이다. 많이 힘들었지만, 그 때마다 가족끼리 의지했다. 아빠의 빈자리는 물론 슬펐지만,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어머니가 많이 노력하셨다. 그래서 함께 극복할 수 있던 것 같다.

Q. 서로에게 서로란?

서수원: 나에게 누나는 든든한 나무다. 어디 떠나지 않고 그 자리를 유지해주는 그런 바위 같은 사람.

서효명: 음, 수원이는 나에게 평생 짝꿍이다! 동생과 나는 같은 분야의 일을 하기도 하고, 앞으로 쭉 함께 걸어갈 예정이니까.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서효명: ‘부라더 시스터’ 제작진 분들이 우리가 악플 때문에 상처를 받을까 걱정을 하시더라. 그런데 시작 후에는 이렇게 악플이 없는 가족은 처음 봤다고 하시더라. 우리는 정말 말 그대로 날 것 그대로 보여드렸을 뿐인데 시청자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응원도 해주시니 정말 감사한 마음 뿐이다.

서수원: 앞으로 내 분야, 내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더욱 노력할테니 계속해서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우리가 더 잘해야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을 수 있으니까. 우선 내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할 예정이다. 항상 감사 드린다.

에디터: 오은선
포토그래퍼: 차케이
의상: 구카, 운무, 네이비 바이 비욘드클로젯, 트렁크 프로젝트, 마이누
아이웨어: 까스텔바작
주얼리: 위드란(WITHLAN)
슈즈: 엑셀시오르, 에티튜드엘
헤어: 코코미카 우천용 원장
메이크업: 코코미카 영지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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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전체 2,009
황금돼지 2009-02-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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