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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하지원, “셰프 역 위해 레스토랑에서 주방 보조로 일해”

2019-11-29 11:22:09

[김영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하지원이 셰프 역을 연기하기에 앞서 레스토랑에서 잠시 일했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라마다 서울신도림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극본 이경희, 연출 이형민)’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돼 이형민 PD, 배우 윤계상, 하지원, 장승조가 참석했다.

‘초콜릿’은 메스처럼 차가운 뇌 신경외과 의사 이강(윤계상)과 음식으로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불처럼 따뜻한 셰프 문차영(하지원)이 호스피스 병동에서 재회한 후 요리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휴먼 멜로. 이형민 PD는 “삶에 지친 많은 분들께 쉼터이자 휴식이 될 드라마”라며, 작품을 “MSG가 없는 음식”에 비유했다. 마냥 자극적이기만 한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윤계상은 차갑고도 따뜻한 의사 이강을 그려 낸다. 훈훈한 비주얼과 ‘뇌섹남’ 면모까지 갖춘 완벽한 남자이나, 위태로운 운명을 깨닫고 그 누구보다 치열한 현실을 살아가는 이다.

이날 이형민 PD는 윤계상에 관해 “담백하고 소년 같은 느낌이 있는 배우”라며, “계상 씨가 강이의 시크한 매력을 잘 소화해 냈다”고 칭찬했다. tvN ‘굿 와이프’ 이후 약 3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이다. 그동안 영화 ‘범죄도시’ ‘골든 슬럼버’ ‘말모이’까지 주로 스크린에서만 활동해 온 그다. 윤계상은 “사실 휴먼 멜로드라마는 내가 해 본 적 없는 장르다.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욕심이 났다”고 알렸다.

하지원 역시 오랜만의 안방극장 나들이다. MBC ‘병원선’ 이후 약 2년 만이다. 그는 실력파 셰프 문차영을 연기한다. 무한 긍정 에너지를 장착한 미소 천사이자 불의를 보면 욱하는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로, 어린 시절 바닷가 마을 작은 식당에서 만난 한 소년이 내준 따뜻한 밥 한 끼로 요리사의 길을 걷게 됐다.

특히 하지원은 캐릭터 구축에 쏟는 노력이 대단하다고 소문난 배우다. 이와 관련 한 인터뷰에서는 그를 다음의 제목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배우는 것이 배우 아닌가요?” 말타기·검술·활쏘기(‘다모’)부터 거문고·가야금·외줄 타기(‘황진이’), 권투(‘1번가의 기적’), 피아노(‘바보’), 염습·입관(‘내 사랑 내 곁에’), 오토바이(‘7광구’), 탁구(‘코리아’), 봉합(‘병원선’)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이번에는 요리다. 하지원은 “레스토랑에서 주방 보조로 일했다. 감독님을 비롯한 스태프 분들께 서프라이즈로 파스타도 대접해 드렸다”며, “그 공간에서 느낀 바가 내가 차영이로 요리하는 데 굉장히 큰 도움을 줬다”고 했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은 29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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