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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군’ 다음은 ‘간택’…과연 진세연은 중전마마가 될 수 있을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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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쌍둥이, 간택, 예지몽. 모두 TV CHOSUN 새 주말드라마의 특징이다. 여기에 ‘대군’ 진세연이 다시 한번 사극에 출연하고, 과연 그가 맡은 역할이 어떤 수단과 방법으로 왕가 간택을 통과할지가 이번 작의 하이라이트다. 과연 ‘대군’ 연출자와 주연 배우가 다시 뭉친 ‘간택’은 ‘대군’ 마지막회 시청률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 5.6%를 넘어설 수 있을까.

TV CHOSUN 주말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극본 최수미, 연출 김정민/이하 간택)’의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서울 셀레나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정민 PD, 배우 진세연, 김민규, 도상우, 이열음, 이시언이 참석했다.

‘간택’은 조선에서 이씨(李氏)가 아닌 자들에게 유일하게 허락된 최고의 자리인 왕비를 차지하기 위해 간택에 나선 이들이 벌이는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 제9회 ‘사막의 별똥별 찾기’ 공모전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대상을 차지하며 신선한 아이디어와 탄탄한 필력을 인정받은 최수미 작가가 글을 썼다.

KBS2 ‘공주의 남자’ ‘조선총잡이’를 비롯해 TV CHOSUN ‘대군-사랑을 그리다’까지 일명 ‘사극 스페셜리스트’로 자리매김한 김정민 PD는, “가족을 잃은 주인공이 복수를 위해 간택에 참여하나 결국 왕과의 사랑을 통해 자기 자신의 이름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작품을 요약했다.

타 사극과의 차별점은 총 세 가지다. 첫째, 쌍둥이가 등장하는 사극이라는 점. 둘째, 왕가의 간택을 전면적으로 다룬다는 점. 셋째, 예지몽을 꾸는 왕이 등장해 판타지 특성이 가미된다는 점. 특히 앞서 김정민 PD는 “판타지 및 멜로 요소가 강조되면서 젊은 시청자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사극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김정민 PD는 “대중 소설을 비롯한 현대물에서는 자주 등장하는 소재인 쌍둥이가 유독 사극에서는 다뤄진 적이 없더라. 왜 ‘왕이 된 남자’에 쌍둥이 설정이 안 나왔는지 모르겠다. 유명한 쌍둥이가 없을 뿐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쌍둥이 흔적이 있다. 그런 생각을 하던 차에 최수미 작가님의 초고를 받고 ‘잘 개발하면 재밌는 사극이 되겠다’라는 생각에 연출을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로맨스이되 ‘서바이벌 로맨스’다. 김정민 PD는 간택을 주요 소재로 다루는 것에 관해 “주인공 강은보(진세연)가 여러 경쟁자 사이에서 어떻게 최종 간택까지 가고 또 그가 중전이 될 수 있냐 없냐가 우리 작품의 관전 포인트”라고 알렸다.


진세연은 쌍둥이 언니를 죽인 범인을 찾아내고자 간택에 나서는 당돌한 여장부 강은보 역을 맡았다. 잃어버렸던 언니의 비참한 죽음을 알게 된 후, 오직 진실을 알고 싶다는 열망을 품은 채 왕비를 뽑는 자리에 대담히 도전하는 이다.

서사의 중심에 선 인물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만만치 않을 법하다. 서사가 크다는 점에서 얼핏 MBC ‘옥중화’가 떠오르기도 한다. ‘대군-사랑을 그리다’에 이어 김정민 PD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는 것에 믿음과 기대를 동시에 표한 진세연은, 기자의 질문에 “‘옥중화’와의 차이점은 전개가 빠르다는 것”이라며, “그 빠른 진행에 따른 감정의 진폭에 시청자 분들께서 공감하실 수 있도록 감정 표현에 많이 신경썼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여러 선배님과 감독님을 믿기에 서사를 이끌어 가는 것에 부담은 없다”며, “열심히 노력한 만큼 작품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민규는 머리의 총을 맞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뒤 예지몽을 꾸게 되는 왕 이경 역을 맡았다. 자신의 목숨을 구해 준 소녀와의 운명 같은 만남과 조정을 뒤흔들려는 정치 세력과의 부딪침을 통해 패기 넘치는 젊은 왕으로 성장하는 인물이다. 김민규는 “신숙주 역으로 짧게 등장한 ‘장영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사극”이라며, “평소 말투까지 사극처럼 말할 정도로 사극 톤 연습을 많이 했다. 점차 남자가 되고 왕이 되는 이경의 변화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소개했다.


도상우는 일자무식 거리 인생에서 하루아침에 왕위 계승 서열 1위 대군으로 벼락출세한 ‘운 좋은 도령’ 이재화 역을 맡았다. 그간 도상우는 SBS ‘괜찮아, 사랑이야’, MBC ‘내 딸, 금사월’,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등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탄탄히 쌓아 왔다. 도상우는 “데뷔 후 첫 사극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세연 씨와 민규 씨 덕에 다행히 현장 분위기가 좋다”며, 캐릭터 연구에 관해서는 “흥선대원군을 떠올리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열음은 한평생 이경만을 연모하며 살아온 좌의정 댁 규수 조영지 역을 맡았다. 그는 “나도 첫 사극”이라며, “영지는 감정 표현에 있어 솔직하고 순수한 아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영지의 감정에 충실하려고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이시언은 강은보의 동업자 왈 역을 맡았다. ‘목소리가 개처럼 왈왈 짖는 것 같다’는 뜻의 별명 왈을 이름으로 삼고 살아가는 이로, 진짜 이름은 몰라도 돈 버는 법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실리주의자다. MBC ‘나 혼자 산다’ 승마 연습이 이번 ‘간택’ 때문이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시언은 “그때는 대비 차 말타기를 배운 것”이라며, “그 방송 때문에 신을 넣어 주셨는지는 몰라도 말 타는 신이 있기는 하다. 열심히 촬영하겠다”고 답했다. 이시언 표 감초 연기를 기대해도 될까. 그는 “웃음 담당까지는 아니지만 노력 중”이라며 멋쩍어했다.

14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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