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넷플릭스 손잡은 한드...미드와 어깨 나란히 하며 아시아권 매료

2020-01-08 10:48:29

[연예팀] 한국 드라마가 넷플릭스로 전 세계에 뻗어 나간다.

넷플릭스가 지난해 발표한 ‘2019년 한국이 사랑한 작품들’에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1위를 차지한 ‘킹덤’을 포함, 한국 창작자들이 제작한 ‘메이드 인 코리아’ 콘텐츠가 10위권 대부분을 차지한 것.

넷플릭스가 제작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시리즈인 ‘좋아하면 울리는’, 배우 이지은(아이유) 주연의 옴니버스 ‘페르소나’, 코미디언 박나래의 스탠드업 코미디 ‘박나래의 농염주의보’를 비롯해, ‘사랑의 불시착’ ‘동백꽃 필 무렵’ ‘배가본드’ 등 국내 방송사와 넷플릭스가 동시에 스트리밍한 작품도 포함됐다.

해외로 눈을 돌리면 어떨까? 한국에서 발표가 이뤄진 같은 날, 넷플릭스는 해외에서도 국가별로 사랑받은 작품들의 리스트를 공개했다.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에서 ‘킹덤’ ‘좋아하면 울리는’ ‘사랑의 불시착’ ‘호텔 델루나’ 등이 상위권에 안착했다.

한류 콘텐츠가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끈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 해외 반응이 고무적인 이유는 따로 있다. 한국의 이야기들이 ‘기묘한 이야기3’ 등 전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은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현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한국 제작사와 창작자들이 넷플릭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부분 중 하나는 현지화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넷플릭스는 최대 30개 언어로 자막과 더빙을 제공한다. 아울러, 넷플릭스 서비스상에서 작품을 알리는 포스터 역할을 담당하는 키아트 역시 각 나라의 언어와 문화에 맞게 새롭게 디자인한다. 배급 역시 문제없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렸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문화혁신포럼’에 연사로 참여한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는 “‘메이드 인 코리아’ 콘텐츠가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북남미 등에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스크린에 더 다양한 문화가 반영되고 국가 간 더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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