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 나이츠’로 ‘썸바디2’ 관심에 보답
|부족한 모습…무대서 명예 회복 노릴 것
|사랑스러운 이예나로 기억됐으면
[김영재 기자 / 사진 bnt포토그래퍼 윤호준] Mnet ‘썸바디2’는 자유로운 사랑이 허락된 도심 속 로맨틱 하우스에서 총 10명의 청춘 남녀가 누구와도 사랑할 수 있는 프로그램. ‘댄싱 로맨스’라는 태그에서 엿볼 수 있듯 연애 리얼리티에 춤과 음악을 덧댔다.
‘썸바디2’는 우정을 남겼다. 그 우정의 결과물이 18일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서 개최될 ‘썸 나이츠(Some Nights)’다. ‘썸바디2’에서의 댄스 퍼포먼스는 물론, 토크쇼 등이 예정된 이번 합동 공연은 낮 회차 ‘썸 데이즈(Some Days)’가 따로 추가될 정도로 화제다. 이예나는 “‘우리끼리 공연하면 참 좋겠다’ 같은 이야기를 하다 우연히 자선 공연까지 이어졌다”며, “많은 분들의 응원과 관심 덕에 하루하루 열심히 연습 중”이라고 소개했다.
유치원 때 아역 배우로 데뷔, MBC ‘단팥빵’에 출연하기도 한 이예나는 집안 반대에 못 이겨 발레로 전공을 바꿨지만 다시 배우로 돌아온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역할을 맡을 때마다 그 역할을 파악하고, 몰입하고, 표현하는 일련의 과정이 재밌어요. 매력적이기도 하고요.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게 연기예요.(웃음) 파헤칠수록 더 깊이 들어가고 싶은 것 또한 연기고요.” 다른 이예나로 기억되고 싶다고도 했다. 기자가 만난 그는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철부지 막내딸 역을 바라는 만큼 도도하기는커녕 털털하고 수더분했다. “왈가닥이고, 밝고, 사랑스럽고. 미래에는 그런 역할로 대중 분들을 뵙고 싶어요.”
그에게 배우로 남겠다는 각오는 인지도 상승에 일희일비하는, 고작 그 정도에 비견할 것이 아니다. 이예나는 ‘배우’를 끝 사랑이자 마지막 친구로 삼을 것을 명언(明言)했다. “새해가 밝자 마자 공연을 하게 돼 기뻐요. 그 기세로 쉬지 않고 계속 달릴 수 있는 경자년이 됐으면 해요. 한 걸음 한 걸음 올라서는 예나가 될 테니 꼭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