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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연X황승언의 워맨스·막장 복수극 ‘엑스엑스’(종합)

2020-01-20 17:56:10

[오서린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트렌디한 감각이 더해진 막장 복수극 ‘엑스엑스’가 매주 금요일 밤 통쾌함을 선사한다.

웹드라마 ‘엑스엑스(XX)(극본 이슬, 연출 김준모)’의 제작발표회가 1월2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준모 감독, 이슬 작가, 배우 안희연, 황승언, 배인혁, 이종원이 참석했다.

‘엑스엑스’는 스피크이지 바(Speakeasy bar)에서 일하는 업계 최고 바텐더가 뜻하지 않게 주변 커플의 문제를 해결해가면서 자신의 과거 사랑에 대한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김준모 감독은 ‘엑스엑스’ 기획 의도에 대해 “사연을 가진 두 여자, 사랑에 배신을 당한 두 여자의 성장을 그린다. 관계개선과 신뢰 회복, 바람 핀 남자에 대한 응징과 사이다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엑스엑스’를 집필한 이슬 작가는 “겉으로 보면 스피크이지 바에서 일어나는 복수극이지만 그 안에 들어가면 한 여자와 그 친구가 성장하고 화해하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룹 이엑스아이디(EXID) 멤버 하니가 아닌 배우로 돌아온 안희연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주연을 맡았다. 스피크이지 바 XX의 헤드 바텐더 나나를 연기한 그는 “‘엑스엑스’를 선택한 건 나나라는 캐릭터가 저와 많이 닮아서 공감이 갔기 때문이었다. 주인공이 굉장히 어렵다는 걸 이번에 알았다. 굉장한 책임감과 의무감을 느끼며 촬영했고 무사히 잘 마쳤다. 배우분들과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셨다”고 첫 주연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안희연과 트렌디한 워맨스를 보여줄 황승언은 바 대표이자 남다른 재력을 가진 이루미 역을 맡았다. 그는 “아이돌 분들과 연기할 기회가 많았다. 이번에도 아이돌 출신 배우 분과 함께 했지만 특히나 이번에 더 많이 놀랐던 것 같다. 제가 평소에 알고 있는 하니 씨가 아니고 다른 안희연이 있었다. 이 사람이 이렇게 다른 사람이고 나나와 이렇게 어울릴 수 있구나, 깜짝 놀랐다. 전혀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작품에 임하는 소감과 함께 호흡한 안희연의 연기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엑스엑스’는 한 때 절친이었지만 악연이 된 윤나나(안희연)와 이루미(황승언) 외에도 XX 바의 또 다른 바텐더 박단희(배인혁)와 윤나나의 절친인 왕정든(이종원)까지 복수로 얽힌 네 남녀의 성장과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각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캐스팅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준모 감독은 “오디션에서 첫 미팅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바로 대본을 읽게 했다.너무 깜짝 놀랐다. 생각했을 때 희연 씨한테 기대도 했지만 그 이상으로 해준 부분도 있고 승언씨는 루미 모습 자체였다. 종원 씨와 인혁 씨는 굉장히 트렌디한 배우들이다. 저분들이 해야 한다. 그래야 보겠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엑스엑스’에서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애증 관계인 윤나나와 이루미의 워맨스다. 절친했던 두 사람이 어떤 이유로 사사건건 부딪치게 된 건지 방송 전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안희연은 “호흡은 최고였다. 언니(황승언)를 보면 마음 속에서 여러 감정이 유발했다. 루미에게 너무 고마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황승언은 “다른 드라마와 다르게 대본이 끝까지 나온 상태로 시작해서 리딩도 많이 하고 맞춰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희연 씨가 앞에 스케줄이 꽉 차 있어서 리딩할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현장에서 호흡이 진짜 잘 맞았다”며 “아무래도 같은 또래고 여자 입장이어서 말이 더 잘 통하는게 있었던 것 같다. 생각이 비슷하니 대립할 일이 별로 없어서 현장도 즐거웠다. 다른 배우분들과도 즐겁게 촬영했다. 결과보다 과정이 너무 좋았다”라고 전해 매력적인 두 사람의 워맨스를 예고했다.

끝으로 이슬 작가는 “‘엑스엑스’를 애증이란 말로 설명 드리고 싶다. 모두가 겪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다. 통쾌한 대리 복수극도 볼 수 있고 누군가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것 같은 반전도 있으니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준모 감독 역시 “지금 ‘엑스엑스’는 여성 쪽에 포커스가 됐지만 남성으로 대입해도 같이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현실이고 생활이고 저희 안에서 볼 수 있는 부분들을 사이다처럼 남길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게 준비했다”고 덧붙여 많은 이들을 대신할 ‘엑스엑스’의 대리 복수극을 기대케 했다.

한편, ‘엑스엑스’는 24일 자정(0시) 50분 MBC에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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