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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래빗’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각색·연출·연기 섭렵

2020-01-28 19:03:55

[연예팀] ‘조조 래빗’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각색, 연출, 연기까지 모두 섭렵했다.

영화 ‘조조 래빗(감독 타이카 와이티티)’은 상상 속 히틀러(타이카 와이티티)가 유일한 친구인 10살 겁쟁이 소년 조조(로만 그리핀 데이비스)가 집에 몰래 숨어 있던 미스터리한 소녀 엘사(토마신 맥켄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역사적 인물인 히틀러 역에 대한 배우들의 부담감을 느끼고 자신이 직접 히틀러 역을 맡기로 결심, 타이카 와이티티표 히틀러로 탄생시켰다. 조조의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히틀러는 어른의 모습을 가졌지만 세상에 대한 지식은 10세 수준인, 겁쟁이 소년 조조의 단편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히틀러의 수염이 더해졌을 뿐 평소보다 조금 더 바보같은 나로 연기했다”며 자신의 특기인 유머러스함을 캐릭터에 녹여내 180도 다른 모습으로 그려질 히틀러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상상 속 친구라는 설정의 과장된 느낌을 더하기 위해 실제 나치의 기본적인 갈색 제복을 활용하되, 기존 승마복 바지를 더욱 부풀려 풍성히 제작해 캐릭터의 아이덴티티를 녹여냈다.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히틀러를 표현해낸 타이카 와이티티의 연기뿐만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참혹한 전쟁 상황 속에서 10살 소년의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유쾌한 정서를 바탕으로 묵직하게 풀어내는 과감한 도전과 시도는 기존의 전쟁 영화와는 결이 다른 새로운 형태의 유쾌 발랄한 전쟁 영화로 스크린에 완벽히 펼쳐졌다.

웃음 속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는 타이카 와이이티 감독의 천재적인 연출력이 돋보이는 ‘조조 래빗’은 개봉을 기다리는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며 2020년 올해의 인생 영화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한편, 영화 ‘조조 래빗’은 2월5일 전국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사진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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