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초희 감독, “복은 삶이 힘들어도 그 과정에서 다양한 것을 느낄 수 있는 것”

2020-02-18 00:01:19

[김영재 기자 / 사진 김혜진 기자] 김초희 감독이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설명했다.

17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감독 김초희)’의 언론시사회가 개최돼 김초희 감독, 배우 강말금, 윤여정, 김영민, 윤승아, 배유람이 참석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인생 최대 위기에 놓인 찬실(강말금)의 고군분투 현생 극복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한국영화감독조합상, CGV아트하우스상, KBS독립영화상) 및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수상은 물론, 제15회 오사카아시안영화제·제22회 우디네극동영화제·제63회 샌프란시스코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에 빛나는 화제작이다.

단편 영화 ‘겨울의 피아니스트’ ‘우리순이’ ‘산나물 처녀’로 주목받은 김초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기도 하다. 그는 “40대 영화 프로듀서 찬실이가 실직 후 겪게 되는 위기에 대한 영화다. 나 역시 프로듀서로 오랫동안 일했고, 그 이력이 영화에 자연히 묻어났다”며, “‘삶의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방법이 없을까?’를 생각하며 희망의 이야기를 목표했다”고 소개했다. 극 중 세 여성이 등장한다. 한 사람은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고, 다른 한 사람은 하고 싶은 일이 아예 없고, 나머지 하나는 하고 싶은 일을 못 찾아 방황한다. 기자의 언급에 김초희 감독은 “정신없이 무언가를 배우는 소피(윤승아), 하루하루 삶을 충실히 사는 복실(윤여정) 그리고 위기를 겪고 있는 찬실은 삶은 서로 다르나 열심히 사는 것만큼은 모두 같다”며, “그 세 인물로 희망찬 캐릭터를 그려 내고자 했다”고 답했다.

왜 제목이 ‘찬실이가 복이 많다’일까? 엔딩곡에 그 답이 있다. 김초희 감독은 “일이 잘 풀리거나 가진 것이 많으면 보통 복이 많다고 이야기한다”며, “근데 내가 생각하는 복은 삶이 힘들어도 그 과정에서 다양한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3월5일 개봉 예정이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