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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쥐언니 뷰티칼럼㉔] 40대 아줌마의 워너비, 여배우들의 동안 시크릿

2020-04-09 10:57:16

“여배우처럼 살고 싶다면 여배우처럼 생각하라.
젊음과 미모는 노력한 만큼 누려지는 권리다”


아주 어릴 적 저는 엄마를 닮고 싶었습니다. 어렸을 때는 다 그렇잖아요. 엄마처럼 예쁜 어른이 되고 싶고 아빠와 결혼하겠다고 호언장담하는 시절이요. 저도 그런 사랑스러운 늦둥이 딸이었어요.

제 기억 속에 엄마는 화려한 치장을 즐기시진 않았지만 항상 관리를 놓지 않는 분이셨어요. 아침·저녁으로 기초 스킨케어는 빠뜨리지 않으셨고 곧은 자세와 단정한 몸가짐을 중요하게 생각하셨죠. 그런 엄마를 보면서 저는 ‘꼭 엄마처럼 예쁜 여자가 되어야지’ 다짐을 했던 것 같아요.

엄마가 되고 싶던 어린 아이는 소녀에서 숙녀로 자랐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는 동안 저의 롤모델도 계속 바뀌었어요. 외국 여배우부터 국내 연예인까지 제 마음 속에는 늘 닮고 싶은 누군가가 있었던 것 같아요. 40대가 된 지금 저의 워너비는 배우 김희애 씨입니다.

요즘 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한창 활동 중인 김희애 씨는 50대 중반이라고 믿기지 않는 대표적인 동안 여배우잖아요. 단아하고 지적인 분위기와 털털한 성격까지 너무 매력적이라 전부터 팬을 자처하곤 했는데요. 세월이 흘러도 한결 같은 미모는 정말 같은 여자로서 무척 부럽고 닮고 싶은 부분입니다.

김희애 씨는 평소 세안 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토너와 에센스로 스킨케어를 마무리한다고 해요. 또 메이크업을 할 때는 우선 수분팩을 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마스크팩을 하면서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한다고 합니다. 의외로 쉽고 간단해서 한동안 저도 열심히 따라하곤 했습니다.

한 때 ‘놓치지 않을 거예요’라는 카피로 유명했던 화장품 광고 기억하실까요? 당시 김희애 씨의 매끈한 광채피부는 관리하는 여자의 본보기로 꼽혔죠. 실제로 동안미모를 자랑하는 여배우들은 평소에도 피부 관리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 같아요.

고소영의 1일 1팩, 이영애의 수분크림과 동백오일 홈케어, 고현정의 솜털 세안법과 3초 오일 보습 등은 이미 잘 알려진 여배우 피부 관리법이죠.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성령 씨는 마사지와 피부과가 자신의 피부 관리 비결이라고 당당히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배우들의 관리법을 살펴보면 동안미모의 비결은 ‘꾸준함’인 것 같아요. 보습과 진정에 신경 쓰면서 틈틈이 사소한 관리라도 잊지 않는 마음가짐이 피부를 지키는 지름길이 아닐까 싶네요.

“하루 5분의 습관이 쌓여 50대의 아름다움을 완성합니다”

세상을 놀라게 한 발견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비롯한다고 합니다. 동안을 위한 피부관리도 마찬가지 인 것 같아요.

말끔하게 씻고 잘 바르는 것! 이런 기본에 충실하면서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다 보면 감동적인 변화를 느끼는 날이 옵니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여배우들의 아름다운 미모가 의외로 단순한 관리의 반복 속에서 완성되는 것처럼요.

클렌징 단계부터 스킨케어까지 진정과 보습 관리만 잘해도 피부는 예뻐질 수 있습니다. 부지런히 씻고 바르는 데는 아침·저녁으로 5분이면 충분해요. 매일 꾸준히 관리하고 반복하는 홈케어는 고가의 시술을 한 번 받는 것보다 확실한 효과를 안겨 줍니다.

오늘 저의 뷰티 일기장에 ‘꾸준함’이라는 약속을 적어 봅니다. 그리고 ‘여배우처럼 생각하고 여배우처럼 행동하기’를 다짐해 봅니다. 50대에도 40대 같은 피부를 위해 홈케어를 연구하는 40대 아줌마 양쥐언니의 노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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