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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혹은 운명의 러브스토리 ‘화양연화’ 명대사 모음...아름답기에 더 가슴 아픈

2020-05-14 17:38:51

[연예팀] ‘화양연화’의 명대사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6회까지 방영된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극본 전희영, 연출 손정현/이하 화양연화)’이 깊은 감성을 담은 명대사로 따뜻한 설렘을 전달하고 있다. 이에 안방까지 봄기운을 불어넣는 ‘화양연화’의 명대사들을 되짚어 봤다.

“계절이 딱 한번이면 좋은데, 네 번이나 되니까. 그 네 번이 하나하나 다 예쁘고 설레니까, 계절이 늘 그 사람 손을 잡고 와.” (2회 방송) 한재현을 향한 윤지수의 속마음

20여 년의 시간이 흐른 뒤 운명처럼 재회한 한재현(유지태)으로 인해 흔들리기 시작한 윤지수(이보영). 윤지수는 아버지 윤형구(장광)에게 눈물을 흘리며 “계절이 딱 한 번이면 좋은데, 네 번이나 되니까. 그 네 번이 하나하나 다 예쁘고 설레니까, 계절이 늘 그 사람 손을 잡고 와”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아름다웠던 사계절 내내 그와 함께 한 추억을 계속해서 간직하고, 그리워하고 있었음이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이어 안타까운 현실 앞에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 그녀는 “수백 번도 넘게 재회하는 순간을 상상을 했는데, 어제 같은 순간은 그 많은 경우의 수에 없었어. 왜 하필 그렇게 초라하고 비참한 순간에 다시 만났을까”라고 털어놓아 보는 이들마저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나한텐 선배가 신념이고 세상이에요. 선배가 사는 세상에 나도 살 거예요.” (3회 방송) 과거의 윤지수가 과거의 한재현에게 전하는 진심

과거 윤지수(전소니)는 과거 한재현(박진영)을 따라 학생운동에 발을 담그기 시작했다. 윤지수가 걱정되는 한재현은 만류에 나섰으나 “나한텐 선배가 신념이고 세상이에요. 선배가 사는 세상에 나도 살 거예요”라며 굽힘 없는 태도로 일관된 진심을 내비쳤다. 흔들림 없는 모습에 결국 마음을 연 한재현은 “학관 310호로 와. 내가 만든 써클이야. 그리고 오늘부터 사귀는 거고”라고 고백을 하며 서로의 진심이 맞닿은 가슴 설레는 순간을 선사했다.

“어느 누구도 너를 함부로 하게 하지 마. 넌 귀하고 또 귀한 신의 아이니까.” (4회 방송) 과거의 한재현이 과거의 윤지수에게 전하는 위로

과거 윤지수가 데모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아버지 윤형구에게 폭력을 당했다. 그 장면을 목격한 과거 한재현은 “어느 누구도 너를 함부로 하게 하지 마. 심지어 가족이라도. 넌 귀하고 또 귀한 신의 아이니까”라며 염려와 사랑으로 가득한 말을 건넸다. 이어 촉촉하게 물든 두 사람의 눈시울은 서로를 향한 애틋한 진심으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과거 윤지수는 한재현과 함께하며 점차 단단해지는 내면을 갖게 되었고, 서로의 삶에 스며들게 됐다.

“나한테 넌 꿈이었다. 잃어버렸던 꿈을 다시 마주하니까 버려지지도, 도망가지지도 않더라. 그게 꿈이니까.” (4회 방송) 현재의 한재현이 과거 윤지수의 진심에 답하다

윤지수는 평생을 아버지 윤형구로부터 자신의 존재를 부정당하던 상처와, 자존심을 깎아내리려 하는 장서경(박시연)과의 갈등으로 무너져 내렸다. 이를 목격한 한재현은 과거 두 사람의 추억이 깃든 바닷가로 지수를 데려가 20여 년 전의 윤지수가 '선배가 자신의 신념이고 세상이라고' 했던 고백에 대답하듯 “나한테 넌 꿈이었다. 잃어버렸던 꿈을 다시 마주하니까 버려지지도, 도망가지지도 않더라. 그게 꿈이니까”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윤지수는 추억이 아닌 꿈이자, 여전히 건재한 ‘현실’이었던 것. 많은 것이 변해버린 안타까운 상황에 다시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키스가 이어지며 아름답고도 아픈 사랑의 감정을 배가했다.

“어떻게 해도 결국 다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있대요. 난 우리가 꼭 그런 것 같아요.” (5회 방송) 윤지수와 한재현의 과거와 현재를 넘어선 인연의 시작

‘아비정전’을 보기 위해 홀로 영화관으로 향한 과거 윤지수는 운명처럼 같은 상영관에 있던 한재현을 마주쳤다. 이어 윤지수는 “어떻게 해도 결국 다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있대요. 난 우리가 꼭 그런 것 같아요”라며 그에게 진심을 고백, 이들의 인연이 오래도록 이어질 것을 암시했다. 다시 한 번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공중전화에서 입을 맞추며 첫사랑의 감성을 불어넣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현재, 영화관에서 재상영 중이던 ‘아비정전’을 보고 나오던 한재현은 과거의 그 순간처럼 같은 공간에 있던 윤지수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었다. 이어 그녀에게 ‘혹시, 이 영화 본 날 네가 한말 기억 하니? 어떻게 해도 결국은 다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라며 과거 그녀가 전해 준 메시지를 문자로 보내며 여전히 맞닿아 있는 두 사람의 연결고리를 그려냈다.

“나는 제일 두려운 걸 피하기로 했어. 그때도, 지금도 제일 두려운 건 그 사람이 나 때문에 망가지는 거라서.” (6회 방송) 한재현만을 위한 윤지수의 결정

윤형구가 과거 한재현에게 수배령을 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과거 윤지수는 결국 이별을 선택했다. 이어 현재, 전 남편 이세훈(김영훈)은 윤지수에게 한재현과의 입맞춤 장면이 담긴 사진을 보여주며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다. 온종일 눈물을 흘리며 깊은 고민과 갈등에 빠진 윤지수는 “나는 제일 두려운 걸 피하기로 했어. 그때도, 지금도 제일 두려운 건 그 사람이 나 때문에 망가지는 거라서”라며 결국 이세훈에게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여전히 가슴 아픈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윤지수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가슴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시대를 관통하는 러브스토리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사진출처: tvN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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