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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보는 차태현표 수사물...‘번외수사’, 그가 1년 만에 돌아온다 (종합)

2020-05-12 18:02:06

[김영재 기자] ‘번외수사’가 안방극장의 주말 밤을 책임진다.

OCN 새 주말드라마 ‘번외수사(극본 이유진 정윤선, 연출 강효진)’의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강효진 PD, 배우 차태현, 이선빈, 정상훈, 윤경호, 지승현이 참석했다.

‘번외수사’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범인 잡는 꼴통 형사와 시청률 역전 한 방을 노리는 열혈 PD를 앞세운 다섯 아웃사이더의 범죄 소탕 오락 액션.

영화의 날 선 연출과 드라마의 밀도 높은 이야기를 결합한 ‘OCN 드라마틱 시네마’ 세 번째 작품이다. 영화 ‘미쓰 와이프’ ‘내 안의 그놈’을 연출한 강효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범죄도시’ ‘성난황소’ ‘악인전’까지 한국형 범죄 액션 영화를 작업해 온 팀고릴라가 기획에 참여했다. 강효진 PD는 “15년 가까이 영화만 하다 처음으로 드라마를 하게 됐다”며, “새로운 장르에 즐겁게 도전했다”고 전했다.

차태현이 일명 ‘불도그 형사’ 진강호를 연기한다. 필요하다면 증거 조작 및 협박을 동원해서라도 범인을 감옥에 넣고야 마는 독종이다. 차태현 생애 첫 형사 역이다. 차태현은 “그간 OCN에서의 형사와 나는 외모도 몸도 다 정반대”라며, “형사 캐릭터에 코미디를 얹고 싶다는 감독님 생각을 듣고 나서야 출연을 결정했다”고 했다.

액션 연기에 관해서는 “스트레스가 해소될 정도로 타격을 즐기는 중”이라고 답했다. 차태현표 너스레도 잊지 않았다. 먼저 형사 역을 경험한 ‘절친’ 장혁의 조언이 있었냐는 질문에 차태현은 “나와 장혁 씨는 액션의 레벨이 결이 서로 다르다”며, “장혁 씨의 액션에 비해 내 액션은 ‘뭐 저런 액션을 하지?’ 싶은 생소한 액션”이라고 했다.

이선빈은 탐사 프로그램 PD 강무영 역을 맡았다. 프로그램 폐지를 막고자 경찰이 못 잡는 범인 검거 방송을 만들기로 결심하는 이다. 이선빈의 OCN 출연은 ‘38사기동대’ 이후 약 4년 만의 일. “친정에 온 기분”이라고 OCN과의 재회 소감을 밝힌 이선빈은 “‘새로운 도전’을 떠올릴 만큼 작품이 매력적이었다”고 출연 이유를 알렸다. 또 강무영은 곧 이선빈이기도 했다. 이선빈은 “무영이는 내 실제 성격과 너무 비슷한 인물”이라며, “꾸미는 것 없이 내 있는 그대로를 무영이에게 녹여 냈다”고 했다.

‘번외수사’의 특징은 수사물의 변주다. 작품 전반에 흐르는 유머 등이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출 전망. 앞서 OCN 측은 “온 가족이 극장에 가서 같이 볼 수 있는 밝고 통쾌한 대중 영화에 가깝다”고 작품을 설명한 바 있다. 수사물이 가져야 할 고유성도 잃지 않았다. OCN ‘실종느와르 M’ 이유진 작가가 신예 정윤선 작가와 글을 썼다. 이에 스릴러와 코미디, 액션이 한데 어우러진 전혀 새로운 장르물이 기대된다.

‘구(舊) 전설의 주먹’ 칵테일 바 사장 테디 정 역의 윤경호는 “제목대로 다섯 아웃사이더가 폴리스 라인 밖에서 수사를 펼친다”며, “매회 에피소드가 재밌을뿐더러 액션까지 있다. 여러분께 통쾌함을 드리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 정상훈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의 출신 장례 지도사 이반석 역을, 지승현이 대한민국 최고 프로파일러 출신 사립 탐정 탁원 역을 맡았다.


한편, 이날 행사 도입에 차태현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지난해 3월 차태현은 ‘내기 골프’ 논란으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바 있다. 이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해당 건은 그해 5월 혐의없음으로 내사 종결됐다.

이어 차태현은 “나의 올바르지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 드린 점,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죄송하다. 더 겸손하고 바른 생각과 바른 행동을 하는 배우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간 반성도 많이 했고 후회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OCN 새 주말드라마 ‘번외수사’는 ‘루갈’ 후속으로 23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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