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신인상 휩쓴 TXT는 여전히 꿈을 꾼다…‘꿈의 장: ETERNITY’ (종합)

2020-05-18 17:11:44

[김영재 기자 / 사진 김혜진 기자] TXT가 세 번째 ‘꿈의 장’으로 돌아왔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이하 TXT) 미니 2집 앨범 ‘꿈의 장: 이터니티(ETERNITY)’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8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됐다.

‘꿈의 장: 이터니티’는 지난해 발표한 미니 1집 앨범 ‘꿈의 장: 스타(STAR)’와 정규 1집 앨범 ‘꿈의 장: 매직(MAGIC)’에 이어 소년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경험을 풀어낸 앨범이다.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친구들과 갈등을 경험하면서도 서로가 함께한 시간만큼은 영원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

수빈은 “신보를 준비하며 방시혁 PD님으로부터 이번에는 멤버 개개의 매력을 보다 뚜렷하게 살렸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받았다”고 전했다. 같은 소속사 선배 그룹 방탄소년단(BTS) 역시 TXT에게 도움말을 건넸다. 수빈은 “제이홉 선배님께서 ‘어떤 상황이든 절대 주눅 들지 말고 너희를 다 보여 줘’라는 조언을 하셨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은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Can’t You See Me?)’이다. 친구들과 함께한 마법 같은 순간이 끝난 뒤 마주한 현실을 ‘세계가 불타버린 밤’으로 표현했다. 연준은 “소년의 혼란스러운 마음에 걸맞은 조금은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의 노래”라고 설명했다. 유니크한 사운드는 거칠면서도 여린 느낌을 선사하고, 추상적 감정을 독특하고 깊이 있는 안무로 표현한 퍼포먼스는 팬덤 모아(MOA)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을 포함해 학교에서 만난 친구와의 관계를 그려 낸 ‘드라마(Drama)’, 첫 리메이크곡이자 연준이 랩 가사를 쓴 ‘샴푸의 요정’, TXT 연습생 시절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거울 속의 미로’, 낯선 세상을 만난 소년이 현실과 충돌하는 모습을 한 마리 퓨마에 비유한 ‘동물원을 빠져나온 퓨마’, 과거의 기억을 찾는 과정에서 느끼는 혼란과 그리움을 노래한 ‘이터널리(Eternally)’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멤버들의 곡 참여가 눈에 띈다. 먼저 연준은 “곡 참여 기회가 그렇게 쉽게 오지 않는다”며, “‘샴푸의 요정’ 가사를 써 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고 어떻게든 해내고 싶어 정말 열심히 썼다”고 전했다. 첫 자작곡 ‘거울 속의 미로’는 멤버 전원이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공동 프로듀서로도 이름을 올린 범규는 “회사에 제일 늦게 합류해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눌려 춤과 노래를 연습하는 거울 속 내 모습이 전에 알던 내가 아닌 듯한 혼란을 느꼈다”며, “연습생 때 이야기를 앨범에 곡으로 싣게 돼 긴장도 되고 신기하기도 하다”고 밝혔다. 수빈은 “범규의 곡에 멤버 개개의 작업물 중 좋은 부분을 조합해 만들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 데뷔한 TXT는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를 비롯한 여러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대형 신인의 가치를 직접 증명했다. 다음 목표는? 수빈은 “데뷔 2년 차 그룹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범규는 “언젠가 모아분들과 단독 콘서트를 함께하고 싶다”고 바랐다. 휴닝카이는 신인상 다음 꿈으로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위로와 힘을 주고 싶다”고 답해 음악의 원래 기능을 되짚게 했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는 금일(18일) 미니 2집 앨범 ‘꿈의 장: 이터니티(ETERNITY)’ 및 타이틀곡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Can’t You See Me?)’를 발표한다. 오후 7시 Mnet-M2서 컴백쇼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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