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백상’ 신인상의 영광은 누구에게?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56회 백상예술대상’의 단 한 번뿐인 신인상 트로피를 거머쥐기 위한 루키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 남자 신인상 후보...성장형 배우들의 포진
먼저, 배우 김강훈은 미래가 기대되는 최고의 아역으로 꼽힌다.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보여준 연기는 성인 연기자들이 배워야할 정도로 캐릭터인 필구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아역이라는 딱지를 떼고 봐도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섬뜩한 악역 장근원으로 신인상 후보에 오른 배우 안보현의 발전도 대단하다. 복서로 시작해 배우로 오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치면서도 흐트러짐 없는 연기로 당당하게 우뚝 섰다. 남다른 존재감으로 조연상 후보까지 언급됐고 사무국 기준에 따라 신인상 후보로 최종 낙점됐다.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로 극중 캐릭터와 함께 성장한 배우 안효섭의 활약도 뛰어났다. 한석규 등 선배 배우들과의 연기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극찬을 받았다. 많은 드라마 시놉시스와 대본을 받는 1순위 배우로 거듭났다.
보이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해 배우로 자리매김한 옹성우는 차세대 ‘연기돌’의 정석이다. 첫 작품부터 주인공을 맡았고 JTBC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 최준우를 연기했다. 최준우가 곧 옹성우인 듯 알맞은 옷을 입었다는 평가. 다른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첫 주인공을 맡은 후 시달리는 연기력 논란은 전혀 없었고 첫 걸음을 잘 떼며 영화와 차기 드라마까지 결정지었다.
★ 여자 신인상 후보...명실상부 ‘죽음의 조’
여자 신인상 부문은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영화 ‘마녀(2018)’로 데뷔해 그해 각종 영화제 신인상을 휩쓴 배우 김다미가 첫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로 홈런을 날렸다. 본인의 연기 뿐 아니라 드라마의 성적도 매우 좋아 첫 영화 첫 드라마 모두 대중을 만족시켰다. ‘마녀’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아쉽게 놓쳤던 그가 이번에는 트로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브라운관에서는 낯설지만 뮤지컬계에선 이미 톱 클래스 배우인 전미도는 첫 드라마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그의 연기를 논한다는 게 어불성설일 정도로 흠 잡을 곳 없는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에게 확실히 얼굴 도장을 찍었다. 심지어 뮤지컬배우인 그가 음치연기를 선보이며 반전 매력까지 선보였다. 뮤지컬 시상식에서는 각종 주연상을 휩쓸었던 전미도의 백상 신인상은 이뤄질 수 있을까.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이 발견한 보석은 배우 전여빈이다. 영화 ‘죄 많은 소녀(2018)’로 이미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대중에겐 ‘멜로가 체질’ 속 까칠한 이은정 PD로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멜로가 체질’에서 보여준 섬세한 연기와 상대 배우와 합은 신인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을 정도였다.
영화 ‘기생충(2019)’에서 이선균과 조여정의 큰 딸로 먼저 얼굴을 비춘 배우 정지소는 tvN 드라마 ‘방법’에서 사람을 해치는 방법사를 연기했다. 어린 나이에 쉽지 않은 감정선까지도 거뜬히 소화해내며 대중들의 극찬을 받았다. ‘기생충’의 큰 딸과 ‘방법’ 속 소녀가 동일인물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연기 변신은 대성공이었다.
한편, ‘56회 백상예술대상’은 6월5일 오후 4시50분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관중 없이 진행된다.(사진출처: bnt뉴스 DB, tvN, VAST엔터테인먼트, 아이오케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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