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야식남녀’가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25일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연출 송지원, 극본 박승혜)’는 비스트로(Bistro) 셰프 박진성(정일우)의 소리까지 맛있는 쿡방으로 포문을 열었다.
박진성은 독주가 필요하다는 김아진에게 간에 좋은 바지락찜과 함께 가늘고 긴 회사생활을 기원하며 뜨끈한 국수 한 그릇을 내놓았다. 김아진은 정성과 진심이 담긴 음식에 “살 것 같다”고 답했다. “4년 같이 일한 사람들보다 내 마음을 더 잘 알아준다”는 박진성과 “언제나 밝고 씩씩해서 보기 좋은” 김아진의 인연은 이렇게 ‘나만 알고 싶은 맛집 셰프’와 ‘VIP 단골’로 시작됐다.
하지만 곧 두 사람에게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닥쳤다. 먼저 박진성은 비스트로를 당장 빼야 한다는 날벼락 같은 통보를 받았다. 엎친 데 덮쳐 아버지(오만석)가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비까지 감당해야 하는 상황. 모아둔 돈도 없고, 대출도 불가능했다. “밑천도 없이 할 줄 아는 거라곤 요리밖에 없는” 그에게 비스트로는 마지막 보루였다. 가게를 내놓은 건물주에게 무릎까지 꿇고 시간을 달라 간청한 이유였다.
김아진에겐 위기와 일생일대의 기회가 함께 찾아왔다. 회식자리에서 본부장 차주희(김수진)가 사내 공모에 김아진이 낸 ‘게이 셰프가 만들어주는 야식남녀’ 기획안에 대해 깊은 고민 없이 자극적 소재에만 기댔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아진은 오랜 시간 고민한 결과물이며, “모두가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주려 했다”는 기획 의도로 반박하며, “저한테도 기회를 주세요”라고 당차게 요청했다. 이에 본부장은 기회를 주는 대신 조건을 걸었다. “24시간 안에 내 맘에 쏙 드는 게이 셰프 내 눈앞에 데리고 와”라며, “시간 안에 섭외하는 것도 PD의 능력. 지키지 못한다면 CK채널에 니 책상이, 니가 없는 거야”라고 몰아붙였다.
실직자가 될 수도 있는 위기였지만 메인 PD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던 김아진은 온갖 곳을 수소문하다 끝내 박진성까지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가뜩이나 돈 문제로 심란한 박진성은 김아진의 부탁이 그저 귀찮았지만, 파격적인 출연료와 자신의 주특기인 요리만 하면 된다는 말에 혹했다. 분신과도 같은 비스트로를 이대로 빼앗길 수 없었던 박진성은 김아진의 기획안을 보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
비스트로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감춘 채 오디션에 참가한 박진성과 쓸모 있는 존재가 되고 싶은 김아진. 거짓말이 불러올 두 남녀의 예측불가한 미래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는 금일(26일) 오후 9시30분에 2회가 방송된다.(사진제공: JTBC ‘야식남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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