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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옥, “‘들리나요’는 김창옥 영화 아냐”...강연계 BTS의 인생로드무비

2020-06-03 11:22:40

[연예팀] ‘들리나요?’가 개봉 전 각종 행사를 성료했다.

대한민국 대표 소통전문가 김창옥이 청각 장애인 아버지와의 화해와 치유의 여정에서 ‘진짜 김창옥’을 찾아가는 인생로드무비 ‘들리나요?(감독 김봉한, 신승환)’가 언론 시사회와 기자 간담회 그리고 VIP 시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는 소식이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영화의 주인공 김창옥과 공동 연출을 맡은 김봉한 감독, 신승환 감독이 참석하여 개봉을 앞둔 소감과 함께 영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봉한 감독은 “‘국제수사’에 김창옥이 배우로 출연하면서 친분이 두터워졌고, ‘강연계의 BTS’라고 불리는 이 사람도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또한, ‘들리나요?’를 통해 첫 감독으로 데뷔한 신승환 감독은 “강사로서 좋은 면만 보여줬는데, 김창옥 주변의 여러 사람들의 시각과 생각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영화를 함께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김창옥은 “‘들리나요?’는 한 번도 보지 못한 내 뒷모습이며 아주 오래전부터 남들이 알지 못했던 모습을 만천하에 드러내면서 부끄러움과 함께 시원했다”고 영화를 찍고 난 뒤 소감을 전했다. 평생의 숙제에 관해 “아버지와 오래된 숙제가 있었고, 귀가 안 들리고 아들과 사이가 친밀하지 않은데, 그 숙제를 한 번은 해결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히며 “귀 수술을 해드리겠다고 할 때, 아버지가 그렇게 어린아이처럼 웃는 모습을 처음 봤다. 그리고 아버지가 소리를 듣고 계속 감탄하는 데 아이를 보는 감정이 들었고, 평생의 숙제를 한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김봉한 감독은 “어려운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들리나요?’를 통해 우리 모두 똑같이 살아가는구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그런 다큐멘터리”라고 바람을 전했고, 김창옥은 “‘들리나요?’는 김창옥의 영화가 아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살아보려고 애쓴 분들, 그러다 균형을 잃기도 하고 관계가 깨지기도 하는 그런 사람들의 거울 같은 이야기”라고 끝인사를 전했다.

VIP 시사회에는 이승철부터 차태현, 김종국, 홍경민, 홍경인, 윤소이, 홍지민, 정종철, 정상훈, 윤경호까지 배우, 가수, 개그맨까지 셀럽들이 총출동했다.

10일 개봉.(사진제공: 트리플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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