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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비비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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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진 기자]  매력적인 재능을 가진 이들은 눈에 띄기 마련이다. 다듬어지지 않은 날 것 매력의 소유자인 가수 비비를 알아본 건 바로 힙합 전설 타이거JK와 윤미래였다.

윤미래의 추천으로 SBS ‘더 팬’에 출연, 준우승을 거두며 실력파 신예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독특하고 감각적인 음색은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아티스트들 또한 그의 재능의 가치를 한 눈에 알아보며, 많은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는데.

원석에서 빛나는 보석이 된 비비. 남들과 차별화 된 확고한 가치관과 그만의 음악적 색깔로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꾸밈없는 ‘날 것’, 진짜 아름다움을 전하는 비비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화보 촬영 소감

“촬영이 빠르고 수월하게 진행돼 기쁘다. 빠른 퇴근이다(웃음)”

Q. 근황

“밖에 나갈 수가 없어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 요즘엔 그림을 많이 그리고 있다”

Q. 비비라는 이름의 뜻은?

“풀네임은 ‘Naked BIBI’이다. 발가벗은 아기처럼 순수하고 날 것의 매력을 보여주자 해서 비비라고 짓게 됐다”

Q.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

“원래 사람들을 대하는 게 조금 서툴고 대화도 잘 못 했다. 15살 때 말하고 싶은 게 있어도 하지 못하는 감정에 대해 가사를 쓰기 시작했던 것 같다. 처음엔 랩 가사를 썼는데 내가 랩을 너무 못하더라(웃음). 그래서 노래를 하게 됐다”

Q. 원래 노래를 잘했나

“아니다. 지금도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톤이 나쁘지 않아 그 덕을 조금 보는 것 같다”

Q.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만 표현하지 않나. 우리 곁엔 항상 슬픔과 아픔들이 있는데, 거기에 도망치지 않고 아름답게 승화시키려는 거에 초점을 두려고 한다”

Q. SBS ‘더 팬’에서 준우승을 거머쥐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출연했을 당시 어떤 마음이었나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기쁘고 재밌게 했다”


Q. 출연하고 나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나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 주시고. 내 노래도 많이 들어봐 주셨다. 좋은 시작과 발판이었던 것 같다”

Q. 윤미래가 출연을 추천해준 걸로 알고 있다

“(윤)미래 언니가 “한번 나가볼래?”하셔서 바로 나간다 했다. 출연하게 돼서 다행이고 너무 좋았다”

Q. 인기가 많아졌다. 다른 아티스트들에게서 러브콜도 많이 받는 것 같은데

“맞다. 그래서 최근에 정말 많은 피처링을 하고 있다. 이번에 나오는 트와이스 타이틀곡  ‘MORE & MORE’(모어 앤드 모어) 작사에도 참여하게 됐다. 많이 찾아주셔서 바쁘게 지내고 있다”

Q. 호흡 맞춰보고 싶은 아티스트

“지코 선배님. 평소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님이다. 같이 호흡을 맞춘다면 정말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Q. 힙합 전설인 타이거JK와 윤미래 선택을 받았는데 당시 심정은?

“어안이 벙벙하고 거짓말 같았다. 연예인이 나한테 연락 할 일 없겠지 했는데 막상 보니까 진짜였다. 연예인이고 초면이니 거리를 둘 법도 한데, 사랑으로 안아주시고 나쁜 길에 들어서지 않게 많이 인도해 주셨다. 너무 감사하고, 지금은 매일 매일 만날 정도의 사이가 됐다”

Q. 비비에게 타이거JK와 윤미래는 어떤 존재?

“음악 인생에 있어 엄마, 아빠인 것 같다. 평소에 타이거JK 사장님은 저를 못 혼내신다. 반면 (윤)미래 언니는 고칠 거 있으면 바로 얘기해 주시고 칭찬할 건 딱 칭찬해 주신다. 정말 엄마, 아빠 같은 느낌(웃음)”

Q. ‘사장님 도박은 재미로 하셔야 합니다’에서 작사, 작곡, 프로듀싱, 뮤직비디오 기획, 연기까지 도맡았다. 이유는?

“처음 곡을 쓸 때, 영상을 머리에 그리면서 작업을 시작했다. 가끔 마음이 상할 때가 있었다. 내가 너무 사랑하는 곡인데 내 마음대로,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결과물이 나올 때. 그래서 이번 작업은 많은 미팅을 거쳤다. 영상에 나오는 인물들 캐스팅까지 직접 하면서. 제일 만족스러웠던 결과물인 것 같다”

Q. 펭수와 함께 음원을 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호흡은 어땠나

“펭수가 너무 좋았다. 펭수랑 주기적으로 만나는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 생각이 든 게, 직업상 하고 싶은 말을 못 하는 것들이 있는데 옆에서 엄청 시원하게 말해준다. 예의를 중시하는 한국 펭귄이라면 그렇게 못 할 줄 알았는데, 거침이 없다(웃음). 대리만족이 된다. 10살이란 나이가 엄청난 무기다. 우리 사장님에게 “정권아”라고 부르더라(웃음)”

Q. 음원 수익은 환경 단체에 기부한다고. 누구 아이디어인가

“사장님이 아이디어를 냈고, 나도 좋다 생각했다. 내가 힘든 만큼 다른 사람도 힘들 거 아닌가. 큰돈이 아닐지언정, 내 노래를 한 번 들어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좋은 생각 같아서 흔쾌히 하게 됐다”


Q. 트와이스 타이틀 곡 작사에 참여했다. 어떤 느낌으로 작사를 했나

“작사할 때 그 느낌에 취해서 한다. 가끔 춤도 춘다. 이번엔 트와이스에 빙의해서 했다. 가이드 녹음도 사람들이 듣게 될지 모르겠지만 트와이스처럼 녹음했다”

Q. 많은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는데, 친해진 아티스트들이 있다면?

“트웰브. 같이 노는 무리가 있다. 우주비행의 김승민이랑도 친하다. 힙합 쪽은 남자들이 훨씬 많아서 남자 래퍼들과 친하다”

Q. 이상형

“양세형 씨. 귀엽고 재밌는데, 집안일도 열심히 잘하시더라. 얼마 전에 예능을 봤는데 요리하는 뒤태가 섹시하셨다(웃음)”

Q. 출연하고 싶은 예능

“MBC ‘나 혼자 산다’ 출연하고 싶다. 출연한다면 얼마 전 산 소파에서 혼자 얼마나 재밌게 노는지 보여드리고 싶다”

Q. 롤모델

“저희 할아버지. 할아버지께서 똑똑하고 좋은 사람이었다고 들었다. 그리고 되게 잘생겼었다고 하더라(웃음)”

Q. 취미

“그림을 많이 그린다. 최근엔 운동에도 재미가 붙어 조깅이랑 산책을 많이 하고 있다”

Q. 음악적 영감은 주로 어디에서 얻나

“일어났던 일들, 겪었던 일에 기반을 둔다.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에서 많이 받는다”

Q. 음악 하면서 힘들었던 순간

“원래 음악은 취미여서 나에게 탈출구 같은 느낌이었다. 음악이 일이 되면서 이제 좋은 것만,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할 수가 없게 되지 않았나. 그게 힘들었다. 내가 좋아하던 게 내게 스트레스가 된 게. ‘나는 이제 뭐로 풀지?’라는 생각에 많이 힘들었었는데, 최근엔 내 자신을 어떻게 컨트롤 해야 할 지 알게 됐다. 그림도 많이 그리고 사장님이랑 대화하는 게 재밌어서 얘기도 많이 나누려 한다. 얘기하다 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걱정도 덜 하게 된다”

Q.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

“국민 반려동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반려동물이랑 있으면 행복하지 않나. 반려동물에게 원하는 게 있어서 행복한 게 아니라 그저 귀엽고 사랑하니까 행복한 거다. 나도 사랑받는 게 너무 좋다”

Q. 최종 목표

“우주 최강의 강아지가 되는 게 목표다.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강아지. 누구나 너무나 “귀여워!” 할 수 있는 지구 최강 강아지가 되고 싶다”

에디터: 정혜진
포토그래퍼: 천유신
의상: 더 센토르, 베이비 센토르, 코스
슈즈: HM, 바이비엘
주얼리: 위드란(WITHLAN), 베이비 센토르, HM
백: 엘레강스 파리
헤어: 정샘물 이스트 주영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이스트 최현정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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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전체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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