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일상적인 공간에서의 스릴은 이번에도 통할까?
유아인과 박신혜의 신선한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가 현실적인 설정을 토대로 색다른 즐거움과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엑시트(2019)’는 어머니의 칠순잔치 날, 유독가스로 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주인공들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유쾌하고 스릴 넘치게 담아내 작년 여름 941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렇듯 ‘부산행’ ‘터널’ ‘엑시트’가 현실적인 설정으로 전 세대 관객들을 사로잡은 데 이어 ‘#살아있다’가 아파트라는 친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한 생존 스릴러로 흥행 공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지극히 평범한 인물이 가장 일상적인 장소인 아파트에서 홀로 생존해야 한다는 설정으로 영화적 긴장감과 현실적 공감대를 동시에 자극할 것이다.
먼저, 영화의 주 공간이 되는 아파트를 사실적이면서도 새롭게 그려내기 위해 제작진은 아파트의 외관부터 내부 복도, 놀이터, 주차장, 조경까지 약 3개월에 걸쳐 대규모 세트를 제작해 익숙하고 편안한 안식처인 아파트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존을 위협받는 공간으로 바뀌는 과정을 현실감 있게 담아냈다. 특히 복도식 아파트의 특징인 실내이자 실외이기도 한 좁은 복도는 정체불명 존재들이 들이닥칠 때 몰아치는 답답함과 공포감을 배가시켜 극의 몰입도를 더할 예정.
이에 조일형 감독은 “아파트 복도는 준우와 유빈의 생존 과정에 있어서 큰 역할을 담당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준우의 게임기기, 드론과 유빈의 부비트랩, 손도끼, 아이스픽 등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오가는 다양한 일상 용품에서 비롯된 생존 아이템들은 영화의 리얼리티를 극대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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