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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다크비 “‘용감한 형제표’ 수식어 부담감? 히트곡 제조기로 유명한 대표님 명성에 먹칠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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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주 기자] 2020년 2월, 첫 번째 미니 앨범 ‘YOUTH’로 데뷔한 다크비. ‘용감한 형제표’ 보이 그룹이라는 신선함과 기대를 안고 있는 대중 앞에 당당하게 나선 그들이다.

데뷔 3개월 만인 5월, 두 번째 미니 앨범 ‘LOVE’로 컴백하며 발 빠른 행보를 걷고 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았지만 놀라운 건 이들 모두 안무 창작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 프로듀싱을 맡은 이찬, D1, 테오, GK 외에도 9명 전원이 퍼포먼스를 함께 만들었다.

그저 ‘만들어진’ 그룹이 아닌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가는’ 그들. 이제 갓 데뷔 150일을 맞이한 패기 있는 신인, 다크비다.

Q. 다크비를 소개하자면

D1: 다크비는 ‘Dark Brown Eyes’의 줄임말로 검은 눈동자를 가진 아시아 친구들 9명이 모여 댄스와 음악으로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로 뻗어가자는 의미다. 힙합을 베이스로 하는 퍼포먼스형 그룹으로 퍼포먼스가 장점이다.

이찬: 다크비는 ‘자체 제작’이다. 노래, 춤도 모두 우리가 만들고 있어 ‘자체 제작돌’이라 소개하고 싶다. 프로듀싱은 나, D1, 테오, GK가 작업하는 편이고 안무는 멤버들 모두 아이디어를 내기도 한다. 워낙 우리가 직접 다 만들다 보니 한 명이 다 하기에는 부담감이 있어 다 같이 열심히 짜고 있다.

Q. 데뷔 3개월 만에 두 번째 미니 앨범을 발매했다. 스케줄을 소화하기 힘들지는 않았나

이찬: 스케줄이 힘든 건 전혀 없었다. 우리가 제작에 참여하다 보니 더 좋은 걸 만들어내기 위한 창작의 고통이 조금 있긴 했다. 스케줄은 하나하나 다 감사할 뿐이다. 다만 더 좋은 음악, 안무를 보여드리기 위해 더 힘쓰긴 했다.

GK: 3개월 동안 여러 가지 콘텐츠를 만들었지만 빠르게 컴백할 수 있어 오히려 고마울 따름이다. 앞으로도 이렇게 빠르게 컴백했으면 좋겠다.

Q. 타이틀곡 ‘오늘도 여전히 (Still)’ 소개

D1: 제목 그대로 ‘오늘도 여전히’ 사랑했던 상대방을 떠올리고 후회하고 자책하는 내용이다. 힙합 그루브가 있는 퍼포먼스도 모두 우리가 만들었다. 다크비만의 애절함, 애잔함이 잘 담긴 곡이다.

Q. 멤버 수가 9명, 퍼포먼스를 만들 때 의견 충돌은 없었나

희찬: 각자 스타일이 달라서 의견 충돌이 생길 거로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없었다. 오히려 ‘이거 너무 좋다’ 이런 식으로 예쁘게 말해주고 잘 화합해서 항상 좋은 안무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Q. 맏형들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막내들은 어땠나

해리준: 형들과 나이 차이가 꽤 나는데 친구처럼 잘 대해준다. 청소나 설거지를 할 때도 동생이라고 시킬 수도 있는데 절대 나이가 어리다고 시키지 않는다. 무조건 가위바위보나 게임으로 정한다.

룬: 덧붙여 얘기하자면 내가 팀 내에서 나이가 중간이다. 간혹 막내와 맏형의 나이 차이가 한 살도 안 나는 것 같다. 정말 친구처럼 지낸다.

준서: 다크비는 팀 내 복지가 정말 잘 되어 있다. 무조건 공평성을 따진다. 먹을 때도 의견을 통일한다.

희찬: 막내 라인 중 내가 제일 나이가 많다. 정말 짧게 얘기하자면 어디에 가도 이런 형들이 없다. 다시 태어나도 우리 형들과 함께하고 싶다.

Q. 데뷔 무대에 대한 기억

이찬: 얼마 전에 ‘미안해 엄마 (Sorry Mama)’ 데뷔 영상을 봤는데 눈에서 패기와 열정도 넘치지만 간절함이 있었다. 정말 열심히 한 걸 보여주려고 하는 느낌. 내가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친구들 눈빛에서도 그런 게 보여서 조금 짠하더라. 얼마나 보여주고 싶었으면 저런 눈빛이 나올까 하면서 다시 그런 초심을 갖게 됐다.

테오: 긴장을 많이 한 만큼 준비도 많이 했다. 그만큼 무대에서 잘 보여드려야 하는데 무대를 밟자마자 긴장됐다. 첫 무대는 Mnet ‘엠카운트다운’이었다. 9명이 뭉쳐서 ‘파이팅’하고 들어가 신인다운 패기를 잘 보여준 것 같아 만족스럽다.

GK: 나도 그때 너무 감격스러웠다. 10년 정도 ‘엠카운트다운’을 봤는데 내가 나온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

Q. 선배들도 많이 만났을 텐데

D1: 우리가 활동할 때 정말 대선배님들이 많이 나왔다.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선배님과도 함께 활동했다. 그동안 보면서 꿈을 키워왔던 분들과 함께 무대를 선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이어서 선배님들 보면서 많이 배우고 또 뿌듯하다.

Q. 데뷔곡 ‘미안해 엄마 (Sorry Mama)’를 처음 들었을 때는 어땠나

GK: 완성된 상태로 들은 게 아니라 ‘미안해 엄마’ 부분만 나온 상태였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우리끼리 멜로디와 랩을 짰다.

준서: 노래를 처음에 들었을 때 내가 생각했던 스타일이 아니라 가슴이 벅차올랐다. 한 편으로는 아버지께 미안하더라(웃음). 아버지께서 서운해하셔서 나중에는 꼭 ‘사랑해 아빠’ 이런 제목의 노래를 하고 싶다.

유쿠: 멋있었다. 그때는 한국어도 잘 몰라서 어떤 의미인지는 몰랐지만 중독성 있었다. 리듬이 좋아서 ‘와, 이 노래로 데뷔하는구나’ 하며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데뷔하는 느낌이다.

Q. 일본인 유쿠에게는 ‘엄마’라는 단어 발음 자체도 어렵지 않나

유쿠: 일본어에는 받침이 없어서 조금 어려웠다.

Q. 한국어 공부는 얼마나 했나

유쿠: 한국에 와서 1년 했다. 혼자 단어를 외우며 형들과 생활하면서 말하고 듣고, 문법도 배우게 됐다.

이찬: 한국 드라마나 예능을 자막 없이 보고 있다. ‘유쿠, 이해돼?’ 이러면 다 이해한다고 한다.  정말 대단하다(웃음). 대단하다고 하면 유쿠는 스스로 머리 좋다고 한다.

Q. 어떻게 만들어진 곡인지 궁금하다

GK: 처음에 훅을 녹음하고 대표님이 주제를 주셨다. 우리끼리 생각이 많아져 계속 붙잡고 있다 보니 괜찮은 곡이 나왔다. 주제가 ‘정말 미안해, 엄마’ 이런 의미가 아니고 ‘알았어, 엄마. 미안해. 알아서 할게’ 이런 느낌이다.

Q. ‘다크비’라는 그룹명을 처음 들었을 땐 어땠나

룬: 직접 들은 게 아니라 팀명을 기사로 알게 됐다. 우리 소속사를 검색하다가 기사가 보이길래 들어갔더니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에서 다크비라는 이름의 아이돌 그룹이 나온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밖에 없더라. 그러면서도 우리가 맞나 싶었다. 뜬금없긴 했지만 우리가 이제 조금만 있으면 대중들 앞에서 무대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니 서운한 마음보다는 긴장감과 설렘이 다가왔다.

Q. ‘용감한 형제표’라는 수식어에 대한 부담은 없나

이찬: 대표님께서 워낙 히트곡 제조기로 유명하시니 우리도 그것 때문에 대표님의 명성에 먹칠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 대표님께서 곡을 만드시면서도 우리에게 맡겨주는 게 우리를 믿어주신다는 거 같아 좋은 곡을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게 된다. 언젠가는 용감한 형제 대표님과 다크비가 함께 시상식에서 나란히 하는 자리가 있었으면 너무 좋겠다.

Q. 타 그룹과 차별화된 매력을 어필하자면?

D1: 가장 큰 차별점은 퍼포먼스다. 앞서 말했듯 타이틀곡 안무를 다 우리가 짜고 있어 안무 창작에 특화돼 있다. 멤버들 모두 프리스타일 댄스를 할 수 있어 다른 팀에게 밀리지 않겠다는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 두 번째는 텐션이 높다는 것. 어디서 어떤 스케줄을 하든 모든 분이 우리에게 에너지가 좋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신다. 그런 점에 있어 다른 팀과 차별화되지 않았나 싶다.

준서: 우리는 협동심이 좋다. 음식 시킬 때, 어디를 갈 때 항상 응집이 잘 된다. 각자 캐릭터가 확실해 보고 있으면 영화 같은 재미가 있다.


Q. 팀에서 맡은 역할

이찬: ‘인간 배달의민족’. 주문 담당(웃음). 맛집 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맛없는 거 먹는 걸 정말 안 좋아한다. 이왕 먹는 김에 맛있는 걸 먹어야 좋지 않나. 배달 앱 리뷰, 블로그를 엄청 많이 찾아본다. 양과 맛을 다 따져보고 내가 대표로 주문한다. 내가 해야 마음이 편하고 친구들이 믿고 맡겨주기도 한다.

D1: 가장 다크한 피부 색을 맡고 있다.

테오: 나는 몸을 맡고 있다(웃음).

희찬: 텐션을 담당하고 있다.

룬: 넘쳐 오르는 흥을 자제하는 차분함을 맡고 있다.

해리준: ‘막내 온 탑’을 맡고 있다.

Q. 각자 생각하는 비주얼 멤버

룬: 예전부터 멤버들에게 말했는데 다크비 안에 나만의 아이돌이자 워너비가 있다. 그게 바로 이찬 형이다.

이찬: 누가 봐도 룬이 비주얼 멤버가 아닌가. 눈매가 초롱초롱하고 내가 팬이라면 바로 그 눈망울에 ‘입덕’할 것 같다. 눈이 너무 예쁘다.

준서: 다 멋지고 잘생겼지만 나는 D1 형. 저 작은 얼굴에 뚜렷한 이목구비가 들어있다는 게 정말 신기하다.

Q. 숙소 생활은 어떤가

룬: 모두 텐션이 높고 분위기 메이커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재미있다. 9명이나 모여 있으니 웃지 않고 넘어가는 날이 단 하루도 없다. 아무리 피곤해도 어떻게든 재미있게 보내고 있어 만족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시끄럽지 않나 싶다.

이찬: 연습 끝나고 새벽에 들어오다 보니 시끄럽게 할 수 없긴 하다. TMI를 말하자면 오늘 화보 촬영하러 오기 전 arirang TV ‘Simply K-Pop’ 녹화를 하고 숙소에 들러 5분 안에 씻고 나오기로 했었다. 내가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다 나오라고 하더라(웃음). 그런 식으로 서로 장난친다. 5분만 씻고 나오라더니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계속 나오라고 하더라.

준서: 말로만 하면 괜찮은데 직접 끌어낸다.

Q. 실제 성격

D1: 리더다 보니 멤버들의 감정을 많이 파악하려고 한다. 그래서 관찰하는 것에 많이 신경 쓴다. 평소 성격은 활발하고 밝게 지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테오: 맡은 일에 책임감을 느끼고 하는 편이다. 하나를 정하면 꾸준히 하려고 노력한다.

GK: 장난치는 걸 좋아해 멤버들과 장난치고 웃고 떠드는 게 좋다. 멤버들의 기분이 나쁘지 않도록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또 재미있게 살려고 한다.

희찬: 나는 일단 ‘열정남’이다. 뭐든 열심히 하고 열정적이다. 이뤄야 하는 것이 있으면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해서 이루려고 한다. 또 ‘긍정왕’. 뭐든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해 힘든 일이 있어도 행복한 생각을 해서 어떻게든 긍정적으로 해서 잘 이겨내려 한다. 마지막으로 ‘텐션왕’이다. 항상 텐션이 올라가 있다. 다크비에서 이 3가지를 맡고 있다.

준서: 과묵하고 묵묵한 편이지만 호기심이 정말 많다. 재미있는 건 뭐든 다 해봐야 하는 성격이다. 형들에게 장난도 많이 치고 보기와 다르게 애교도 조금 부린다.

해리준: 처음에는 낯을 많이 가리지만 친해지면 아무도 못 말릴 정도로 텐션이 올라간다. 정말 밝고 잘 웃는다. 팀 내 웃음이 많은 멤버로 3위 안에 들 거다.

Q. 닮았다고 들어본 연예인이 있다면?

GK: D1 처음 봤을 때 BAP 대현 선배님 닮았다고 생각했다.

이찬: 해리준은 코드 쿤스트 선배님 닮았다.

유쿠: 이찬 형은 박형식 선배님 닮았다고 생각한다.

룬: D1 형 처음 봤을 때 유아인 선배님 느낌이 났다.

Q. 롤모델

D1: 육성재 선배님이다. 무대면 무대,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예능이면 예능을 다 잘해 만능 엔테이너라 인정받지 않나. 나도 여러 방면에서 욕심도 많고 다 잘하고 싶다. 팀으로는 몬스타엑스 선배님들을 존경하고 있다.

희찬: EXO 카이 선배님을 사랑한다. 춤에서 동작이 아주 크고 힘도 좋고 유연하시다. 무대를 봤을 때 표정, 연출력, 그리고 피지컬도 대단하시다. 카이 선배님을 보면 마치 예술을 보는 느낌이라고 할까. 본받고 싶어서 롤모델로 정했다.

Q. 활동 계획

D1: 연습생부터 꾸준히 작업해온 곡들이 많아서 조금 더 다듬으면서 차차 준비하지 않을까 싶다.

Q. 팬덤 BB와의 만남은?

이찬: 팬들 앞에서 공개 방송도 한 번도 못 했다. 데뷔 때부터 무관중으로 활동했다.

룬: 대면으로는 팬 사인회만 한 번 해보고 자리를 가졌던 적이 없다.

Q. 무관중으로 활동하면 인기를 실감하기 어렵지 않나

룬: 구체적으로 느끼기는 힘들지 않을까.

이찬: SNS에서 보면 외국 분들이 우리 노래를 커버해 주시거나 춤을 따라 추시기도 하더라. 댓글과 좋아요도 많아서 한국뿐 아니라 외국 팬분들도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고 느낀다. 직접 만나지 못하니 공식 카페에 편지를 써주시는 팬들을 보면 사랑받고 있다고 느낀다.

Q. 목표

GK: 우리의 목표는, 우선 유명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개인적으로는 히트곡을 만들어 팬뿐 아니라 대중들도 아는 그룹이 되고 싶다.

희찬: ‘퍼포먼스 하면 다크비’ 라는 말을 듣는 게 목표다.

룬: 남녀노소 불문, 대중이 다크비와 또 룬을 다 한 번쯤 들어봤을 정도의 위치에 서보는 게 목표다. 먼 훗날 신인 아이돌들이 꼽는 워너비 선배가 되고 싶다.

에디터: 나연주
포토그래퍼: 설은주
의상: 위캔더스, 디키즈, 메트로시티, 그래피커스, 엘리오티, 널디, 코스트원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게스, 시스템옴므, 마크엠, 벨보이, 제이인더스트리, 유니스디자인
슈즈: 엑셀시오르
주얼리: 오쿠키, 최창남made(ccnmade), 지샥
백: 엘레강스 파리
스타일리스트: 김민
어시스턴트: 노진경
헤어: 콜라보엑스 아름 이사, 지혜 디자이너
메이크업: 콜라보엑스 시연 원장, 란주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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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전체 2,009
황금돼지 2009-02-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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