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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화보] 우태하 “역할 몰입도 좋지만 내 삶도 잘 지켜나가는 배우 되고 싶어”

임재호 기자
2020-12-23 15:18:02
[임재호 기자] 큰 키와 조막만한 얼굴, 깊은 분위기를 풍기는 남자 배우 우태하가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놀라운 비율과 긴 다리로 정말 연예인의 아우라를 풍기며 등장한 그는 촬영 전에는 수줍어하더니 카메라 앞에서는 달라지는 모습으로 많은 이의 감탄을 자아냈다.
영화 ‘런 보이 런’, ‘족구왕’, ‘소녀괴담’과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등의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를 선보이며 지금도 계속해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힘을 쏟고 있다는 그는 인터뷰 내내 연기에 대한 강한 열정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눈빛을 보여주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에서 그는 편안한 무드로 자연스러운 멋을 뽐내는가 하면 편안한 섹시함, 다크한 강렬함을 뽐냈다. 패션 화보는 처음이라 많이 긴장했지만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물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웃는 모습에서 귀여운 순수함도 엿볼 수 있었다. 화보 촬영 소감을 묻자 “패션 화보 촬영은 처음이라 떨렸는데 무척이나 재밌는 경험이었다. 다음에 또 하고 싶다”며 웃으며 답했다.
최근 어떻게 지내는지 묻는 질문에는 “요즘은 운동을 즐겨한다.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데 밖에 못 나가니까 홈트레이닝도 하고 최근엔 요가에 빠졌다. 그리고 승마도 배우고 있다. 그리고 손으로 무언가를 하는 것을 좋아해 요리도 하고 방을 꾸밀 때 가구를 사서 조립하는 것도 좋아한다. 또 레고도 조립한다”며 근황을 전했다.
배우로서 본인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는 “나는 마인드 콘트롤이 잘 되는 것 같다.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받을 때도 극복이 빠른 편이다. 이게 정말 좋은 것 같다. 역할에 몰입하는 것도 배우로서 중요하지만 쉽게 빠져나오지 못해 힘들어하는 배우들도 많이 봤다. 난 이런 점을 좋게 생각하지는 않아서 공과 사를 잘 구분 하는 사람이 롤모델이다. 연기와 나의 삶을 모두 다 챙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소신을 밝혔다.
본인이 했던 연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연기는 어떤 것일까. “상업적으로 개봉한 영화는 아니지만 영화 ‘향유고래’ 속 연기가 기억에 남는다. 방관자 역할이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만들어진 영화인데 세월호 참사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영화다. 클라우드 펀딩으로 만들어져 더욱 뜻깊고 내겐 의미 있는 작품이다”라며 본인의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그가 배우로서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이병헌 선배님이다. 존경하는 배우이기도 하고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이기도 하다. 함께 작품을 하면 내가 정말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쁜 의미가 아니라 좋은 의미로 정말 여우 같은 선배님인 것 같다. 어떻게 하면 관객들의 공감 포인트를 연기로 건드릴 수 있는지 아는 분이라 생각한다. 정말 존경한다”며 이병헌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앞으로 맡고 싶은 역할을 묻자 “나는 분량보다 관객들의 기억에 어떻게 남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짧지만 임팩트가 있는 역할을 맡고 싶다. 관객에게 깊게 와닿는 연기를 하고 싶다. 내 연기를 보시는 분들이 진심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아무래도 배우이다 보니 영화나 드라마도 많이 볼 것 같아 그에게 감명 깊게 본 작품을 물었다. “얼마 전에 다시 본 영화인데 ‘바닐라 스카이’를 정말 재밌게 봤다. 좋아하는 영화라서 주기적으로 계속 다시 보는 것 같다. 톰 크루즈 주연인데 요즘 다시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그 시절의 미국 감성을 정말 잘 표현했다고 생각하는 영화다. 추천한다”고 답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가득해 보이는 그에게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원래 어렸을 때부터 배우를 하고 싶긴 했다. 배우는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기 때문에 다양한 삶을 살아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꿈꿨다. 그렇지만 접어두고 공부를 해서 전자공학과에 진학해 평범한 공대생으로 살고 있었다.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바로 군대에 갔는데 거기서 배우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전역 후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학교를 관두고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부모님도 반대를 안 하시고 응원해주시더라. 대신 책임은 내가 지라고 하셨다. 부모님께 항상 감사드린다”며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에 대해 답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에 대해 묻자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배우를 선택했으니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관리하는 배우가 되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에디터: 임재호
포토그래퍼: 설은주
스타일리스트: 김다현 실장
헤어: 미즈노블 쏘냐 원장
메이크업: 미즈노블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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