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바이올린 선율에 담긴 파리의 소리’ 힐러리 한, 금일 ‘Paris’ 발매

2021-03-12 11:02:39
[연예팀] 힐러리 한이 오늘(12일) ‘Paris’? 발매한다.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이 파리와 연결된 세 작품을 담은 앨범 ‘Paris’를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을 통해 12일 발매한다.
힐러리 한은 이번 앨범 ‘Paris’에서 파리에서 매번 협연을 같이했던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자 미코 프랑크와 함께 라우타바라, 쇼송, 프로코피예프의 작품을 선보인다.
수록곡 중 핀란드 거장 라우타바라 ‘두 개의 세레나데’는 이 앨범의 중심과도 같다. 라우타바라는 세상을 떠나기 전 이 작품을 프랑스에서 특별한 음악적 동반자로 성장한 힐러리 한과 미코 프랑크만을 위해 써두었다.
힐러리 한과 미코 프랑크는 악보의 존재를 라우타바라 별세 이후 우연히 알게 되었고, 라우타바라가 미처 완성하지 못한 오케스트라 부분을 그의 제자 칼레비 아호가 완성했다. 이 작품이 앨범의 계기가 되었으며, 앨범에는 2019년에 펼친 월드 프리미어 공연의 녹음을 담았다.
또한 파리 태생 작곡가 에르네스트 쇼송의 ‘시곡’도 수록했다. 이 곡은 파리에서 처음 공연됐을 때 더 큰 사랑을 받았다. 힐러리 한은 이 작품이 파리라는 도시처럼 “생생하고 풍성하다”고 밝혔다.
프로코피예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도시도 바로 파리로, 앨범에 수록된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의 초연도 여기서 이뤄졌다. 오프닝에 등장하는 러시아풍 멜로디에서 풍부한 서정성에 힐러리 한의 기교가 더해져 꿈결 같은 음악을 들려준다.
힐러리 한은 ‘21세기 바이올린의 여제’로 통하는 미국 출신 바이올리니스트로, 17세에 발매한 바흐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를 담은 데뷔 앨범으로 그 해 디아파종상을 받았다.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11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해왔으며, 2019년 데카에서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음반을 완성한 후 이번 앨범 ‘Paris’으로 돌아왔다.(사진제공: 유니버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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