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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화보] 이대원 “다사다난 데뷔 스토리? ‘빅스’ 탈락과 연이은 재데뷔에도 음악 포기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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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주 기자] 이대원은 꿈을 향해 거침없이 진격한다. 무대 위에서, 링 위에서의 짧지만 강렬한 순간을 위해 홀로 외롭고 고독한 시간을 감내해왔다. 이제는 가수로서, 파이터로서 그 한 방을 실컷 보여줄 때.

2012년 보이그룹 ‘OFFROAD’를 거쳐 ‘BNF(베네핏)’으로 새로운 도약을 꾀했지만 아이돌로서 끝내 빛을 보지 못한 그. 그러나 거듭된 좌절에도 불구하고 이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파이팅 넘치는 트로트 가수로 마침내 이름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 그는 다채로운 무드를 선보였다. 화이트 수트 세트업으로 꾸밈없는 모습을 연출하는가 하면 옐로 니트와 데님의 캐주얼 룩도 완벽 소화했다. 이어 폴라 탑과 블랙 재킷의 미니멀한 스타일링으로 시크한 매력을 발산했다.

근황을 묻자 “2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고 8전 8승으로 기록을 갱신했다. 이번 가을에는 ‘챔프와 네 걸음’ 발매를 계획하고 있는데, 락 발라드로 찾아뵐 듯싶다”고 전했다.

이어 팬덤 ‘챔프’를 언급한 앨범명에 대해 “팬들과 같이 걷는다는 의미에서 한 걸음, 두 걸음 세어가고 있다. 50년 함께하자고 하자고 했으니 적어도 쉰 걸음 이상은 발매하지 않을까”라며 웃어 보였다.

아이돌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지만 트로트 가수가 꿈이었다고. 계기를 묻자 “어릴 적 집에 노래방 기계가 있어서 트로트를 많이 접했다. 하지만 관련 오디션이나 캐스팅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때여서 아이돌을 시작으로 30대가 된 후 전향할 계획이었다”고 털어놨다.

다사다난한 데뷔 스토리에 대해 “뭣 모르고 했던 VIXX 데뷔 준비 시절이 가장 힘들었고 불행했다. 그래서 꿈을 포기하려 했지만 할 줄 아는 것도 스스로가 행복하게 느끼는 것도 음악밖에 없어서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한 때 소속되었던 ‘오프로드’처럼 지금의 그는 스스로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홀로서기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는지 물으니 “그룹보다는 솔로 체질이라 걱정은 없었다. 아르바이트와 격투기를 하면서 혼자가 더 편해졌다. 최근 ‘미스터T’에서 리더를 맡았는데 모두를 챙겨야 하는 책임감에 안 하던 긴장도 하고 스트레스도 없지 않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시절을 반추하면 감회가 어떤지 묻자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뿐더러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자신한다. 전에는 팬이 5명 이상이 된 적이 없었는데, 트로트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팬 카페도 생겼다. 같이 소통하는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다”고 답했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를 물으니 “‘미스터트롯’ 전국 콘서트가 여운이 남는다. 팬들이 올림픽 경기장을 가득 채워주셨는데 인생에서 가장 많은 관객이 와준 무대였다. 부모님께서도 10년 동안 음악적인 성과가 없어 늘 한심해 하셨는데 공연을 보시고 정말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요즘의 고민이나 걱정거리를 묻자 “오디션 때만큼의 주목은 못 받고 있어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코로나 때문에 아직 조심스럽지만 훗날을 위한 연기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이어 연기 공부에 대해 “매주 개인 레슨을 받는다. 감정 몰입과 독서를 병행하면서 오디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것을 물으니 “내가 그린 그림과 함께 에세이 책을 내보고 싶다. 연기 연습 겸 책을 읽다 보니 쓰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 스케줄을 마치고 종종 그날의 감정을 적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격투기 선수로도 그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시합에 앞서서 이대원의 관리 루틴을 묻자 “본격적인 시합 준비는 두 달, 식단 조절은 3주로 한다. 기초 체력과 테크닉 훈련을 위주로 하고 있다”며 자신 있는 기술로는 주저 없이 ‘불꽃 하이킥’을 꼽았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 부상으로 팬들의 미움을 사기도 했다. “워낙 경기가 거칠고 무거운 분위기라서 이종격투기를 처음 보는 팬분들은 생소해 하신다. 안타깝게 무릎을 다쳤는데 다시는 하지 말라며 화를 내셨다. 나 때문에 마음고생을 많이 한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이대원-챔프=0’이라는 공식이 성립할 만큼, 서로에 대한 애틋함이 돋보인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자 “오디션 직후 팬들이 보러 와주셔서 정말 꿈같았다. 이후 코로나로 왕래가 끊겼는데, 1년 후 방송 스케줄에 다시 찾아와주셔서 감동받았다. 방송 전에 다들 대기실에서 쉬는데 나는 근처 카페에서 팬미팅을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미소 지었다.

만화 ‘원피스’ 팬으로 소문난 그에게서 해적왕 루피가 겹쳐 보인다고 하자 “닮았다고 들어본 적 있다. 평소 무심한 듯하지만 중요한 걸 할 때는 목숨 걸고 하는 루피의 가치관이 좋고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낀다. 또 발차기가 주특기인 상디 캐릭터도 경기할 때의 나와 비슷해서 눈이 간다”고 언급했다.

새해 계획과 최종 목표를 묻자 “올해는 콘서트를 꼭 하고 싶고 좋은 작품을 만나 배우로 정식 데뷔하고 싶다. 그리고 가수로서, 선수로서, 배우로서 부캐가 아닌 본캐로 인정받고 싶다”며 강인한 포부를 드러냈다.

에디터: 이진주
포토그래퍼: 서영록
헤어: 코코미카 주형 디자이너
메이크업: 코코미카 정민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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