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트렌드

컬러 섀도, 어디까지 써봤니? #Y2K

2022-01-26 12:55:00
전 세계 셀럽들이 한껏 매료된 알록달록한 눈매, 그 마력에 대하여.

[박찬 기자] 1월의 막바지, 꽁꽁 얼어버린 얼굴에는 무언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겨울의 차고 거센 바람은 공기 중의 수분을 앗아간 뒤 극강의 건조함을 형성하는데, 이로 인해 피부 장벽은 무너지고 얼굴빛이 푸석해져 보일 수밖에 없다.
물론 양쪽 뺨에 웜 톤 색감&촉촉한 윤기를 불어넣어 주는 크림 치크 또한 좋은 해결책 중 하나지만, 신선한 대안으로 남기에는 어딘가 부족하다. 분명 부드러운 제형과 색감으로 혈색을 촉촉하게 표현해주기는 하지만 마스크를 쓰면 자칫 발색이 쉽게 뭉개질 수 있고, 메이크업 룩을 다채롭게 갖춰내기엔 더더욱 힘들기 때문.
이러한 시점에 다시 불어온 컬러 섀도 열풍은 그 아쉬움을 잠재우기에 충분하다. 팬데믹 사태가 장기적으로 이행되면서 많은 이들이 대범한 컬러에 귀 기울이는데, 아이섀도가 그 선구적 역할을 곧바로 수행하고 이제는 하나의 콘텐츠로 남게 된 상황.

팝 뮤지션 두아 리파(Dua Lipa)는 글로벌한 명성만큼이나 거대한 파급력을 보여주는 셀럽. 평소 Y2K 룩을 애용하는 그답게 컬러 섀도의 존재감은 꽤나 명확하다. 힙한 브레이드 헤어, 복숭앗빛 립 위에는 민트색 아이섀도가 멋스럽게 그려졌다.

자유로운 색감 표현 또한 컬러 섀도의 강점. 정해진 규칙 없이 다채로운 색조 도전에 가능하다는 것이 특히나 이색적이다. 두아 리파처럼 광이 거의 나지 않는 파우더 타입을 선택해보는 건 어떨까. 정적인 메이크업 베이스에 핫핑크 컬러 톤 하나만으로 색다른 포인트를 새길 수 있다.

톱 모델 지지 하디드(Gigi Hadid)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메이블린(Maybelline ) 소속 에린 파슨스(Erin Parsons)는 영롱한 아이섀도를 찾는 데 주력했다. 지지 본인이 제품 블렌딩 과정에 참여한 뒤 이를 ‘프라다 블루(Prada Blue)’라고 작명한 만큼, 준비한 의상 무드와는 확실히 맞닿은 셈.
거기에 리한나(Rihanna)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프리실라 오노(Priscilla Ono) 또한 블루 아이섀도에 대한 예찬을 아끼지 않았으니, 다시 한번 주목해봐도 좋을 요소.

물론 이렇게 영롱한 색감은 갑자기 툭 튀어나온 게 아니다. 파슨스는 평소 자신만의 아이섀도 컬러를 연구하고 제작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고. 일반인이 직접 제작하기엔 건강상에 위험 요소가 있지만, 전문가로서 컬러 섀도의 독창성을 표현할 수 있는 값진 포인트.

전문가들은 이러한 컬러 아이섀도의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유연한 질감의 제품을 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눈꺼풀 위에 쉽게 바를 수 있어야 멋스럽게 표현되기 때문.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이 지문에 아이섀도를 묻혀 문지르는 것도 중요하다. 그 이후부터는 컬러 조합&치크 메이크업과의 스타일링을 고민해볼 것. (사진출처: Dua Lipa, Gigi Hadid, Pat McGrath, Erin Parsons, Anna Sui, Charlie Riddle 공식 인스타그램)
bnt뉴스 기사제보 parkcha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