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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는 멋지다!] 자연스럽고 밝고 팔로워들에게 행복감 전달하는 나야나씨 인플루언서 나현영, 1인4역 바쁜 MZ 직장인

김기만 기자
2022-06-03 16:03:17
◆ 인플루언서는 멋지다! 행복 제조하는 그들의 스토리. 연중기획.

첫 직업은 대학생 때 시작한 모델, 싸이월드 때부터 사진 찍기를 좋아하며 오랜 기간 운영해온 인스타그램, 1년여 전부터 시작된 직장인 그리고 타의 반, 자의 반으로 시작한 쇼호스트. 나현영은 특히 밝고 자연스러운 피드 운영으로 찐팬들이 많다.
[bnt뉴스 김기만 기자 kkm@bntnews.co.kr]

피드를 아주 예쁘고 밝게 자연스럽게 운영하는 인플루언서가 있다.
그녀의 인스타를 보면 즐거워지고 MZ세대의 대표적인 느낌을 받는 기분이다.
나현영 @naya_nassi 
그녀 역시 기자가 인스타를 서핑하면서 직접 찾은 인플루언서다.
2013년 대학 2학년 때 21살에 미스코리아 전남 광주에 출전해 ‘얼짱몸짱상’을 수상하면서 그녀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는 시작된다.
미스코리아 대회 출전 이후 바로 여기저기서 모델 제의가 들어온다. 대학생이기에 아직 뭔가를 잘 모를 나이에 유명세를 치르고 나니 한층 더 어른스러워 지긴 했는데, 너무 바쁜 생활도 이어져버렸다.
렉서스, 모터쇼, 메인모델, 웨딩모델, 인스타 뷰티 브랜드 협업 등 수많은 모델 활동을 해오면서 최고의 자리에도 서보고 광주라는 도시에서 유명세를 치른 후에 이제는 30세의 인플루언서로 그리고 직장인으로 그리고 모델로 쇼호스트로 1인 4역의 바쁜 하루를 보내는 중이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1.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마케팅 회사에 재직 중이며 쇼호스트, 크리에이터, 이지웨이 전속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나현영이라고 합니다. SNS에서 ‘나야나씨’로 활동 중이며 일상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인플루언서가 된 계기는 아직 제 입으로 인플루언서라고 말하기 너무 멋쩍지만 사람들이 일상 사진 올리는 걸 보면서 많이 좋아해 주셨던 것 같아요.
자주 놀러 다니고 뭔가 항상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어 하는 데 그걸 보면서 대리 만족을 하셨던 거 같아요. 해시 태그는 최대한 피하는 편인데 그 점도 좋게 봐주신 거 같아요.
지금은 마케팅 회사 겸 일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라온마케팅’의 마케터 겸 전속 모델로도 일하고 있어요.
몇 달 전부터 쇼호스트일이 추가되어 어떻게 보면 1인 4역을 하고 있지만 가장 메인은 마케팅일입니다.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면서도 서울에는 자주 가면서 제 영역도 넓히고 있답니다.
2. 몇 달 전에 라이브 쇼호스트 교육을 이수하고 쇼호스트 활동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네. 너무 재미있게 교육도 받고 이후 곧바로 쇼호스트에 투입이 돼서 바쁜 쇼호스트 일도 겸하고 있어요.
원래 쇼호스트랑 인플루언서는 결이 좀 다르기 때문에 두 가지를 동시에 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요. 저희 회사가 식품을 많이 다루고 또 마케팅 회사다 보니 라이브방송 요청이 많이 들어와요.
그래서 회사에 요청이 들어오는 제품들을 영역에 상관없이 모두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음식 중심으로 많이 하고 있어요. 예를 들자면 새우장, 연어장, 소라장, 멍게, 백고동 같은 것에서부터 전자제품까지 다 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고기와 김치 방송을 했답니다. 전자제품은 환풍기 겸 송풍기를 다뤄보기도 했어요.
3. 피드를 보면 다른 인플루언서들과 달리 유독 밝은 표정도 많고 자연스럽기도 하고 자유스럽기도 하면서 자신을 잘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네. 저는 솔직한 편이기도 하지만 요즘 MZ세대답게 사람들의 눈치도 안보는 편이고 내 길만 걷는 스타일이에요.
시선을 의식하다 보면 사실 아무것도 안 되더라고요.
콘텐츠도 의도적으로 제작된 거보다는 우연히 찍은 자연스러운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려요.
포토샵도 안 하는 편이고 영상이 흔들려도 흐려도 그냥 자연스러운 그 시점에 찍힌 저의 느낌을 기억하려고 올리는 스타일이에요. 
어떻게 보면 저를 위해서 올린 건 데 SNS이다보니 다른 사람들이 볼 권리가 있기 때문에 제 피드를 보신 분들은 대부분 너무 자연스럽고 좋다는 말과 그래서 힐링이 되는 기분도 자주 느낀다고 해주세요.
제 입으로 예쁘다고는 못하지만 이런 표현도 많이 해주세요.
눈치를 안 보고 저 스스로를 위한 기록으로 시작된 게 오히려 팔로워 분들 에게는 대리만족 같은 거 아니면 나도 저렇게 자연스럽고 싶은데 못하는 거에 대한 심리적 끌림 그런 거 같아요.
특히, 해시태그도 최대한 피하는 편인데 그 점도 좋게 봐주신 거 같고요.
4.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질문이 사실 몸매 관리에 대한 질문 이었는데 어떤가요?
많은 인플루언서들 뿐 아니라 요즘 다이어터, 유지어터들의 고민이 몸매인데요.
사실 가장 빠른 건 식단 조절과 소량 식사인데요. 제가 말이나 표현도 좀 자유스러운 편이라 '덜 먹으면 안 찐다' 이렇게 말하고 싶은데 언론 인터뷰다 보니 이렇게는 말 못 하겠기에 식사량과 최소한의 웨이트트레이닝을 추천드려요.
제가 미코에 나간 이후 대학 졸업 후에 사실 처음 운동을 시작했어요.
싸이월드 복구 사진을 피드에 올렸지만 어릴 때는 많이 마른 편인데 어른이 되고 바쁜 생활에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다 보니. 또 사회생활 때문에 술도 좀 마시다 보니 몸에 변화가 오더라고요. 손과 발도 좀 굵어지고요.
안되겠다 싶어서 6년 전 헬스랑 웨이트를 시작했는데 꾸준히 해왔습니다. 요즘은 회사일이 너무 바빠서 잠시 쉬고는 있지만 곧 매일 운동을 다시 할 예정입니다.
그래도 음식을 덜먹는 걸 추천은 드려요^^

5. 처음 인터뷰 섭외를 할 때 20대 중반 정도로 보여서 너무 어리면 할 이야기가 적을까 걱정했어요.
감사합니다만 30세입니다.
그리고 화장도 안한 사진도 많이 올려요. 동안이라고까지 평가받기는 어렵지만 어려 보이는 것도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봐요.
스트레스 안 받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저 역시 스트레스로 시작해서 스트레스로 일과를 끝내는 평범한 시민인데요.
근데 스트레스가 어차피 해결 안 되는 스트레스라면 그냥 얘와 함께 가기로 하고 내 몸의 일부라고 생각하면 편해져요.
그래서 그런지 항상 웃으며 살고 있고 항상 있는 그대로를 사진에 담는데 어떨 때는 너무 자유스러워 보이고 태평해 보인다는 소리를 듣기는 해요^^
6. 기억에 많이 남는 게시물은 어떤 걸까요?
얼마 전에 올린 수영장 사진 3장이지만 도달이 60만을 기록했고 좋아요 2.9만, 댓글 266개가 나왔어요.
그냥 제 모습을 잇는 그대로 나타낸 게시물이었어요. 내 방식대로 사는 30세 MZ 이미지로 봐 주신 거 같아요.
7. 미코 대회에서 재미있는 단어를 사용해서 빵 터진 내용이 있다고 들었어요.
네. 대회에서 심사위원이 입상을 하면 상금을 어디에 쓰겠냐는 질문을 주셨는데 제가 여기 계신 분들에게 쏘겠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어서 ‘그러면 돈이 모자랄 텐데’라고 질문을 주셨을 때 제가 ‘그럼 분배 하죠 뭐’라고 대답했는데 이때 모두 크게 웃으셨어요.
8. 모델을 많이 한 것에 비해 피드에 협찬이나 광고가 매우 적은 편이네요.
회사나 지인 외의 협찬은 전혀 받지 않고 있어서 협찬 디엠은 거의 무시하는 편이거든요.
협찬 리뷰는 신뢰도도 무너질뿐더러 물건 자체가 별로여도 좋다고 해야 하는 이유도 있어서 협찬은 최대한 피하고 있어요.
제가 잘한다는 말이 아니라 이건 개성에 관한 것인데, 제가 솔직하고 편안하다고 해주시고 눈치 안 본다는 그런 것과도 비슷한 뜻으로 봐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9. 자신을 표현하는 단어 몇 가지를 꼽는다면?
뷰티 인플루언서, 쇼호스트, 자연스러움, 모델, 밝음, 웃음, 전형적인 MZ세대

10. 모델 일을 가장 많이 했던 분야와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웨딩모델을 많이 했어요. 광주는 동네가 좁다보니 유명한 샵이 몇 개 안되거든요.
미코 대회 출전 전후로 샵 원장님과 많이 친해졌고 그러다 보니 모델로서 제가 잘 어울린다는 평가와 함께 한동안 웨딩모델을 매우 많이 했어요.
CF도 찍고, 박람회에서 모델일도 많이 했어요.
11. 충장로 축제 CF는 어떤 것인가요.
광주의 유명한 축제 중에 충장로를 알리는 광주 전체적인 축제가 있어요, 광주일보에서 진행하는 일인데요. 
제가 미코 대회 때 심사위원으로 오셨던 광주일보 임직원께서 저를 CF모델로 픽 해주셨어요. 그래서 그 CF는 TV로 방영이 되기도 했어요. 

12. 취미나 관심사는 어떤 것일까요?
저는 골프와 독서가 취미입니다.
골프는 기족 전체가 골프를 하기 때문에 대부분 가족과 함께 골프를 즐깁니다. 독서는 한 달에 2권 정도 하는데 최근에 읽은 책 중에 ‘달면 삼키고 쓰면 좀 뱉을게요.’ 란 책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이 책에서 저자는 ‘괜히 주변 눈치 보다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잊거나 잃지 말자’라고 하면서 저자의 말처럼 어쩌면 많은 사람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주변의 시선으로 인하여 잃어버렸을지도 모른다고 저도 보고 있어요. 그래서 취향은 있지만 자신의 취향을 어떻게 드러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읽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즉, 내게 맞는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우리는 취향이 없는 게 아니라 아직 취향을 ‘정의’하지 못했을 뿐이기 때문이랍니다.
그리고 유기견 봉사도 짬짬이 하는데 자주는 못 가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하고 있어요. 그래서 유기견 봉사는 항상 혼자 다녀요. 진심으로 아이들과 놀아주고 사랑을 주고 옵니다. 
(사진제공: 나현영, 추가 촬영 및 인터뷰 장소제공: 웰카페 광주상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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