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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작사가 김이나의 눈으로 본 뷔와 임영웅은 이런 사람이었구나.. "데이터에 없는 곡 신청" & "세상이 오랫동안 그에게 장난 쳐"

박지혜 기자
2022-06-16 03:31

[박지혜 기자] 15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작사가 김이나가 그룹 방탄소년단 뷔가 자신이 진행을 맡은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에 깜짝 등판한 사연을 공개했다.
김이나는 아이유의 ‘좋은 날’, ‘잔소리’ 등을 비롯해 임영웅 ‘이젠 나만 믿어요’, 유산슬 ‘사랑의 재개발’ 등 장르를 넘나들며 오랜 시간 히트곡을 내놓은 스타 작사가다. 
섬세한 감수성과 공감 능력으로 최근에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3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재출연한 김이나는 현재 라디오 DJ로 활약하고 있는 ‘별이 빛나는 밤에’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진행한 지 3년이 됐다는 그는 “매우 좋다. 1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알차게 보내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이나는 이날 BTS 뷔와의 인연도 공개했다. 그는 "뷔가 제 라디오에 직접 신청곡을 남겨줬다"고 말했다.
김이나는 "평소 친분이 있던 가수 박효신이 태형이(뷔)가 누나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면서,
너무 놀라웠고 뷔가 당시 앨범 준비 중이라, 그 인연으로 솔로 앨범을 같이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박효신과 뷔가 둘이 있으면 음악 얘기밖에 안 하는 완전 음악 청년들이라고 덧붙였다.
김이나는 "뷔와 가끔 저의 라디오를 듣는다길래 농담으로 신청곡을 부탁했는데 진짜로 보내줬다. 근데 라디오 데이터에 없는 희귀한 노래들을 계속 신청해서 제작진이 진땀을 흘렸다고 털어놨다.
이어서 김이나는 임영웅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김이나가 작사한 효자곡들 중 임영웅 곡이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 명세서에 임영웅 씨의 ‘이제 나만 믿어요’가 압도하고 있다. 아직도 차트 20위 상위권 안에 있다. 큰 감사 드리고 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장르 불문하고 많은 가수들이 자신을 찾는 이유에 대해, 김이나는 “어떤 가수가 있으면 ‘이 사람이 얘기하고 싶은게 뭘지 깊게 생각한다.
임영웅 씨는 인터뷰에서 우승한 날이 마침 돌아가신 아버님의 기일이어서 서글픈 마음 같은 게 느껴졌다. 
세상이 오랫동안 나한테 장난을 쳐 왔지만 우리는 쉽게 속지 않았고 여기까지 왔다는 내용으로 썼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라디오스타 캡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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