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중국인 악당은 안돼” 中 정부, ‘맨인블랙3’ 일부 장면 편집

2012-06-01 11:56:52

[이정현 기자] ‘어벤져스’에 이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맨인블랙3’가 중국 정부에 의해 13여 분이 잘려나간 채 개봉한다.

5월30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라프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정부는 영화 ‘맨인블랙3’의 장면 중 약 13여분을 잘라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맨인블랙3’에 손을 댄 것은 극 중 등장하는 중국인 악당 장면 때문이다.

편집된 장면은 윌스미스가 연기한 요원 ‘제이’와 토미리 존스가 연기한 ‘케이’가 차이나 타운을 방문해 중국 레스토랑에서 악당들과 총격전을 벌이는 장면이다. 나쁜 외계인이 중국인으로 표현되는 것에 대해 중국 측이 불쾌함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제이가 특수 장치를 통해 중국인의 기억을 지워버리는 장면도 포함됐다.

이번 편집에 대해 ‘맨인블랙3’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에 대한 중국의 ‘칼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3’에서도 상하이 거리 장면의 일부,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에서 해적을 연기한 주윤발 장면이 편집 된 바 있다. (사진출처: 영화 ‘맨인블랙3’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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