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 ‘26년’, 강풀 원작과 결말 다르다”

2012-11-21 08:39:23

[이정현 기자] 조근현 감독과 청어람 최용배 대표가 개봉을 앞둔 ‘26년’ 제작 뒷이야기를 밝혔다.

11월20일 서울 삼섬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는 영화 ‘26년’ 개봉 기념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청어람 최용배 대표를 비롯해 연출을 맡은 조근현 감독, 그리고 주연배우 진구, 한혜진, 배수빈, 임슬옹이 참석했다.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조직폭력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벌이는 액션 복수극이다. 수차례 제작이 무산되다 대국민 제작두레를 통해 제작비를 마련,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 자리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은 ‘26년’의 결말. 원작인 강풀의 동명웹툰이 열린 결말의 형태를 취했기에 이 자리에서도 ‘그 사람’이 어떻게 되느냐에 관심이 몰렸다.

이에 대해 조근현 감독은 “사실 ‘26년’은 결말이 중요한 영화는 아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결말보다는 과정, 왜 주인공들이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나에 더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원작과는 다른 결말이 될 것이다. 자세한 것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더불어 예상보다 ‘26년’이 일찍 공개된 것에 대해 “촬영 당시부터 느낀 것이지만 출연 배우들, 그리도 스태프들의 마음가짐이 달랐다. 이 영화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모든 분들, 심지어 보조출연자분들까지 아시는 듯 했다. 강행군이 이어졌지만 그 누구도 불평하는 사람이 없었다”며 “후반 작업에서도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다른 일을 제쳐두고 우리 영화에 메달리는 분들도 계셨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26년’을 제작한 청어람 영화사의 최용배 대표는 “‘26년’은 우여곡절이 많았던 영화다. 이렇게 완성돼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개봉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영화를 제작하면서 어떻게 결말을 내야하나 많은 의견이 오고갔다. 어떤 분들은 통쾌한 기분이 들도록 꼭 처단해 달라고 하셨다. 하지만 다른 분은 측은지심이 들게 하면 안된다고 하더라. 어떻게 처리해야되나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행여나 상영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마찰에 대해 “거의 모든 대비를 마쳤다. 법적 분쟁 가능성에 대해서도 법조인과 상의해 준비하도록 했다. 게다가 영화 속 ‘그 사람’을 제외하고 주위 사람은 철저하게 가상인물로 채웠다. 대리인을 통해 제재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 사람’이 직접 나선다면 모를까”고 밝혔다.

한편 영화 ‘26년’은 오는 22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이후 제작두레에 참여한 회원들을 위한 140여회에 이르는 대규모 시사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개봉은 29일이다. (사진제공: 청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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