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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이동휘가 웃기고 울리고 이하늬가 쓰담쓰담...반전코믹극 ‘부라더’ (종합)

2017-10-18 13:54:41

[임현주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코미디가 전부가 아니다.

영화 ‘부라더(감독 장유정)’ 언론시사회가 10월17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마동석, 이동휘, 이하늬, 장유정 감독이 참석했다.

‘부라더’는 뼈대 있는 가문의 진상 형제가 멘탈까지 묘한 여인 오로라(이하늬)를 만나 100년간 봉인된 비밀을 밝히는 초특급 코미디다.

여기에 대한민국 대표 호감 배우를 자부하는 마동석, 이동휘, 그리고 이하늬의 기상천외한 조합이 돋보인다.

이번 영화를 연출한 장유정 감독은 “마동석 씨는 굉장히 창의적이다. 또한 캐릭터에 대한 책임감이 굳건하고 응용력도 탁월한 배우다. 액션은 물론 코미디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도 있다”며, “이동휘 씨는 에너지를 빼고 넣고 하는 직관적인 힘이 있는 배우다. 더불어 자연스러운 연기를 섬세하게 표현해줘서 감독으로서 만족감이 높다”고 함께 호흡한 배우들을 향해 아낌없는 칭찬을 전했다.

이어 장유정 감독은 “이하늬 씨는 장면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해하고 감독의 지시에 대한 흡수력이 대단하다. 오로라 역이 쉽지 않은 역할이었음에도 생각한 것 이상으로 잘 소화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최근 영화 ‘범죄도시’로 원펀치 액션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내뿜은 배우 마동석이 이번 영화에서 형 석봉이 역할을 맡아 코믹한 캐릭터를 연기해 하드캐리 열연을 선보인다.

이와 관련해 마동석은 “작품을 선택할 때 전략전술이 전혀 없고 시나리오를 보고 마음에 끌리는 작품을 하게 된다. ‘부라더’는 ‘범죄도시’보다 이전에 찍은 영화인데 개봉을 늦게 하게 됐다. 형사 액션 물인 ‘범죄도시’는 영화에 맞게 캐릭터를 연출했고, 코믹물인 ‘부라더’에는 인물에 잘 녹아들도록 노력했다.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인 뿐이고 묵묵히 하던 대로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대세 배우의 반열에 오른 이동휘가 동생 주봉이 역할을 맡아 역대급 브로 케미스트리를 선사한다.

극중 주봉이는 가문에서 가장 잘생긴 인물로 설정되어 있다. 이에 이동휘는 “우선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촬영할 당시 감독님께서 ‘안동 미남’ 설정을 더 부각시키려 했을 때 여러 번 설득을 했지만 작품의 재미를 위해서 하게 됐다. 잘생겼다는 생각을 해야 했기 때문에 저도 힘들었지만 아마 상대 배우들이 더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동휘는 이번 영화의 주연으로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자 “감독님께서 드라마 스페셜 ‘빨간 선생님’을 보시고 연락을 주셨다. 그때 제가 배우로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할 때였는데 작품에 대한 감독님의 각별한 애정을 보고 ‘부라더’를 하고 싶었다”며, “예전 인터뷰에서 어떤 포지션에 있든 잘됐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솔직히 지금 더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고 바람을 비췄다.

또한, 압도적인 비주얼은 물론, 다양한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이하늬가 ‘부라더’에 합류해 최강 코믹 트리오로 변신했다.

이에 고단했던 순간을 묻자 이하늬는 “옷의 소재가 가벼워서 겨울에 너무 추웠다. 특히 그네 탈 때는 정말 힘들었다. 촬영지가 안동이라 더 추웠던 것 같다. 근데 역할 특성상 웃는 신이 많아서 그런지 고생스러운 현장이지만 즐겁고 따뜻한 현장이었다”며 촬영 소감을 전했다.


사실 이번 영화는 단순한 슬랩스틱 코미디를 통해 선사하는 웃음이 아닌 전통문화에 대한 해학과 풍자까지 담긴 감동적인 작품이다. ‘부라더’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이와 관련해 이하늬는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건드려질 수 있는 정서가 따로 있는 것 같다. (영화에 나오는) 옛날 휴대폰과 말투도 그렇고. 웃자고 달려들었다가 울고 나오는 영화다. 영화에는 많은 게 담겨있다. 코미디 영화지만 부모님의 로맨스도 있고 휴먼 가족드라마 성격도 있고 감동도 있다. 저 또한 영화를 보고 엄마 아빠가 보고 싶었다. ‘부라더’는 있을 때 잘하자는 의미를 주는 영화”라며 ‘부라더’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마동석, 이동휘, 이하늬 세 배우의 유쾌한 매력으로 최고의 웃음을 선사할 영화 ‘부라더’는 오는 11월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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