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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데이즈’ 이나영, “담백하면서 시크하기까지 한 대본에 매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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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출연진이 윤재호 감독을 언급했다.

11월9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뷰티풀 데이즈(감독 윤재호)’ 언론시사회가 개최돼 윤재호 감독, 이나영, 장동윤, 오광록, 이유준, 서현우가 참석했다.

‘뷰티풀 데이즈’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상영 후 특유의 영상미가 큰 화제를 모았다. 배경엔 연출을 맡은 윤재호 감독이 있다. 그는 영화적 토양을 프랑스에서 완성시킨 인물. 13년간 프랑스에서 생활하며 영화를 연출한 그는, 다큐멘터리 ‘마담B’와 단편 영화 ‘히치하이커’를 ‘칸영화제’에서 선보이며 그의 연출력 등을 인정받았던 바 있다.

더불어 ‘뷰티풀 데이즈’는 프랑스 조르바프로덕션과, 한국 페퍼민트앤컴퍼니가 준비한 ‘윤재호 장편 프로젝트’라는 후문. 오랜만에 만나는 한불 합작 영화인 셈.

이날 장동윤은 “롱 테이크 등으로 배우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끌어내려고 하셨다”며, “긴 시간 동안 감정을 급하지 않게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다. 도움이 많이 됐다”고 윤재호 감독과의 작업을 회상했다. 서현우는 “상대방을 이토록 오랫동안 응시했던 적이 많이 없었다. 대사를 서로 주고받고 나서 한참을 응시했다”며, “그래서 말에 전달된 정보뿐 아니라 그 사람이 그 공간에서 뭘 느끼고 있는지 관찰하게 됐다. 감독님도 배우를 목격하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감독의 연출에 ‘관찰’이 녹아있음을 알렸다.

이나영은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굉장히 담백하면서 어떻게 보면 시크하기까지 했다”고 감독이 쓴 각본을 처음 읽었을 때를 회상했다. 이어 “어떤 대사나 설명이 없어도 인물의 감정과 상황이 마음에 많이 와 닿았다. 그래서 더 좋았다”고 덧붙였다.

배우가 주목한 건 윤재호 감독의 색(色)이다. 이나영은 “색감을 사용해 조명이나 공간에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그것이 감독님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다”며, “많이 즐겼다. 그래서 그 공간에 가면 더 잘 이입이 됐다. 생각한 것보다 공간이 예뻐서 더 재밌게 촬영했다”고 윤재호 감독만의 예쁜 멍석이 연기에 활력을 더했음을 전했다.

‘뷰티풀 데이즈’는 아픈 과거를 지닌 채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자와 14년 만에 그를 찾아 중국에서 온 아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숨겨진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한편, 영화 ‘뷰티풀 데이즈’는 11월2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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