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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뺑반’ 조정석, “첫 악역, 실제로는 화 없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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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 “요즘은 연기도 잘되고 능률도 좋아요.”

‘뺑반’은 통제불능의 스피드광 사업가 재철을 쫓는 뺑소니 전담반의 고군분투를 그린 범죄오락액션영화다. 이번 작품에서 조정석은 재철로 분해 강렬한 악역을 선보인다. 영화를 본 후 그는 굉장히 만족스럽다며 웃음을 보였다.

“범죄오락액션영화라고 하는데 사실 거칠고 러프해요. 비포장도로인 느낌이요. 거친 느낌이 좋았어요. 시나리오보다 훨씬 입체적으로 나와서 더 만족스러웠고요. 첫 악역이었는데 아주 뜨겁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감독님과 상의해서 만든 캐릭터예요. 감독님과 같이 만든 인물이죠.”

영화는 뺑소니라는 신선한 소재를 중심으로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팀플레이가 펼쳐진다. “촬영할 때보다 홍보하면서 호흡이 더 잘 맞아지는 것 같아요.(웃음) 무대인사가 기대될 정도예요. 염정아 선배님도 그렇고 전혜진 선배님도 그렇고 친누나같은 친근함이 있어요. 다들 사이가 너무 좋아요.”

더불어 조정석은 “(공)효진 씨와는 ‘질투의 화신’에서 사랑하는 사이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가 이번 작품에서 대립되는 관계로 만났어요. ‘질투의 화신’때도 서로 어떻게 연기하자는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어요. 그때부터 호흡이 잘 맞았어요. 주고받는 과정이 편했어요. 그 호흡이 누적돼서 지금은 눈만 봐도 다 알아요(웃음)”라며 돈독함을 뽐냈다.


‘뺑반’은 차별화된 카 액션을 스크린에 구현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스피드로 질주하는 동시에 격렬하게 벌어지는 도로 위 충돌과 전복의 카 액션을 생생하게 연출하여 쾌감을 선사한다. 리얼리티를 위해 배우들이 90%이상 직접 운전했다고.

“‘꽃보다 청춘’때 형들이 계속 저한테 운전을 시켰어요. 왜 시켰을까요? 평소 운전 실력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웃음) 남자들이라면 F3 자동차에 대한 로망이 있잖아요. 저도 그랬는데 해보니까 속도하고는 거리가 멀더라고요. 촬영은 과감하게 했지만 속도를 즐기는 편은 아닌 것 같아요. 진짜 빠르더라고요.”

그런가 하면 조정석은 거미와 5년 연애 끝에 작년 10월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거미 씨도 스케줄상 시간이 안돼서 아직 영화를 못 봤어요. ‘뺑반’이 액션 강도가 높잖아요. 촬영할 때도 걱정할까봐 일부러 이야기를 많이 안했어요.”

조정석은 결혼 후 연기가 더 잘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결혼 전에는 무분별한 술자리들이 많았어요. 3차 까지 가는 술자리도 많았고요. 이젠 때도 잘 지키고, 패턴이 안정적으로 바뀌더라고요. 마음도 편해지고요. 그러니까 연기도 잘 되고 능률이 좋아지죠.”


지금까지 했던 역할 중 편했던 인물은 없었을까. “‘오 나의 귀신님’ 강선우 캐릭터가 연기하기 수월하고 편했어요. 강선우처럼 버럭버럭 화를 내진 않지만요. (공)효진 씨의 말을 빌리자면 넌 화가 없는 사람이냐고 하더라고요.(웃음) 물론 저도 스트레스를 받죠. 그럼 욕 한번 하고 넘어가요. 운동으로 풀기도 하고요. 근육 키우는 운동 말고 웨이트 트레이닝으로요.”

조정석은 말을 참 맛깔나게 한다. 그냥 설명하는 법이 없다. 대화를 하다보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꽃보다 청춘’ 이후 예능 출연 계획은 없을까. “올해에는 아직 계획이 없어요. 차라리 공연을 하고 싶어요. 매년 하려고 해요. 조정석의 뿌리는 무대라고 생각하거든요. 작년에도 드라마 끝나고 쉬어야지 했는데 바로 ‘아마데우스’ 했잖아요. 다들 안 힘드냐고 하는데 전 연습실에 가니까 더 흥이 나더라고요. 이번에도 ‘엑시트’ 끝나면 쉬려고 했는데 드라마 하잖아요.”

이정도면 일중독이다. “쉴만하면 눈에 띄는 작품이 생겨요. 이번 ‘뺑반’으로 약 한 달 정도 홍보활동을 하거든요. 저한테는 이것만으로도 굉장히 달콤해요. 몇 개월 쉰다 해도 제가 쉴 수 있을까 싶어요.”

올해 어떻게 마무리하고 싶을까. “마흔이 됐고 결혼도 하면서 책임감이 주어졌잖아요. 예전엔 ‘행복하게만 살자’였는데 이제는 ‘건강만 하자’예요. 책임감 있는 사람이 돼야죠.”(사진제공: JS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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