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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쁜 녀석들’ 장기용, “‘존 윅’같은 액션 시리즈 주인공이 된 상상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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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 “오케이 믿고 가보자!”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감독 손용호)’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 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동명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모티브로 삼아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장기용은 전직 형사 출신으로 나쁜 녀석들의 젊은 피를 담당할 독종신입 고유성을 맡아 드라마에 없던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한다. 9월4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장기용과 ‘나쁜 녀석들: 더 무비’로 첫 스크린 데뷔하게 된 소감을 나눴다.


Q. 영화 본 소감은 어땠나?

아직까지는 완전히 피부로 와 닿지 않는다. 세 네 번 봐야지 느껴질 것 같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첫 영화인데 너무나 큰 작품에 너무나 좋은 선배님들과 큰 역할을 맡은 것에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첫 무대 인사를 했는데 정말 행복했다. 제 지인들과 가족들, 함께 작업했던 배우들, 감독님 다 초대하고 복합적인 감정이 들더라. 삼년 전부터 꿈꿔왔던 그림이었다. 항상 관객석에서 선배님들을 위에서 밑으로 봤었는데 밑에서 위를 바라보니까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좋았다.

Q. 첫 데뷔작을 ‘나쁜 녀석들’로 꼽은 이유가 있다면?

워낙 드라마로 히트 쳤던 작품이었고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작품이었다. 또 액션을 사랑하기 때문에.(웃음) 새로 영입된 캐릭터 고유성은 뭐지? 싶더라. 첫 등장부터 독기와 분노에 가득 찬 인물이지 않나. 이런 걸 좋아하니까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잘해내고 싶었다. 신인 배우지만 신인처럼 보이지 않는 게 목표였고, 그렇게 한 것 같아서 기분 좋다.

Q. 이번 영화 속 액션 만족하는가?

좀비다 완전.(웃음) 그간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액션은 ‘멋지다’ ‘섹시하다’ ‘와~’하는 정교한, 잘 해 보이는 액션을 해왔다. 고유성은 몸이 먼저 가는 캐릭터기 때문에 팔도 쓰고 박치기도 하는 거침없는 스타일의 액션을 보여준다. 힘들었지만 통쾌했다. 무식한 액션이지만 희열감도 있었고, 또 다른 느낌이더라.

Q. 액션 장인인 마동석이 선배로서 조언을 많이 해줬을 것 같은데?

저를 편하게 해주시려고 애쓰셨다. ‘형’이라고 부르라고 하셨는데 워낙 대선배님이시니까 ‘형’이라고 하기가 어렵더라. 한번은 액션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야 그냥 형만 믿고 따라와. 넌 그냥 준비해온 거 다해. 형이 알아서 해줄게’ 이 말 한마디가 다른 조언 다 필요 없더라. 그때부터 ‘그래, 난 이미 고유성 캐릭터로 캐스팅 됐고 나를 믿어주는 선배가 있는데. 그럼 오케이 믿고 가보자’ 했다. 그간 했던 걱정이 설렘으로 변하면서 신나게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다.


Q. 극중 팀으로 함께 호흡한 선배 배우들의 실제 모습은 어땠나?

마동석 선배님은 굉장히 젠틀하시고 유쾌하시다. 김상중 선배님은 아시다시피 아재개그를 굉장히 사랑하신다.(웃음) 촬영장 밖에서는 아버지처럼 따뜻하시고, 안에서는 카리스마가 굉장하셔서 집중할 수밖에 없는 힘이 있다. 특히 (김)상중 선배님이랑은 사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다. 배우로서도 물론 존경하지만, 사적으로도 멋지신 분이다. (김)아중 누나는 영화에서처럼 웃음이 많다. 노순이 역할이 사차원에 능글 맞는 캐릭터지 않나. 어느 날 누나가 웃는데 노순이가 보이기도 하더라.(웃음) (김)아중 누나만의 분위기와 색이 확실하게 있어서 보는 입장에서 정말 재밌더라.

Q. ‘나의 아저씨’ 때도 그렇고 거친 느낌의 캐릭터를 애정 하는 편인 것 같다.

맞다. 느와르를 선호하는 편이다.(웃음) ‘나의 아저씨’ 때 광일이는 사채업자고, 이번 작품 속 유성이는 폭행 치사 오 년형을 받은 전직형사고 현실에 이런 일이 흔치않지 않나. 오로지 나의 상상력을 발휘해서 연기해야하는데 그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장르적인 힘이 많이 들어간 역할을 하다가 배우 장기용이 아닌 사람 장기용으로 다가간 작품이 ‘검블유’다. 작가님, 감독님도 별다른 주문 없이 ‘너 하는 대로 하면 된다’고 하시더라. 다음에 ‘검블유’와 비슷한 장르 물을 연기한다면 조금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다양하게 경험해보고 싶다. 진한 멜로나 사극이나 전쟁 영화나 다 좋다. 선배님들 앞에서 재밌게 해보고 싶다.


Q. 모델 장기용으로 시작해 배우 장기용이 되기까지 연기력 논란이 크게 없었다. 이런 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냥 다행이다 싶은 거다. ‘고백부부’ 이후 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렸다. 처음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쭉 나아가고 싶다. 앞으로도 전 똑같을 것 같다. 일하는 게 좋다. 집에서 쉬는 시간도 필요하지만 일하면서도 쉴 수 있기 때문에.(웃음) 선배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오는 에너지가 좋다.  
 
Q. 대중들이 장기용을 떠올렸을 때 어떤 느낌을 갖길 원하는지?


저만 할 수 있는 독보적인 배우가 되고 싶다. ‘이 캐릭터와 이 작품은 장기용이 해야 어울린다’ 이런 느낌? 예를 들자면 대한민국 액션 배우하면 마동석 선배님이 떠오른다. 선배님만의 확실한 색이 있지 않나. 저도 그런 느낌의 배우가 됐으면 한다.

‘존 윅’이나 ‘본’ 시리즈같은 액션 시리즈의 주인공이 돼보는 상상을 종종한다는 장기용의 첫 스크린 데뷔작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9월11일 개봉한다.(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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