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단독 연재, 빅뱅스토리 ④ - 나누고 더하고 곱해도 그들은 빅뱅

김하나 기자
2009-06-13 18:11:15
빅뱅 스토리 ④ – 나누고 더하고 곱해도 그들은 빅뱅
빅뱅은 그룹활동 외에도 각 멤버가 가진 수많은 재능을 발휘하기 위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개인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음악으로 탄탄하게 어필한 빅뱅이라는 그룹의 안전장치가 있어서인지 개별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도 그 균형을 깬다거나 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들은 “빅뱅의 누구누구”로 불리우면서 각자 한 발짝씩 차근차근 개별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 멈추지 않는 성장, 그곳에 빅뱅이 있다.

리더인 지드래곤이 2006년 데뷔 이후 빅뱅의 전 앨범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다 아는 사실.

지드래곤은 한국에서도 섭외 1순위로 꼽히는 일본의 전설적인 디제이 다이시댄스(Daishi Dance)와의 빅뱅 앨범 공동 작업, 일본의 인기그룹 윈즈(w-inds.)의 앨범에 랩 피쳐링을 담당하고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교류로 음악적인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으며 현재 자신의 솔로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여자 빅뱅이라 불리우는 등 큰 화제속에 얼마 전 그 모습을 드러낸 2ne1의 데뷔 앨범 프로듀싱을 원타임의 테디와 함께 맡는 등 어느 분야보다 특히 음악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개인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탑의 경우 연기자의 꿈을 키워온 경우. 드라마 ‘아이엠샘’ 을 시작으로 하여 이병헌, 김태희 등 톱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블록버스터 드라마 ‘아이리스’에 냉혈한 킬러역으로 전격 캐스팅 되어 촬영을 진행, 최근엔 한일합작 텔레시네마 ‘나의 19세’ 촬영을 마치는 등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또한 가요계에서 찾기 힘든 중저음 랩퍼로 인정 받고 있는 탑은 거미의 미안해요, 엄정화의 디스코, 지아의 아무렇지 않은척 등 다른 가수들의 노래에 랩피처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빅뱅 멤버 중 가장 먼저 솔로 앨범 ‘HOT’을 발표한 태양은 타이틀곡 ‘나만 바라봐’ 로 각종 방송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솔로 활동을 펼쳤다.
2009 한국 대중음악상에서 쟁쟁한 선배가수들을 제치고 올해의 R&B 음반상과 노래상 등 2관왕을 차지하며 대중뿐만 아니라 평단의 인정을 받기도.

현재 빅뱅의 일본 활동과 함께 자신의 첫번째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끼를 발휘하고 있는 승리는 '뮤지컬 소나기'로 제3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인기상을 수상하는 등 뮤지컬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 받기도 했다.

얼마전 '우리 집에 왜 왔니' 로 영화에 입문, 현재는 71명의 소년학도병의 전투를 배경으로 한 전쟁영화 '71'에 충무로의 기대주 유승호와 함께 캐스팅 된 상태.
탑과 함께 한일합작 텔레시네마 '나의 19세’에도 주연으로 출연하는 등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올 초엔 ‘’Strong Baby’로 방송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성공적인 솔로 활동을 펼쳤을 뿐 아니라 1년여 간 MBC '쇼!음악중심' 의 MC로 활약을 펼치며 음악적인 활동도 소홀하지 않고 있다.

SBS의 간판 예능프로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 큰 인기를 얻으며 빅뱅의 팬 저변을 확대하는데 큰 공을 세운 대성은 트로트싱글 '날봐 귀순', '대박이야' 를 발표하며 ‘어린 아이돌 그룹 멤버’ 임에도 불구하고 기성세대에도 그 매력을 한층 어필하고 있는 경우.

2008년에는 뮤지컬 '캣츠' 의 럼텀터거 역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잘 소화해내어 뮤지컬 배우로서의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 영역을 넘어서 빅뱅만의 색깔 창조

개별활동과 맞물려 빅뱅은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음악을 선보이곤 한다.

‘빅뱅 효과’는 광고계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특히 얼마 전 YG의 신인그룹 2ne1과 함께 부른 ‘롤리팝’ 이 각종 음악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였으나 공중파 방송에서는 특정상품을 위한 CM송이라는 이유로 1위를 수상하지 못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던 것.

이미 올해 초 스포츠 브랜드 ‘FILA’와 함께 ‘Stylish(부제 The FILA)’를 디지털 싱글로 내놓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곡이 일반적인 CM송에 비해 원곡을 그대로 무대 위에서 불러도 될 만큼 완성도가 높아 당초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배포하기로 했던 것을 팬들의 요청에 온라인으로도 공개하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빅뱅은 또한 올해 1월, ‘세상에 너를 소리쳐’ 라는 에세이를 출간하여 가요계를 넘어 출판계에까지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1만부가 팔리기 힘들다는 인문서임에도 약 30만부가 팔려나가는 기염을 토한 것.

이 책에는 각 멤버들이 연습생 시절부터 빅뱅이 되기 위해 흘려 온 수년간의 땀방울과 꿈을 향한 질주가 고스란히 담겨있어 장래희망으로 연예인이 1위인 현대사회에서 부모님들이 자녀에게 자기계발서로 이 책을 적극 권하고 구입한 결과였다.

빅뱅은 자신들과 음악을 한가운데 놓은 채로 방사형으로 뻗은 다양한 형태의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하나 기자 hellohan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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