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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스타’이자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그는 진정 행복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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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50)이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이로써 지구촌은 20세기를 풍미 했던 걸출한 아티스트 한 명을 잃게 되었다.

마이클 잭슨, 그는 가히 세기의 스타라 할 만 했던 팝의 영웅이었다. 다섯 살 때부터 형제들로 이루어진 5인조 그룹 ‘잭슨 파이브(Jakson Five)’에서 리드싱어를 맡아 천부적인 음악 감각을 보여주었던 그. 우리 귀에도 친숙한 '밴(Ben)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남자 어린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마이클 잭슨의 어릴 적 목소리다.

35년 가까이 음악생활을 하면서 그는 엄청난 돈을 벌었다. 특히 그의 대표적인 음반 '스릴러'로만 1억 달러(한화 1285억원)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그는 팝 스타 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통 털어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의 하나 였던 것은 분명하다.

마이클 잭슨은 산타 바바라에 놀이공원을 방불케 하는 대 저택을 지었다. 동물원은 물론 테마파크까지 갖춘 엄청난 건축물이었다. 보통사람이라면 상상도 못할 저택에서 개인용 비행기와 헬리콥터 등을 구비해 놓고 팝의 황제를 넘어서 지상의 황제처럼 살았다.

그러나 그의 대 저택은 결국 그의 발목을 잡는 흉기로 변해갔다. 대 저택의 유지비만 연간 2,500만 달러(한화 약 300억 원)가 지출되었던 것이다. 제아무리 탑 스타라 할지라도 연간 2,5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자택 유지비로만 2,500만 달러를 쏟아 부으니 음반 드릴러로 1억 달러를 벌어 들였다해도 유지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다. “마이클 잭슨은 소아애증 환자”라는 비난을 불러 일으켰던 성추문 사건이다. 결국 무죄판결을 받기는 했지만 거듭된 성형수술과 기이한 행동으로 눈총을 받았던 그의 인기는 어느날 눈녹듯이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결국 잭슨의 '네버랜드'로 이름 붙여졌던 그의 저택은 성추문 소송 등으로 막대한 빚을 져 경매 위기에 처해 왔다가 시카모어 밸리라는 부동산 개발업체에 인수되었다. 이후 마이클 잭슨은 최근까지 월 10만 달러짜리 임대주택에서 세 자녀와 함께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그가 세 자녀들에게 남긴 것은 약 1억 파운드(한화 약 2,0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빚이다.

그러나 ‘황제’ 마이클 잭슨은 끝까지 부활을 꿈꿨다.

미국 라스베가스에 카지노 '스릴러'를 열 계획이었으며 7월 13일 영국에서 컴백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다. 카지노에서는 좀비를 테마로 해서 그의 새 앨범과 출연 영화를 상영하고 박물관까지 갖추는 등 초대형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과연 그가 새 음반을 내고 컴백을 했다면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까? 또 그의 이름을 내 걸고 대대적인 카지노 사업을 했다면 얼마나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을까? 결과를 쉽게 예단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현재의 삶보다는 나아졌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신은 그에게 두 번이나 황제의 자리에 앉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불과 50세 밖에 안된 마이클 잭슨은 결국 그가 이 세상에서 가졌던 모든 것을 놓아두고 세상과 등지고 만 것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연예팀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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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26 11:21 / 수정: 2014-05-15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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