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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안에서도 세대 차이? '12살 띠동갑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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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요계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이들이 바로 ‘아이돌’이다.

이효리와 비가 컴백하며 거침없던 아이돌 열풍에 제동이 걸렸지만 여전히 가요예의 한 주류 인 것이 분명하다. 최근 아이돌들은 저마다의 특색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각 그룹의 멤버들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다양한 팬층을 섭렵하는데, 이때 눈여겨 볼 점이 다양한 나이대의 멤버 구성이다.

90년대 그룹이라고 하면 같은 또래로 구성된 것이 일반적이었다. 1세대 아이돌이라고 할 수 있는 H.O.T, 젝스키스, 핑클, SES, 신화 등의 멤버별 나이차는 2~3살에 불과했다. 이러한 관례 아닌 관례를 깬 것은 그룹 g.o.d. 당시 이례적인 나이차를 보인 g.o.d의 박준형은 69년생, 막내 김태우는 81년생으로 나이차 그룹의 시초가 되었다.

과거에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멤버가 한 그룹에 있다는 것이 언밸러스하게만 비춰졌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나이차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다.

2NE1의 박봄과 산다라는 84년생, 막내 공민지는 94년이다. 애프터스쿨의 리더 박가희는 80년생, 최근 새로운 멤버로 합류한 리지는 92년생 띠동갑이며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은 81년생 언니들 틈바구니에 유일한 87년생이다. 2AM의 창민과 진운은 각각 86년, 91년생으로 5살 차, 다비치의 이해리와 강민경도 85년생과 90년생으로 5살 차, 유키스의 알렉산더와 동호는 6살 차이다.

또래들로만 구성되던 아이돌 그룹에 다양한 연령대의 멤버들의 포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소속사 내가네트워크의 강종완 실장은 “브아걸의 경우 일부러 나이대를 염두에 두고 멤버들을 뽑은 것은 아니다. 실력 위주로 발탁하였기 때문에 의도하지 않게 나이 차이가 나게 된 것”이라며 “브아걸이 데뷔한 4년 전과 달리 최근에는 나이 차이가 나는멤버들을 전략적으로 포진시키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나이차 그룹’으로도 불릴 수 있지만 다양한 팬층을 흡수할 수 있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그룹이기도 하다. 가인은 10대 초중고생들에게, 나르샤, 미료, 제아는 20~30대에게 인기가 더 좋다고. 10대 팬들에게만 국한될 수 있는 아이돌 그룹에 ‘성인돌’이라고 불리는 멤버들의 합류로 20~30대 팬들에게도 지지를 받게 된 것이다.

물론 타 그룹에서는 멤버들간에도 세대 차이가 있다는 농담 섞인 고충이 나오기도 하지만 나이 차로 인해 팀내 질서가 잘 지켜진다는 장점도 있다. 심심찮게 발생하곤 했던 멤버들 간의 트러블도 확연히 줄어드는 장점도 존재한다.

유키스가 소속된 NH미디어 관계자는 “막내 동호가 어려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나이에 비해 성숙해서 팀에 합류시키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형이고 동생이기 때문에 같은 또래보다 더 친해지기 쉬웠던 부분도 있었다”며 “세대 차이라기보다는 중학생과 대학생의 취향 차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이 존재하기도 하는데, 굳이 꼽는다면 좋아하는 음식이 다르다는 정도의 사소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제는 아이돌 그룹 내의 나이차가 하나의 전략으로 자리를 잡았다. 나이대만 넓은 그룹이 아니라 음악적 스펙트럼 또한 넓은 아이돌의 탄생이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

한경닷컴 bnt뉴스 조은지 기자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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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5 08:16 / 수정: 2010-04-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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