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예나 기자] 감각적인 사운드와 감미로운 보이스로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프 버넷이 약 2년 만에 내한해 국내 팬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한층 깊어진 감성, 다양해진 음악 스타일 그리고 보다 친근한 매력으로 돌아온 제프 버넷과의 낭만 넘치는 따뜻한 시간이었다.
2월12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팝가수 제프 버넷(Jeff Bernat)이 내한 공연을 가졌다.
이번 공연에서 제프 버넷은 최근 발매한 3집 앨범 ‘인 더 민타임(IN THE MEANTIME)’ 타이틀곡 ‘퀸(Queen)’을 포함한 신곡 무대부터 국내 팬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콜 유 마인(Call You Mine)’ ‘그루빈(Groovin’)’ 등 대표 히트곡들의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앙코르곡을 포함해 총 17곡의 무대를 꾸민 제프 버넷의 라이브는 흠잡을 데 없었다. 특유의 감각적인 래핑은 물론 여심을 사로잡는 로맨틱한 보컬까지 완벽히 소화한 제프 버넷은 안정적인 라이브 무대로 관객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깔끔한 느낌의 화이트톤 무대는 화려함보다는 심플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특별한 퍼포먼스나 무대장치는 없었지만 빨강, 노랑, 주황 등의 따뜻한 계열의 조명이 무대를 에워싸며 따스한 온기를 전달했다.
공연 중간 중간 제프 버넷은 오랜만의 내한 소감부터 새 앨범 작업과 관련된 에피소드, 그리고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털어 놓으며 관객들과의 소통에 노력했다. 특히 “여자 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고 대답한 제프 버넷은 여자 친구의 이름, 출신, 얼마나 만났고 어떤 영감을 주는지 등까지 세세하게 설명하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제프 버넷의 물오른 ‘흥’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공연이 이어지면서 한층 업된 그는 좌석에 앉아 있는 관객들을 향해 무대 앞으로 나오라는 사인을 보냈다. 이에 1층에 앉았던 관객들은 무대 앞으로 몰려 나와 열띤 호응을 보냈다.
잔잔하게 이어지던 공연장이 열광적인 분위기로 바뀌는 것은 정말 한 순간이었다. 제프 버넷은 더욱 흥이 난 모습으로 공연을 이어갔고, 관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사진을 찍는 등 이제껏 볼 수 없던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물론 안전한 공연 진행을 위해 제프 버넷은 사과(?)와 함께 관객들을 제자리에 앉힐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제프 버넷의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흥은 앙코르곡인 ‘콜 유 마인’에서 제대로 터졌다. 그는 무대에서 내려와 객석을 누비며 관객들과 사진을 찍고,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특급 팬서비스를 선사했다. 그의 사랑 넘치는 팬서비스에 감동한 관객들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으로 가득했다.
약 1시간30분 정도 이어진 공연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속도감 있는 진행이 인상적이었다. 더불어 그의 오랜 음악 동료인 제이버드(J bird)와 DJ 에스타(DJ esta.)와의 완벽한 호흡은 공연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한편 12일과 13일 서울 내한 공연을 진행한 제프 버넷은 오늘(14일) 오후 6시 부산 KBS홀에서 내한 공연을 개최, 부산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사진제공: 코리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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