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런 쇼케이스 처음이야, 연예계 新 캐릭터 김동한의 ‘D-DAY’ (종합)

2018-06-19 21:15:09

[김영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김동한이 유쾌하게 데뷔했다.

가수 김동한의 첫 미니 앨범 ‘디-데이(D-DA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6월19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개최됐다. 이와 관련 그의 데뷔는 그룹 JBJ 막내 김동한의 솔로 데뷔란 점이 팬덤 조이풀(Joyful)의 관심을 한 데 모은다.

타이틀곡은 ‘선셋(SUNSET)’이다. 노을 풍경과 그 자리에 선 남자의 감정을 담은 일렉트로닉 댄스곡으로, 김동한의 감각적 보이스와 후렴구의 폭발적 베이스 라인이 인상적이다. 등이 훤히 보이는 핑크빛 실크 셔츠로 시선을 집중시킨 그는 홀로 무대를 꾸미는 것에 개의치 않는다는 듯 무대 전 모습과 상반되는 김동한의 에너지로 공간을 가득 채웠다. 그는 “솔로지만 그룹만큼 가득 차 보이는 무대를 꾸미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라고 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MC딩동은 “지금까지 많은 쇼케이스를 해봤는데 가장 당황스러운 쇼케이스가 아닌가 싶다”라는 말로 그가 느끼는 당황스러움을 취재진과 공유했다.

배경은 앞서 언급한 김동한의 무대 전 모습이었다.

먼저 김동한은 “지금 기분이 날아갈 거 같기 때문에 점프 샷을 해보도록 하겠다”라며 머리가 하늘에 닿을 것 같은 점프 및 손 하트를 취재진에게 건넸다.

‘선셋’과, ‘에인 노 타임(Ain’t No Time)’ 무대 후 공연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힘들었다”라는 단답으로 사회자를 당황케 했다. 또한, 그는 “퍼포먼스가 장난이 아니다”란 칭찬에 “얼마나 장난이 아닌지?”라는 물음으로 사회자를 또 한 번 당황하게 만들었다.

김동한은 ‘에인 노 타임’의 안무에 그의 욕심을 보탰다는 후문이다. 그는 “안무 창작에 조금 참여해봤다. 원래는 덜 힘든 안무였다. 욕심을 부려봤는데 굉장히 힘들다”라며 숨을 헐떡였다. 또한, 김동한은 “이때까지와는 다르게 좀 더 파격적으로 입고 싶다고 했다”라며 의상에도 주관이 담겼음을 밝힌 뒤 의자서 갑작스럽게 뒤로 돌아 시선을 집중시켰다.

‘에인 노 타임’에 참여한 우석과의 인연을 묻는 질문에 김동한은 “우석 선배님과 초면이다. 영상을 봤는데, 초면인데 ‘동완아 화이팅’ 해주시더라. 당황을 많이 했다. 당황을 많이 했고, 아쉽게 만나 뵙지 못했는데, 얼마 전에 큐브 콘서트를 보러 갔다. 인사는 못 했고, 랩 하시는 모습도 보고 그랬다”라는 대답으로 사회자로부터 음주 여부를 의심 받았다.

이어 그는 “사석에서 커피 한 잔 하고 싶다. 난 커피를 못 마시지만 얘기도 많이 나누고 친해지고 싶다”라며 주스를 마시겠다는 엉뚱한 대답으로 보는 이를 웃게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성덕(성공한 덕후)’ 언급에 그는 “내가 봤을 때 ‘성덕’은 아닌 거 같다. 방탄소년단 선배님들 활동이 끝나자마자 내가 나왔기 때문에 ‘성덕’은 아니고 ‘덕계못(덕후는 계를 못 탄다)’ 같다”라고 했다. ‘덕계못’은 누구를 열렬히 사랑하는 덕후는 일반인의 경우와 다르게 그 누구와의 접점을 쉽게 갖지 못한다는 뜻의 신조어다.

김동한은 “옛날에 대구서 댄스 팀을 해서 거의 데뷔 때부터 좋아했다. 거의 다 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 알고 있다”라고 그가 방탄소년단의 안무 및 노래에 정통하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섹시한 걸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피 땀 눈물’ (안무가) 제일 섹시하다”라며 ‘피 땀 눈물’ 공연을 즉석에서 잠깐 선보였다. 생애 첫 솔로 쇼케이스서 그가 응원하는 선배 가수의 노래를 부르는 주인공이라니.


쇼케이스를 마치며 MC딩동은 “(김)동한 군이 떨린다고 했는데 하나도 떨지 않고 잘했다”라고 했다. 김동한은 “너무 떨려서 무례하게 한 것 같다”라고 사과를 건넸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부터 JBJ 데뷔 그리고 솔로 데뷔까지. 김동한은 “떨린다. 왜냐하면 혼자서 하는 건 처음이기 때문”이라며, “굉장히 떨리지만 어떻게 보면 내 색깔을 오롯이 보여드릴 수 있고 내가 하고 싶은 걸 반영해서 할 수 있는 거니까 진짜 김동완의 무대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세 번째 도전을 맞는 김동한의 바람을 밝혔다.

도전의 와중에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 4차원 김동한의 첫 미니 앨범 ‘디-데이(D-DAY)’는 금일(19일) 오후 6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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