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효민이 ‘망고’로 돌아왔다.
가수 효민의 새 싱글 ‘망고(MANGO)’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9월1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개최됐다. ‘망고’는 미니 앨범 ‘메이크 업(Make Up)’ ‘스케치(Sketch)’를 잇는 그의 세 번째 작업물이자, 첫 번째 디지털 싱글이다.
약 2년 6개월 만에 솔로 가수로 돌아온 효민은, 타이틀곡 ‘망고’ 무대서 걸크러시 면모를 뽐냈다. 그는 “걸크러시라고 해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그런 부분을 많이 강조하고 싶었다”며, “무대나 퍼포먼스에서 걸크러시를 어필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부를 때 소리내기가 되게 힘들었다. 힘을 많이 줘서 불러야 되는 노래”라며, “사실 맥주를 마시면서 녹음했다. 너무 힘들고, 표현하기도 힘들고, 그래서 (마셨다)”고 음주 녹음 사실을 공개했다.
‘망고’엔 중의적 표현이 담겼다. 효민은 “(과일) 망고와, ‘맨, 고(Man, go)!’”라며, “가사 초반엔 망고를 내 자신에 비유했다. 후렴구에선 ‘맨, 고’, 즉 ‘남자는 가라’다. 남녀 간의 애매모호한 관계를 좀 더 재밌게 풀어보려고 하다 보니까 나온 가사”라고 곡을 설명했다.
효민은 싱글 ‘망고’를 시작으로 ‘컬러(Color)’를 통해서 그만의 콘셉트를 표현할 예정이다. ‘망고’에서 그는 노란색을 전면에 내세웠다. 왜 컬러에 초점을 맞췄는지 묻는 질문에 그는 “미술, 패션에 관심이 있다. 이걸 (음악에) 접목시키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답했다.
효민은 “사실 가수는 콘셉트, 패션, 무대에서의 모습이 가장 주가 된다. 그거 외에 더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했을 때 컬러가 떠올랐다”며, “한 노래를 어떤 컬러로 갈 수 있는 건 어쩌다 한 번은 가능하다. 하지만 계속 한다면 컬러가 합쳐졌을 때 시너지, 완성도, 만족감, 자신감이 생길 거 같았다”고 컬러에 물든 효민 음악을 기대케 했다.
효민은 “다음 앨범이 미니 앨범이 될지 정규 앨범이 될지 모르겠다. ‘망고’는 다음 앨범의 전초전이다. 지금 한 5곡 정도 픽스(Fix) 된 상태”라는 말로 기대감을 높였다.
티아라는 멈췄다. 하지만 효민의 음악은 계속된다. 그는 “부담도 됐고, 걱정도 됐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다”며, “하지만 너무 (부담 속에) 하면 안 될 거 같아서 편하게 준비했다”고 여유를 가지고 홀로서기를 시작했음을 밝혔다.
이어 효민은 “전 두 앨범 준비할 때보다, 그리고 티아라 앨범 준비할 때보다 쉽게 생각했다. ‘편하게 생각하자’는 생각을 스스로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렇게 하다 보니 준비하는 과정이 수월하더라. 쇼케이스 전날이나 중요한 컴백 전날엔 잠을 잘 못 잤는데, 이번엔 잠도 푹 잤다”고 숙면을 공개했다.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효민의, 신보 ‘망고(MANGO)’는 금일(12일) 오후 6시 공개됐다. 오후 8시에는 팬들을 위한 특별 쇼케이스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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