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레고가 기다려온 완전체 EXID, 넷 더하기 솔지는 ‘알러뷰’ (종합)

2018-11-22 14:00:47

[김영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5인조 EXID다.

걸그룹 EXID의 새 싱글 ‘알러뷰(I Love You)’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1월21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개최됐다. 이와 관련 ‘알러뷰’는 건강을 회복한 멤버 솔지의, EXID 복귀가 팬덤 레고(LEGGO)의 마음을 기쁘게 한다.

“너무 기다리시게 해서 미안해요. 기다려주신 만큼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얼른 찾아뵐게요. 많이 응원해주세요.” 본 행사에 앞서 상영된 티저 영상에서 솔지는 이같이 말했다.

솔지가 돌아왔다. 지난 2016년 12월20일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 측은 “소속 아티스트 솔지가 전문의로부터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확진 받았다”고 소식을 알렸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돼 갑상선 중독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이르는 말. 이후 솔지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인한 안구 돌출 증상(‘갑상선 안병증’) 때문에 안와감압술을 받는 등 휴식을 취하며 치료에만 매진해왔다.

이번 완전체 컴백은 활동 중단 후 약 2년 만의 일이다. 솔지의 복귀에 관해 정화는 “멤버들이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팬 여러분께서도 기다려주셨음을 잘 알고 있다”며, “함께 기다린 나날이 앞으로 펼쳐질 듯하다. 그래서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기쁨을 내비쳤다. LE는 “모든 게 제자리를 찾은 느낌”이라는 말로 5인조 컴백에 만족을 드러냈다.

혜린은 그간 맡아온 메인 보컬 자리를 리더에게 돌려준다. 그는 “그간 임시 메인 보컬을 맡아왔다”며, “메인 보컬 언니가 돌아온 덕에 EXID만의 안정적 음악을 맘껏 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이에 솔지는 “저 없이도 충분히 잘해주셨어요”란 말로 동생을 칭찬해 장내를 훈훈하게 했다. 그는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 혜린 양 노래 실력이 출중하다. 내가 없는 동안 메인 보컬 자리를 너무 잘 채워줘서 고마웠다”고 감사를 전했다.


솔지의 현 건강 상태는 어떨까. 혹 무리가 재발을 불러오는 건 아닐까. 이날 솔지는 “지금은 많이 건강해진 상태”라며,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질병은 완치가 없다더라. 다만 피 검사 결과에서 정상 수치가 나온 지 몇 달이 지났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지금은 약을 안 먹고 있다. 먹지 않음에도 정상 수치가 일관되게 나와서 ‘일을 시작해도 되겠다’는 판단이 섰다”며, “관리만 꾸준히 하면 계속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을 거 같다”는 말로 무엇보다 솔지의 건강이 우선인 레고를 안심시켰다.


타이틀곡은 ‘알러뷰’다. 하니와 정화의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 LE의 독특한 자작 랩, 혜린과 솔지의 안정적 고음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구성과 편곡이 돋보인다. 이성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이 곡은 EXID가 데뷔 이래 처음 시도하는 사랑 노래다.

한편, ‘갑상선 기능 항진증’ 탓에 솔지가 자리를 비운 사이, EXID는 4인조 걸그룹으로서 음악적 교감을 대중과 이어왔다. ‘낮보다는 밤’ ‘덜덜덜’ ‘내일해’가 그 결과. 특히 ‘낮보다는 밤’은 빠르지 않지만 신나고 고음은 아니지만 시원한 역설이 귀를 집중시켰다. 90년대에 유행한 뉴 잭 스윙 장르의, ‘내일해’에선 펑키한 리듬과 레트로 멜로디를 내세웠다.

LE는 “4인조 때 음원 성적이 5명 때보다 좋지 않았다”며, “‘솔지 언니가 없으니까 우리 해보고 싶은 걸 한번 해보자’는 생각에 여러 가질 시도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들에게 당시 EXID의 음악은 결과를 떠나 시도만으로 그 의미를 가졌다는 후문. 이어 LE는 “4명이 할 때 EXID만의 또 다른 색깔을 만들어낸 거 같다”며, “다음 앨범을 할 때 그때 음악을 당연히 섞기도 할 듯하다”고 솔지 합류 전후가 영향을 끼칠 새 음악을 기대케 했다. 이 가운데 하니는 “인생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란 말로 웃음을 불러 모으기도.

EXID 새 싱글 ‘알러뷰(I Love You)’는 금일(21일) 오후 6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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