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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이한 감독, “12살도 이해할 수 있는지 스스로 질문..어린 친구들이 볼 수 있는 영화 많지 않아”

2019-01-21 19:56:58

[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이한 감독이 “어린 친구들”을 언급했다.

1월21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증인(감독 이한)’ 언론시사회가 개최돼 이한 감독, 정우성, 김향기가 참석했다.

그간 이한 감독은 영화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오빠생각’을 통해 미성년 캐릭터가 극 중앙에 위치한 작품을 다수 만들어왔다. 이에 유아인, 김향기, 이레 등이 큰 주목을 받았다. 감독은 “어린 친구들이 영화를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영화를 만들 때 12살, 13살 관객도 이해할 수 있는지 내 스스로에게 가장 많이 묻는다. 난 그 나이대에 영화를 보며 영향을 많이 받았다. 지금은 그 친구들이 볼 수 있는 영화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자연스럽게 어린 친구들이 주인공이 되는 게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아역을 극 전반에 배치하는 데에서 오는 장점은 뭘까? 이한 감독은 그 답으로 특별 출연작 ‘오빠생각’을 포함해 연속으로 세 작품을 함께한 김향기를 예로 들었다. “보고 있으면 그냥 좋다”는 게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그 나이 또래는 편견이 적다”며, “순수한 건 눈에서 나타난다. 사람을 쳐다볼 때, 웃고 있을 때 등을 보면 어른으로서 부럽더라”고 했다.

‘증인’은 살인 용의자의 변호를 맡게 된 변호사가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

한편, 영화 ‘증인’은 2월1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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