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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창욱 "2PM보다 내가 더 짐승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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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최고의 핫 한 아이콘이었던 2PM. 가요계에 ‘짐승돌’ 바람을 불러일으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최고의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했다. 더 이상 곱상한 외모로 보호본능을 일으킬만한 남성이 사랑받던 시대는 지나간 것이다. 이처럼 ‘꽃미남’에 남성미까지 두루 갖춘 그룹 2PM이 가요계에 ‘짐승바람’을 몰고 온 사이, 브라운관에 짐승 연기자로 출사표를 던진 겁 없는 신인이 있다. 바로 신인배우 지창욱. 잘생긴 외모에 남성다운 성격을 두루 지닌 신예 지창욱을 만나 그만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학창시절 꼴찌도 해봤다”

드라마의 이미지 때문일까. ‘솔약국집 아들들’의 순수하고 여린 말투에 ‘히어로’의 다소 수다스러운 모습을 지녔을 것 같다는 예상과는 달리 말투에서 나이답지 않은 조숙함이 느껴졌다. “친구들과 있을 때는 말도 많이 하고 그런데 일할 때는 낯을 많이 가려요”라고 짧게 자신의 성격을 표현하는 배우 지창욱이 고3 갈림길에서 선택한 진로는 바로 연기자.

“처음에는 건축이나 토목 쪽으로 진학할까도 생각했지만 TV와 영화를 보면서 문득 연기를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쪽 길로 들어선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처음부터 끼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외모에도 신경을 크게 쓰지 않고 다니는 그냥 평범한 학생 그 자체였다. 성적까지 평균을 유지할 정도로 말이다. “공부는 열심히 했었어요. 잘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못하는 편도 아니었거든요”라고 말하는 그의 최고 등수는 반에서 5등까지 해봤었다고.

“고3때 진로를 연극영화과를 바꾸고 나서 수능이 크게 반영되지 않는다는 말에 많이 놀았어요. 그 때 34등까지 해봤던 것 같아요” 놀면서 34등,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중간 정도를 유지했으면 잘 한 것이 아니냐고 되묻자 그는 웃으며 “그 당시 저희 반은 36명이었어요. 사실 꼴찌까지 해 본거죠”라고 솔직한 답변을 내놓는다.

고등학교 3학년 때의 성적이 어땠던 간에 그는 당당히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합격했다. 그리고 방송국에 발을 디딘지 1년 만에 얼굴을 알리며 무서운 속도로 떠오르고 있다. 2009 드라마 2편으로 꾸준히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리더니 최근에는 가수 윤하와 찍은 뮤직비디오 ‘우리 헤어졌어요’ 또한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키스신, 윤하가 미안하다고 사과해”

사실 가수 윤하와 찍은 뮤직비디오가 큰 이슈가 된 것은 키스신 때문이었다. 그것도 윤하가 ‘지창욱과의 키스신, 돼지불백 맛’이라고 표현해 실시간 검색어 1위의 기염을 토했던 것이다. “그 기사를 본 친구들에게 ‘돼지불백 맛’이라고 놀림도 많이 받았어요. 저는 그러려니 했는데 친구들은 굉장히 재밌었나 봐요. 나중에 윤하 씨가 미안해한다고 전해 들었어요”

그래도 윤하의 재치있는 답변으로 인해 ‘우리 헤어졌어요’ 뮤직비디오는 성공적이었다. 두 사람의 슬픈 감성이 뮤직비디오에 잘 스며있다는 호평과 함께 세상에 비쳐졌으니 말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하늘로 떠나보낸 후 슬픔을 간직한 채 사는 남자로 열연했던 그가 느꼈던 마지막 사랑은 언제였을까. “마지막으로 연애한 것은 솔약국집 아들들 초창기 촬영 때쯤이었던 것 같아요. 그 사람이 일반인이고 또 촬영이 시작되면서 많이 못보고 하다 보니깐 결국 헤어지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나중에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일보다는 사랑을 선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지창욱의 말투에서 남자의 모습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군대 꼭 빨리 가야 하나?”

아무리 나이에 비해 성숙된 생각과 말투를 가졌다 할지라도, 군대는 가야 하는 것이 남자들의 몫. 특히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한 사람들에게는 ‘군대’는 고민거리로 남을 수밖에 없다. 2년의 공백을 무시하기에는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

“처음에는 일찍 갈 마음이 있었는데 새로운 작품에 들어가고 찍었던 영화가 개봉하면서 시기를 놓쳤어요. 일단 지금은 하는 일이 있으니깐 일에 좀 더 매진을 하고 군대는 그 다음에 갈까 생각중입니다. 사실 솔약국집 형님들(손현주, 이필모, 한상진)은 하루빨리 가라고 하는데 저야 아직 안갔다 왔으니깐 그 말들이 실감 나지 않아요”

27~28살 쯤 나라의 부름이 떨어지면 입대해 군복무를 수행하고 싶다는 그는 당분간은 배우의 길에 매진하고 싶다고 전한다. 특히 작품이 끝난 지 1주일이 조금 지난 이때, 벌써부터 몸이 근질근질하며 다시 연기를 하고 싶다고.

“가슴속으로 ‘되라’라고 항상 외치면서 바쁘고 치열하게 열정적으로 살고 싶어요. 보다 뜨겁게…”라고 말하며 외길만을 보고 달려가는 배우 지창욱. 앞으로 그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해보자.

한경닷컴 bnt뉴스 박영주 기자 gogogirl@bntnews.co.kr
                   사진 김경일 기자 saky7912@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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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7 07:45 / 수정: 2010-01-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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