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인터뷰] 신인 걸그룹 HAM(햄) “뱃살굴욕, 음이탈에 미끄덩…창피해”

2010-02-19 21:40:34

흔히 걸그룹하면 예쁘고 귀엽거나 신비스러운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그룹 HAM은 여성그룹만의 신비스러움이나 다소 새침한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우리는 데뷔 전부터 모든 것을 다 밝힌 상태였어요”라는 신인 걸 그룹 HAM. 중국인 막내 가연을 비롯해 리더 미유, 리드보컬 수진, 섹시카리스마 효니까지 오로지 솔직함으로 무장하였다.

“처음 데뷔 전에 사장님께 빌었어요. 25살에 데뷔했는데 2살만 줄여달라고”는 맏언니 미유를 비롯해 “포털 사이트에 있는 모든 정보가 다 사실이에요. 나이와 몸무게 모두 조금씩 수정하고 싶었죠”라는 막내 가연까지 시종일관 밝고 꾸밈없는 모습으로 인터뷰에 임한 그룹 HAM. 그들을 만나 가수로서, 여자로서, 신인으로서 겪었던 굴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뱃살굴욕? 뱃살까지 사랑해주는 고정팬 원해!

5cm의 출렁이는 ‘뱃살굴욕’ 티티댄스 부르던 시절부터 따라다니는 HAM의 수식어다. 솔직히 여성그룹, 그것도 아이돌 가수로서 뱃살 노출이 기분 좋은 일일 수만은 없는 것이 사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HAM이 내놓는 말은 “괜찮아요”였다.

“이제는 배 안내놓아요. 솔직히 그때도 배를 내놓는 게 아니었는데 너무 욕심을 부렸던 거죠. 저희 방송을 잘 보시면 옷이 조금씩 길어져서 배를 가리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살이 조금씩 찌고 있어서”(수진)

사실 멤버 모두가 ‘티티댄스’ 활동 때에 비해 야위어보였다. 얼마 전 연습실에서 허리 사이즈를 재본 결과 22.5~23인치 정도였다고. “숨을 크게 들이쉬고 손이 떨릴 때까지 숨을 참고 쟀어요”라고 말하는 그들이지만 살 빼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터. 다이어트 시절 가장 생각난 음식에 대해 묻자 “치킨, 피자, 고기, 치즈”라고 일동 외치는 멤버들 사이에서 리더 미유가 말을 이었다.

“팬 분들의 심리가 살이 많이 찌면 ‘걸 그룹인데 관리 안하냐’고 묻고 힘들게 운동해서 살을 빼면 ‘좀 먹어라’고 말씀하시곤 하세요. 그래서 저희 살까지 사랑해주실 수 있는 고정 팬을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 신인굴욕? 티아라 때문에 창피했죠!

2009년 9월에 데뷔해서 ‘티티댄스’에 이어 ‘두근두근’까지 신인가수로서 순탄한 길을 걷고 있는 HAM이지만 사실 아직 못 알아봐주시는 분들 때문에 겪는 굴욕도 적지 않았다.

“방송국 앞에 팬들이 많이 계세요. 그 길을 지나갈 때 저희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햄 아냐? 스팸스팸?’이라는 반응을 보이다가 뒤에 씨엔블루가 지나가면 다들 함성을 지르시더라고요. 반응이 달라요”(효니)

“하루는 부산으로 행사를 간 적이 있어요. 멀리 계신 분들은 연예인을 볼 기회가 없어서 마냥 좋아해주시거든요. 저희가 햄인 것을 떠나서 TV에 나오는 사람들이니깐. 그날도 그렇게 공연을 끝내고 차에 올라탔는데 몇 십 명이 다 같이 저희 차로 몰려드는 거예요. 창문도 깨질듯이 두드리고. 드디어 우리를 알아보나 싶어 내심 기분이 좋았죠. 그런데 갑자기 한분이 ‘티아라다’라고 소리쳐 너무 창피해서 반사적으로 창문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려 버렸어요”(수진)

# 무대굴욕? 음 이탈에 미끄덩!

데뷔 6개월 차 그룹 HAM. 모델부터 뮤지컬 연극 등 무대 경험이 많은 멤버들이지만 그래도 ‘아찔’했던 무대 실수를 잊을 수 없다.

“최근 군인 위문열차를 가서 티티댄스를 불렀어요. 원래 안무 중에 무대에 누워버리는 안무가 있는데 무대의상이 짧으면 다른 안무로 바꾸기도 해요. 그런데 그날은 미쳐 마지막 안무에 대해 상의를 하지 않고 무대에 올랐어요. 다른 멤버들은 다 앉아있었는데 수진이만 무대에서 누워 버린거죠”(미유)

“사실 너무 부끄러웠어요.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혼자 누워 버렸으니깐요”라고 말하는 수진의 무대 실수는 사실 이때만이 아니었다. “생방송으로 노래를 부르는데 그날따라 목 상태가 너무 좋은거예요. 그래서 주체를 못하고 노래를 부르다 음이탈이 너무 심하게 난 적이 있어요”

“수진이의 음이탈 난 목소리를 듣고 너무 놀라 같은 무대에서 전 미끄러져 버렸어요. 생방송을 완전히 망쳐버렸죠”라고 미유 또한 무대 위의 실수를 회상했다.

인터뷰가 끝나갈 무렵 멤버 각자에게 2010년 새해 소망에 대해 물었다. 라디오 DJ가 목표라는 수진, 유쾌한 캐릭터로 시트콤 같은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미유, 한국말이 좀 늘면 MC를 하고 싶다는 가연, 모델 했던 특기를 살려 화보를 많이 찍고 싶다는 효니. 하지만 무엇보다도 멤버 모두의 꿈은 먼저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2010년에는 우리 HAM이 더 잘돼서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노래면 노래, 예능이면 예능 준비되어있는 신인그룹 HAM, 많이 사랑해주세요”

한경닷컴 bnt뉴스 박영주 기자 gogogirl@bntnews.co.kr
사진 김지현 기자 addio32@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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